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추워졌습니다. 커진 일교차로 인해 우리몸 면역력 약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특히 가을, 겨울에는 대기마저 건조해지면서 기관지 천식이 유행인 계절이기도 합니다. 기관지 천식은 4~5살 이상 소아기 어린이에서 많고 7~10세 사이에 증상이 심할수록 성인기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천식은 가장 흔한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중의 하나로서, 전세계 천식 환자는 3억 5000만명 이상입니다. 국내의 경우 천식환자는 약 145만명이고, 이중 중증 천식 환자는 약 6~10%정도이며 사망률 역시 50%이상 높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이 신규 천식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번 post에서는 이 천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폐렴증상에 대한 post도 같이 봐주세요.
● 목차
1. 천식이란?
2. 천식의 증상
3. 발생하는 이유는?
4.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5. 천식과 비염 차이
천식
1. 천식이란?
천식(喘息, asthma)이란 기도과민증과 가역적인 기도폐쇄의 특징을 보이는 만성 기도 염증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3억 5천만명 가량이 고생하고 있는 질환이지요. 천식은 만성적인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질환으로서 폐속에 있는 기관지가 때때로 좁아져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 등 호흡기 증상이 반복적으로, 또 갑작스럽게 발작적으로 나타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나라에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소아 청소년층과 40세 이후 성인에게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천식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의 "날카로운 호흡"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450년에 처음으로 사용하였으며, 금속작업자들, 선원, 낚시꾼들에게서 잘 일어난다고 생각했습니다. 1901년 기관지 확장제가 사용되었으며 1960년이 되어서야 천식에 관련된 염증 관련 요소가 인식되면서 항염증치료가 주된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씩씩거림 등의 증상이 있으며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증 자체가 알레르기성 반응이라 사실상 완치는 불가능한 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다른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건강 상태에 따른 반응이 전혀 다르며, 평상시에 가벼운 증상만 있던 사람도 건강상태가 나빠지면 정말 심각한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입니다.
2. 천식의 증상
천식의 주요 증상들은 주로 기도의 염증과 점막의 부종으로 인한 기도의 수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알레르기 물질을 흡입하면 면역계는 항체를 생산합니다. 여기서 천식 환자가 흡입할 경우, 이 항체들이 이것을 인지하고,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염증 반응의 결과로 화학물질이 생산됩니다. 이는 기도의 염증과 부종, 기도의 수축을 야기하고 더 많은 점액이 방출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되지요.
호흡곤란, 기침, 천명 등의 천식 호흡기 증상외에도 비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른기침만 나는 경우,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부 압박감을 호소하는 경우 또는 목구멍에 가래가 걸려있는 것 같은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식 환자에서는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린 후에 호흡곤란이 악화되거나 호흡곤란, 거친 숨소리 증상이 나타납니다.
● 천명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씩씩" 혹은 "휘이~"하는 휘파람 같은 소리를 냅니다. 심하지 않는 천명은 청진기로 청진하여 봤을 때만 느껴지지만 심한 천명은 본인이나 주변 사람이 들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 기침
주로 한 번 시작하면 그칠 줄 모르는 계속적인 기침이기 때문에 발작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천식의 기침은 낮보다는 밤 및 새벽에 심해집니다.
● 흉부압박
가슴을 조이는 듯한 느낌이나 답답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좁아진 기도로 인해 공기의 흐름이 여의치 않아 느끼게 되는 증상이지요.
● 호흡곤란
숨쉬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으로 힘들어질 수 있고, 심하면 전혀 숨을 쉬지 못할 정도가 되어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숨을 들이쉴 때보다는 내 쉴때 더 힘이 듭니다.
● 가래
좁아진 기관지에 염증이 동반되어 점막 표면에 분비물이 많아지며 그것이 바깥으로 배출되는 것이 가래입니다. 가래는 좁아진 기관지를 막아서 기침을 발생시키며 호흡곤란이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 기타 증상
빠른 심박수, 빠른 호흡, 건성 수포음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천식 발작 동안에는 천식 환자는 산소부족으로 청색증이 오고 의식을 잃을 정도의 흉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의식을 잃기 직전에 팔다리의 무감각을 느끼거나 손바닥에 땀이 나는 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과 함께 자주 동반되지요. 질환이 지속되면 염증 반응으로 인한 기관지, 기도의 과민성 변화 및 재구성으로 기관지 자체가 좁아지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발생하는 이유는?
