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란 돈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 그리고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조달하고, 반대로 여윳돈이 있는 개인 및 기업이 자금을 운용하기도 하는 가상의 공간입니다.
영어로 Financial Market이라 하며, 우리가 은행에 가서 예금을 하거나 대출을 받는 것 역시 금융시장에서 거래를 하는 것이지요.
이 금융시장은 기간과 조달 방법에 따라 각각 장,단기 금융시장, 직간접 금융시장이라 부르는데요.
이번 post에서는 이 금융시장의 종류에 대해 알아봅니다.
통화지표에 대한 post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금융시장의 종류
1. 기간에 따른 분류
금융시장은 기간에 따라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의 장기 자금들이 조달되는 시장을 장기금융시장 또는 자본시장(capital market)이라 하고, 1년 미만의 단기 자금들이 조달되는 시장을 단기 금융시장 또는 화폐시장(money market)이라 합니다.
자본시장은 기업이 공장을 짓거나 장기적인 사업에 필요한 돈을 조달하기 위해 이용하는 시장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자본시장을 통해 장기대출도 받고 주식 및 채권도 발행합니다.
화폐시장은 단기금융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1년 미만이라고는 하지만 주로 2~3개월짜리의 금융상품이 대부분입니다.
기업이 급여나 물품대금등을 지급할 때 필요한 단기자금을 CP(기업어음) 발행을 통해 조달하거나, 금융기관이 단기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콜(call) 또는 CD등을 통해 조달하는 시장을 말합니다.
금융시장 | 내용 |
자본시장 = 장기 금융시장 | 장기대출시장, 증권시장(발행+유통시장) |
화폐시장 = 단기 금융시장 | 콜시장, 어음할인 시장 |
2. 조달방법에 따른 분류
금융시장에서는 기업이 은행을 통해서 대출을 받는 것을 간접금융이라 합니다.
이에 반해 주식, 채권 및 CP등을 발행하여 돈을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금융기관 또는 다른 기업으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직접 금융이라 합니다.
예전에는 금융 전문가도 별로 없고 금융시장에서도 주식이나 채권 등의 증권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이 담보를 제공하는 등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은행을 통한 간접금융에 의존해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따라 대부분의 기업에 금융 전문가가 있고, 금융시장에서도 주식이나 채권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금융 기법을 통한 파생 금융상품들이 나옴에 따라 기업의 직접 금융 활용도가 올라갔지요.
기업은 자본시장과 화폐시장을 이용하여 간접 금융과 직접금융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게 됩니다.
특히 직접금융은 기업이 필요한 돈을 시장 상황에 맞게 제대로 평가받고, 돈을 가지고 있는 기관으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선호합니다.
자금 조달 방법에 따른 분류 | 내용 |
간접금융시장 | 은행으로부터 신용대출 또는 담보대출하여 자금 조달 |
직접금융시장 | 채권 및 기업어음 등 유가 증권을 직접 발행하여 자금 조달 |
기업이 직접 금유을 하기 위해서는 주식이나 채권 그리고 CP등 다양한 증권을 발행해야 합니다.
증권을 발행하면 발행된 그 증권을 최초로 사는 사람이 생기고 기업은 그 사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게 됩니다.
3.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기업이 최초로 증권을 발행하여 판매하는 일련의 행위가 일어나는 가상의 공간을 발행시장(primary market)이라고 합니다.
발행시장에서 발행된 증권은 주인이 바뀌며 이곳저곳으로 팔려갑니다.
이렇게 증권이 유통되는 시장을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이라고 합니다.
유통시장은 기업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만약 기업이 발행한 증권을 한번 샀을 경우 만기가 될 때까지 절대 팔거나 할인해서 현금으로 다시 만들 수 없다면 큰돈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쉽사리 살 수 없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선 기업이 자금조달을 하려고 증권을 발행해도 사가는 사람이 없을 테고, 기업은 자금 조달을 좋은 조건에 할 수 없거나 아예 실패하게 될 겁니다.
금융시장 | 내용 |
발행시장 | 새 유가증권이 발행되며 발행기관이 자금을 조달함 |
유통시장 | 기 발행 유가증권을 투자자들이 서로 사고파는 시장 |
주식 공모시 청약한 적이 있는 분은 이미 발행시장에 참여한 겁니다.
그리고 HTS를 통해 주식 거래 많이 하시는데 이것이 바로 유통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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