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길을 걷거나 양반다리로 앉아다 일어설 때 사타구니 쪽 및 그 주변이 아프고 뻐근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고관절 염증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고관절은 우리 몸의 하중을 버텨내고 내 몸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관절로서 절구 또는 소켓모양의 골반, 골과 공이 또는 볼 모양의 둥근 넙다리뼈 머리가 이루는 관절입니다.
추석이 끝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겪는 후유증인 명절 증후군 중 여러 질환이 있지만 그 중에서 명절에 주로 부상을 많이 당하는 부위가 고관절입니다. 고관절이 부상을 많이 당하는 이유는 낙상을 꼽을 수 있는데, 보통 낙상이라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 일상 생활 곳곳에서 낙상의 위험이 있지요.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보지 못해 밟아 넘어지거나 화장실에서 넘어져 고관절을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르신들의 경우가 이런 가능성이 많지요.
이번 post에서는 고관절이 무엇인지, 질환 및 예방하는 습관도 알아보기로 합니다.
● 목차
1. 고관절이란?
2. 고관절 질환
3. 고관절을 위한 습관
고관절
1. 고관절이란?
고관절( 股關節,hip joint)은 골반의 관골구와 대퇴골의 대퇴골두를 연결하는 관절입니다. 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관절을 하지를 이루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허벅지와 종아리를 포함한 전체적인 다리를 안으로 밖으로 움직이고 회전을 가능ㅎ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어깨관절과 비교했을 때 운동 범위는 그보다 약간 자유롭지 못합니다.
인체의 모든 뼈는 서로 연결되어 전체 골격을 형성하는데, 2개 이상의 뼈와 뼈가 서로 만나는 부분을 관절이라 합니다. 그 중 고관절은 골반의 컵모양으로 생긴 비구부분과 대퇴골의 둥그런 머리부분이 만나 형성된 우리몸에서 가장 큰 관절입니다. 특히 관절은 2개의 뼈 사이 조직의 종류에 따라 섬유관절, 연골 관절, 윤활관절로 나뉩니다. 비구와 대퇴골두 사이 관절면에는 연골과 지방이 있어 관절이 움직이는데 완충작용을 할 수 있어 윤활관절에 속하며, 아래로 연결된 인대는 고관절과 대퇴골을 강하게 붙잡아 서로가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대퇴골머리(대퇴골 두, femoral head)와 골반골의 비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퇴골머리가 비구 깊숙히 잘 유지되어 있어 해부학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강한 관절인대와 관절 주변의 두텁고 강한 근육층에 의해 보강되어 인체에서 가장 안정된 관절이면서도 견관절 다음으로 넓은 운동범위를 가집니다.
고관절을 지배하는 무릎관절 대퇴신경, 좌골신경, 폐쇄신경은 무릎관절도 지배하기 때문에 고관절의 질환은 무릎에 발생하는 관련통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퇴는 고관절에서 굴곡, 신전,내전,외전, 내선, 외선 등의 운동을 합니다.
2. 고관절 질환
고관절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아래와 같습니다.
2.1 고관절염
고관절염은 염증성 병변이 있는 것으로 염증 발생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통증과 관절운동 범위 감소, 골파괴 및 신생골 생성등의 소견이 X선 영상이나 MRI에서 잘 관찰됩니다.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감염등은 고관절 연골을 녹여 없애 버리는 무서운 질병이지요. 이렇게 되면 공과 소켓의 표면은 바로 거칠어지고 뼈가 노출되어서 서로 마찰이 일어나 붙게 되어 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이 일어나게 됩니다.
원인으로는 부분적, 반복적인 누적 손상으로 인해 연골이 민감하게 반응하는경우, 대퇴골두 무혈성 괴혈, 대퇴골 이형성증과 같은 대퇴골 질환인 경우, 인스턴트 식품의 과다 섭취,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고관절 연골 부분에 염증 민감 증상 유발, 음주로 인한 간 손상으로 대퇴골두가 죽게 되거나 콩팥이 안좋거나 스테로이드성 약물을 장기간 복용이 원인입니다.
고관절염이 있다면 조금만 자극해도 엉덩이와 사타구니의 통증이 심해지며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떄와 같이 고관절에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합니다. 통증이 한 부위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고 엉치, 대퇴부,서혜부, 고관절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단순하게 근육통 정도가 아닙니다.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 충격파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연골이 어느정도 남아있는 젊은 층의 경우 원인이 되는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거나 절골술을 진행하며, 나이가 많으신 경우 연골이 많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인공관절을 삽입합니다.
2.2 대퇴(고관절)골절
대부분의 노인들은 신체의 유연성 및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뼈가 약하기 때문에 가벼운 낙상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지거나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고관절 골절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50세이상 성인 남녀의 고관절 골절이 증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회적으로 급격히 진행된 도시화와 이에 따른 생활 습관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화로 인해 운동량이 감소하고 바깥생활을 덜 하게 되어 비타민 D의 생성이 부족해져 뼈의 강도 자체가 약해졌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퇴(고관절) 골절의 증상은, 외상이 있으면서 다리를 움직일 수 없고,다리가 짧게 보이며 엉덩이 관절을 움직이면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양반다리를 하면 통증이 심해지며,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대퇴경부의 전위가 없는 골절이 발생합니다. 이게 X-ray상에서 골절이 잘 보이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경과한 후에 골절 부위의 골진이 보이면서 골절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동위원소 검사를 함께 진행하야 합니다.
