은행이나 증권사에 가면 단기 금융상품 중에서 표지어음이나 발행어음 등을 발견할 수 있지요.
어음이라 하면 대부분 상거래에서 물건값으로 현금 대신 지불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어음은 투자하기 좋은 금융 상품이랍니다.
통장으로 거래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지요.
이번 post에서는 어음에 대해 알아봅니다.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post도 재밌게 봐주시구요.
투자상품 어음
1. 표지어음
기업이 상거래에서 어음을 받으면 만기까지 가지고 있지 않고 그 전에 금융기관에 팔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만기가 되면 받게 될 어음의 액면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받고 팔기 때문에 할인한다고 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선 당장 현금이 급한데 만기까지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지요.
금융기관은 할인을 한 어음을 만기까지 보유를 하고 있다가 어음 발행인으로부터 액면금액을 받기도하고, 일부는 제3자인 고객에게 팔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음은 상거래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금액도 일정하지 않고 만기도 각각 틀려서 고객에게 팔기에는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지요.
그래서 금융기관이 기업으로부터 할인해서 보유하고 있는 어음이나 매출 채권을 쪼개거나 묶어서 액면금액과 이자율을 파기 좋게 새로 설정하여 발행한 것이 표지 어음입니다.
이러한 상품은 통상 통장 거래를 하고 실세금리를 반영하며, 중도해지가 불가합니다.
또한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최고 5천만원 이내에서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표지어음의 경우 이자는 선이자 지급방식입니다.
선이자 지금방식이란 만기가 되면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 당시 이자를 감안해서 금액을 적게 입금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원금을 100원 입금하고 만기에 이자 10원을 합쳐서 110원을 받는게 아니라, 만기에 100원을 받기로 하고 이자를 감안하여 입금시 90원만 입금하는 거죠.
표지어음 및 발행어음이나 CP 및 CD가 대표적인 선이자 지급 방식의 금융상품입니다.
2. 발행어음
발행어음은 종금사의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입니다.
종금사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하므로 자발어음이라고도 합니다.
즉, 종금사가 자신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어음입니다.
발행어음도 실제로 어음을 발행하는 것은 아니고 통장을 만들어 고객이 어음을 사면 통장에 어음 번호와 만기 일자, 액면금액 등을 찍어 주는 것이죠.
종금사의 관점에서 보면 유가증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지만, 일반 고객의 관점에서 보면 종금사에 단기로 예금을 하고 통장을 받아가는 격입니다.
보통 91일 만기가 대부분이며, 가입시 시장 실세금리에 따라 만기까지의 금리가 확정되므로 금리가 떨어질 때는 매일 매일 실세금리가 적용되는 MMDA나 MMF보다는 유리합니다.
하지만 만기 이전에 환매를 하게 되면 환매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표지어음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으며, 선이자 지급방식입니다.
표지어음이 은행이나 종금사에서 보유중인 기업들의 어음을 기반으로 재발행된 상품이라면, 발행어음은 종금사에서 자체 신용도를 가지고 발행하는 상품이라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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