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말, 금본위제를 폐지한 미국의 선택

cky0214 2024. 3. 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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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미국의 금본위제, 브레튼 우즈 체제도 경제 여건이 변함에 따라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금본위제

 

지난번 post에서 브레튼 우즈 체제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post에서는 1971년을 계기로 무너진 브레튼 우즈체제의 종말에 대해 알아봅니다.

 

앞선 브레튼 우즈에 대한 post 먼저 봐주시구요.

 

 

We Are The World, 세계 금융시장 연동의 시작 브레튼 우즈 체제

미국 나스닥이 폭락하기라도 한다면 그 다음날 코스피도 같이 출렁거리는 등 세계 경제의 연관성은 크지요. 이러한 현상은 증권 시장 뿐 아니라 외환시장, 자금 시장 등 다양한 분야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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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튼 우즈체제의 종말


1. 혼돈의 1960년대

브레튼 우즈체제의 붕괴는 미국 경제의 한 때 슬럼프에 빠졌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해야 합니다.

 

미국이 월남전에 참전하면서 지루한 공방전을 계속하고 있던 1960년대, 미국은 히피 문화, 흑인 문화, 그리고 노들의 시위, 반전운동 등으로 상국내 상황이 상당히 혼란스러웠습니다.

 

반전시위

 

이에 따라 전반적인 경제 생산성으 저하되기 시작하지요.

 

생산성이 저하되면서 브레튼 우즈체제의 선순환 체계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생산성이 하락하면서 양질의 물건을 싸게 만들지 못하게 되고, 물건 값은 올라가고 자연히 물가는 상승하게 됩니다. 

 

 

그동안 유럽이나 일본을 위시한 아시아 여러나라들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좋은 물건을 값싸게 양산하기 시작합니다. 

 

이로써 미국의 수출은 줄어들고 수입은 왕창 늘어나게 됩니다. 

 

미국의 수입이 늘면서 미국 달러는 자꾸 외부로 유출되어 가고, 이를 얻은 나라에서는 수출대금으로 받은 미국 달러를 시장에 팔아 자국화폐로 바꾸게 됩니다.

 

결국 미국 달러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미국 달러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게 되었지요.

 

자꾸 시장에 달러를 파니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 브레튼 우즈 체제의 위기

미국은 브레튼 우즈 체제라는 고정환율제도를 이용하여 물가를 유지하고 경제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또한 세계를 지배(?)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이는 미국의 생산성이 높았던 시절, 미국 뿐 아니라 전쟁 후 치솟았던 외국의 물가까지 잠재우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미 중앙은행은 달러가치가 균형을 이루게끔 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외국 돈이나 금으로 시중의 미국 달러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달러가치 하락

 

이로써 통화의 가치를 안정시키고 물가를 잡았던 것이지요. 

 

하지만 1960년대 미국의 생산성이 점차 떨어지는 가운데 이 체제는 미국만을 위한 체제가 되어버립니다.

 

즉, 달러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은 외국돈을 시중에 내다 팔았고, 외국돈이 흔해 지면서 외국의 물가가 오르게 되었던 겁니다. 

 

 

미국 물건이 안팔리는 상황에서 미국은 자국의 물가 안정을 위해 다른나라의 고통을 분담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지요.

 

이러한 체제를 더이상 누가 좋아할까요? 이 체제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합니다. 

 

또한 월남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미국은 계속적인 소모전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었고, 미국의 재정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중앙은행 금

 

또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외국 돈뿐만 아니라 금까지도 내다 팔아 미국 달러를 사들였기 때문에 결국 미국 중앙은행에는 금이 바닥나기 시작합니다. 


3. 브레튼 우즈 붕괴와 킹스턴 체제

결국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선언을 합니다.

 

"이제부터 미국 달러를 가져와도 금하고 바꿔주지 않습니다~!"

 

닉슨 대통령

 

닉슨의 금태환제 철폐 명령으로 지금까지 미국의 물가 안정을 위한 물가 인상을 감수해왔던 다른 나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미국의 힘이 빠진 걸 알게 된 전 세계는 이때부터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971년부터 1973년까지 브레튼 우즈 체제를 수정하기 위한 많은 논의가 진행됩니다. 

 

금 1온스를 35달러가 아닌 38달러로 하자라는 식의 논의도 진행됩니다(Smithsonian Agreement). 

 

특히, 이전 세계를 주름잡던 유럽의 여러나라들은 자기네들만의 고정환율제도를 만들자는 논의를 하기도 합니다(Snake Agreement). 

 

그러다가 큰 사건을 하나 만나게 되는데요.

 

1973년의 오일쇼크입니다.

 

오일쇼크를 맞으면서 브레튼 우즈 체제는 수정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영원히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1976년 유동환율제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되지요. 

 

이를 킹스턴체제라고 합니다. 

 

킹스턴체제

 

한때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통화질서 및 경제 질서를 유지해 왔던 브레튼 우즈 체제는 이렇게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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