골절부위가 서로 심하게 박혀 있는 감입골절의 경우 나사를 이용한 고정술을 시행합니다. 수술 후에는 동위원소 검사를 시행하여 대퇴골두로의 혈관손상이 있는지 확인하며, 혈관손상이 있는 경우 골두가 괴사되어 재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골절 부위가 심하게 전위된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을 시행한 후 7일 이내에 보행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골다공증 치료를 지속해야 합니다.
2.3 변형성 고관절증
관절의 노화에 따라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연골이 점차 마모되고 뼈가 드러나면서 변형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40~50대 이후의 중년층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이보다 젊은 층에서도 변형성 고관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골이 마모되는 퇴행성 질환인 이 변형성 증상은 노화의 부분 형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외에 선천적 관절이상, 관절의 외상이 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비만으로 인한 과도한 하중이 지속적으로 관절에 가해져 연골이 손상되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고관절 통증이 대단한데요, 초기에는 너무 많이 걷거나 운동한 후 고관절의 통증이 발생하지만 조금 쉬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질환이 심해지면 차츰 통증이 심해지고 아주 조금만 걸어도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관절의 움직임도 제한됩니다. 주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보존적 방법을 치료합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지팡이나 보조기 등을 사용하여 통증을 완화합니다. 온열 요법과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수술을 하는데 관절 고정술, 관절경, 인공관절 치환술등이 있습니다.
2.4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은 선천적 또는 발달성으로 비구의 발육 부진으로 인해 고관절 내 공모양의 대퇴골 머리가 부분적으로 빠져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유전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여자아이에게서 4~6배 많이 걸립니다. 어머니 양수가 적거나 둔위태향(뱃속 아이가 거꾸로 자리잡을 경우) 등에서 확률이 높습니다.
양쪽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으며 허벅지나 엉덩이 부위의 피부 주름의 높이가 다르고 다리의 길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릎을 굽혔을 때 무릎의 높이가 차이가 있습니다. 한쪽만 고관절이 형성될 경우 걸을 떄 절뚝거리며 걷고 양쪽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오리걸음으로 걷습니다. 탈구가 있는 다리로 섰을 때에는 반대쪽의 골반이 아래로 쳐집니다.
조기진단을 할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생후 3~6개월의 경우 보조기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2세 이하인 경우 탈구된 것을 복원시킨 후 석고붕대로 고정하여 치료합니다. 보통 3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며 이후에도 보조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2세 이후에는 대개 탈구 상태가 심하기 때문에 수술을 해야 하며 4~5세 이후에 발견되면 수술로 치료가 어렵고 합병증 가능성이 높으며 완전하게 치료되지 않습니다.
2.5 일과성고관절활액막염
고관절의 활액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활액은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여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물질입니다. 이 질환은 특별한 치료없이 침상 안정만으로도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일과성입니다. 대게 3~12세 사이의 소아에게 많이 생깁니다. 남자아이에게서 많이 생기는 질환이지요.
중이염이나 감기등을 앓고 난 후에 잘 생기며 알레르기성 과민증이나 외상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주로 고관절이나 서혜부 부위의 통증이 있으며 다리가 아파 잘 걷지 않습니다. 다리를 절기도 하며 통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고관절의 운동에 제한이 생겨 다리를 벌리거나 안쪽, 바깥쪽으로 돌리기가 힘들어집니다. 미열이 있을 수도 있구요.
치료시 가장 중요한 것은 침상 안정입니다.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체중 부하를 가하지 않고 침상에서 안정을 취합니다. 또 통증이 없어진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약 1~2주 정도는 심하게 걷거나 뛰는 것을 삼가합니다. 통증 완화를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3. 고관절을 위한 습관
고관절을 위한 생활 습관을 지킵니다.
● 음주와 약물 과다복용 자제
30~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우리나라 성인 고관절 질환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이는 대퇴골두의 혈액 순환이 감소되어 뼈가 괴사되는 질환으로 대개 음주와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에 의해서 발생위험이 높은데요, 사타구니와 허벅지, 무릎통증까지 발생합니다. 이는 인공고관절 치환술로 치료를 할 수 있으나 인공관절이 가능하는 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어 골두의 괴사가 적다면 원래의 관절을 유지하는 방법이 더욱 적합합니다.
●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일반적으로 움직여지지 않는 범위로 관절을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으며 관절에 변형을 주지 않고 가장 안정된 방향과 방법으로 움직이도록 합니다. 움직일 때는 몸통, 팔, 다리의 큰 관절을 이용하고, 한 위치에서 한 자세로 오래도록 서있지 않습니다.
적당한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합니다. 딱딱한 침대에서 가볍고 따뜻한 이불을 덮어 가능한한 숙면을 취합니다. 바닥에 정좌하는 자세보다는 의자에 앉는 자세가 좋고, 편한 옷과 높지 않은 굽, 바닥이 두꺼운 신발이 관절에 편안합니다. 기후환경 또한 관절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어 지나치게 덥거나 춥거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장시간 서 있는 것을 피합니다.
관절에 좋은 음식으로는 두부와 같은 콩류, 비타민C 음식,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비타민과 철이 풍부한 새우, 녹차, 오메가 3와 칼슘이 풍부한 잉어등이 있습니다.
● 골다공증 예방
주로 외상에 의해 고관절 골절이 많이 발생하는데 고령일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해 그 위험도가 더욱 높습니다. 주로 고관절 측을 구부리거나 회전할 때 많은 통증이 발생하며 골절된 다리가 정상인 측보다 짧아지게 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식습관과 주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 고관절 스트레칭
고관절을 위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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