천식에는 원인과 악화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우선 원인이 되는 물질은 알레르렌(allergen)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알레르겐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식품, 약물등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흡입도 원인이기도 합니다. 악화하는 요인은 감기, 코로나19, 담배연기, 실내오염, 대기오염, 식품첨가제, 운동 등 신체적활동, 기후변화, 황사,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아스피린 유발천식이나 직업성 천식등도 있습니다. 현재 음식 중에는 천식 유발의 악화 및 원인물질로 아직 확립된 물질은 아닙니다. 그래서 알러지성 비염의 친척 정도로 여겨집니다. 같은 물질에 대한 알레르시 반응으로 비염과 천식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주로 먼지나 개, 고양이 털에 치명적인 경우가 꽤 많은데 알러지 환자의 상당수가 기본적으로 먼지가 원인입니다. 또한 천혜의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뉴질랜드의 경우 인구대비 천식환자의 수가 약 40%에 달할 정도여서 자연환경과 천식 발병에는 상관관계가 별로 없습니다.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 물질은 집먼지 진드기입니다. 섭씨 25도, 습도 80% 인 습하고 따뜻하며 먼지가 많은 곳에서 잘 번식합니다.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진 비듬을 먹고 살며 침대 매트리스, 카페트, 천으로 된 소파, 옷, 이부자리등에 많이 있습니다. 직업성 천식의 원인도 있는데 페인트 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 같은 매우 반응성이 큰 분자, 나무 분진, 아연, 해산물 등도 원인입니다. 또한 비만도 위험인자인데요. 렘틴과 같은 매개체들이 기도의 과민성과 폐기능에 영향을 주어 천식의 발병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소아천식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5~10%의 성인 기관지 천식환자는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축농증과 코안에 물혹이 있는 천식환자는 아스피린 사용 시 40% 이상에서 천식 발작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용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황산염들은 음식보존을 위해 사용되는데 천식환자가 이 물질에 과민반응으로 천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말린과일, 채소, 과일 농축액, 포도주,맥주,과즙 등에 과량으로 들어있습니다.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심리적 긴장 시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어 기관지 수축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4.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천식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환경요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물치료의 경우 천식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증상완화제와 질병 조절제가 있습니다.
천식은 단기간의 치료로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라 오랜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아래 그림은 천식알레르기학회에서 발표한 한국 성인의 천식의 조절상태에 따른 치료방법입니다. 즉, 즈간증상과 활동제한, 야간증상, 증상완화제 사용, 폐기능 검사, 악화에 때해 평가하여 천식의 조절여부를 먼저 판단합니다. 천식의 특징에 따라 천식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판단을 하게 됩니다. 만약 잘 조절이 되고 있다면 치료를 유지하면서 조절상태가 유지되는 최소 치료단계를 찾고 조절이 안되면 조절될 때까지 치료단계를 높입니다.
천식에 대한 예후는 나쁘지 않은 편이며 경증의 아이들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어릴 때 진단받았을 경우 54%는 10년 뒤에는 천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연구들에서 흡입 스테로이드제의 조기 치료는 폐기능 감소를 예방하거나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들이 계속되는 사람들에서는 흡입 스테로이드제가 가장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증이 천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므로 천식 환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미리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은 아래 그림과 같이 예방합니다.
5. 천식과 비염의 차이
비염도 상당이 위험한 질병이지만 천식에 비해 낫습니다. 비염은 몸에 직접적인 악영향이나 생명위협을 하지는 않습니다. 축농증도 크게 위험한 영향은 없습니다. 이에 반해 천식은 발작을 실제로 하는 것이고 잘못하면 호흡곤란으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나마 담배, 급격한 온도변화, 꽃가루, 먼지등이 원인이 되지만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누그러집니다. 그러나 천식은 알러지 물질과 접촉해 반응 시 즉시 약을 투여하지 않으면 알레르기 비염이 24시간 계속 반복되는 느낌과 같은 고통을 겪습니다. 비염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잠이라도 잘 수 있지만 천식은 자면서도 기침이 멈추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천식은 약이 없다면 쓰러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비염이 천식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고, 둘다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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