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증권 HTS나 증권 유투브에서는 "사자"와 "팔자"의 매물로 빨간불, 파란불을 깜빡거리면서 대박 신화를 만들어 보라여 우리를 유혹하고 있지요.
물론 대박 신화는 좀처럼 오지는 않지요.
대신 주가가 오를 때 사서, 내릴 때 파는 바보같은 행동만 반복하게 됩니다.
과연 재테크로 큰 돈을 벌수나 있을까요? 누구는 주식으로 대박 벌었다는데 나는 왜 안될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합니다.
이번 post에서는 재태크에 대한 생각을 한 번 정리해 봅니다.
장단기 금리에 대한 post도 재미있게 봐주시구요.
재테크가 성공할까?
1. 주식 투자의 경험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마음 한켠에선,
"주식투자는 내 취향이 아닌가 봐, 이제 여기선 손 떼야지" 라는 씁쓸한 다짐을 하면서 HTS를 끄지요.
하지만 누구는 얼마 벌었다더라, 누구는 주식을 해서 집장만 했다더라라는 이예기를 들을 때마다 다시 마음속에는 대박의 욕심이 꿈틀거립니다.
이는 한 번이라도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면서 큰 돈을 벌어 보겠다는 꿈을 가집니다.
크게 잃어보고 싶어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겠지요.
사람들은 흔히 주식투자를 재테크의 대명사로 생각합니다.
특히 월급받는 직장인의 경우 들어오는 수입을 바라보면 자신이 미래까지 얼마를 벌지 뻔하게 계산되어 나오기 때문에 당연히 큰 돈을 벌어 보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중에서도 이왕이면 대박을 노릴 수 있다는 주식투자에 집중하게 되지요.
하지만 주식투자로 인생을 배울 수 있을지라도 대박을 터뜨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가가 빠질 때 과감하게 매수해서 주가가 오를 때 사심없이 매도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하고 도전해보지만 결국 실전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처음의 굳은 결의는 온데간데 없고 주위에 지나다니는 숱한 정보에 휩쓸려 사고팔기를 몇 번, 주가 1포인트 오르고 내리는데 일희일비하게 됩니다.
오를 때는 더 오를 거야 하면서 매도 타이밍을 놓치고 내리면 내일 회복할거야라며 버티다가 더 폭락을 하면 그제서야 손해보고 매도를 합니다.
우리같은 개미군단들은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르는 주가를 원망하게 됩니다.
그러다 내가 방법을 몰라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며, 시중에 나와있는 대박을 안겨 준다는 많은 책이나 정보를 찾게 되는 겁니다.
2. 대박은 정말 있을까?
그렇다면 이러한 책, 정보들을 읽고 정보 서비스를 받으면 과연 대박이 터질까요?
주식투자, 수익증권, 펀드가입, 기타 여러가지 재테크를 적절히 활용하면 과연 대박이라는 신화를 이룩할 수 있을까요?
대답은 "아닙니다"입니다.
재테크로는 결코 대박 신화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불행히도 재테크는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재테크란 일정하게 들어오는 자신의 수입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유지시켜 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테크닉입니다.
자영업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월급 직장인입니다. 들어오는 돈은 뻔한데 개념없이 쓰다보면 어느새 마이너스 통장이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고, 월급날만 기다리게 되지요.
하지만 체계적으로 자신의 수입을 관리하고 조금이라도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거나 절세 효과가 있는 상품에 투자를 해서 차곡차곡 모아 나가면 언젠가는 목돈을 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제태크로 대박을 터뜨릴 수 없다면 대박을 터뜨렸다는 사람은 뭔가요? 라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사실 대박을 터뜨리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닙니다.
주식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들도 큰 손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개인이 터뜨리기란 정말 드문일이지요.
그런 사람들에게 방법을 물어보면 우연히 투자했다 한 번에 이익을 얻었다는 사람도 있고, 정통한 소식통 정보를 통해 성공했다는 사람도 있죠.
혹은 여러번의 실패 후 주식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었고, 일정한 원칙을 세워 성공하게 되었다는 거죠.
우리는 흔히 후자의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체계적으로 공부하면 성공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가능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그야말로 운칠기삼입니다.
대박신화는 기술적 분석, 체계적 학습, 좋은 정보? 이 모두 아닙니다. 70%이상이 무조건 운입니다. 나머지 30%이하가 지식, 기술 등이지요.
세상에 노력해서 안될일이 어디 있냐고요? 하지만 대박은 단연코 노력해도 안옵니다. 운과 때가 맞아야 찾아오는 것이지요.
3. 재태크는 경영이다
경제학에서, 인간은 경제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합리적인 존재라는 것을 대 전제하고 시작합니다.
가능성이 있고 자신의 부를 창출해 줄 수 있는 일을 선택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대박의 길을 선택한다는 것은 합리적인 의사 결정은 아닌 것입니다.
이는 운명론적 패배주의가 아닙니다.
대박신화는 정말 운이 맞아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수 없이 확인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럼 왜 대박을 쫓아야만 할까요? 운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박보다 합리적 방법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대부분 대한민국 사람들은 월급쟁이입니다. 우리같은 직장인은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재테크를 해야합니다.
재테크에는 주식투자도 포함될 수 있고, 부동산 투자, 연금투자등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테크는 큰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나의 일정한 수입을 보다 더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 경제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우리가 대박을 쫓아서 허공에 날려 버린 것보다 더 많은 돈이 우리앞에 목돈이 되어 짜~잔하고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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