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관포지교와 괄목상대의 역사 유래일화, 한자어 뜻과 의미 - 여몽

cky0214 2024. 4. 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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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친구가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겠지요.

 

이런 친구 하나만 있으면 삶이 외롭지 않고 풍족할 것입니다.

 

괄목상대 여몽

 

그리고 살다보면 못본 사이에 능력과 재능이 부쩍 향상된 사람들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 상황들을 나타내는 고사성어,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번 post에서는 관포지교와 괄목상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관포지교 괄목상대


1. 관포지교

관포지교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됩니다.

주관할 관 절인물고기 포 갈 지 사귈교

 

관포지교는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사람 관중과 포숙아의 사귐이라는 뜻으로 친구 사이의 깊고 좋은 우정을 표현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두 사람은 춘추시대 제나라의 정치가이며 제환공을 섬기던 신하였습니다. 

 

한 평생 살아가면서 관포지교와 같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한 사람만 있어도 이 사람의 삶은 적어도 실패하지는 않는 삶이라 할 수 있지요. 

 

이익에 따라 변하는 다른 많은 인간관계는 삶을 피폐하게 하고 우리의 마음을 좀먹습니다. 관포지교와 같은 친구 한명만 있어도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1.1 역사유래 일화

포숙아와 관중은 서로 같이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관중은 매일 남들몰래 자기 몫을 좀 더 가져갑니다. 이에 아랫하인이 포숙아에게 이 사실을 알리니 포숙아는 괜찮다며 자신보다 가난하니 당연히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모른채 합니다.

 

포숙아는 그 지방 유지의 아들이어서 매우 유복했지만 관중은 끼니를 거를만큼 매우 가난했다고 합니다.

 

관중은 그 와중에 벼슬을 하려고 했지만 3번이나 실패했는데 포숙아는 그런 관중을 향해 아직 시운을 타지 못한 것 뿐이라며 진심어린 말로 위로하지요.

 

관포지교

 

두 사람이 전쟁터에 나갔을 때 관중은 항상 맨 뒤에 섰고, 전투가 이루어지는 동안 3번이나 도망을 갑니다. 사람들이 관중을 비난해도 포숙아는, 관중에게는 노모가 있어 그가 죽으면 누가 돌보냐라며 그를 옹호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지지해주고 옹호해주는 포숙아를 향해 관중은 하늘을 우러러 보며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나를 낳아주신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오직 포숙아로구나(生我者父母 知我者鮑叔也)"

 

나중에 관중, 포숙아가 벼슬에 나서지만 각자 모시는 주군이 달랐고, 심지어 전쟁까지 벌입니다. 포숙아의 주군이 승리하였고 관중을 죽이려 합니다.

 

관포지교

 

그 때 포숙아는 주군을 설득하여 관중을 살려 재상으로 임명하게 힘을 쓰지요. 관중과 포숙아는 훌륭한 신하로서 제나라가 열국의 첫 패자가 되도록하는데 큰 공을 세웁니다.

 

관중이 세상을 떠나려할 때 제환공이 재상의 후임을 묻자 포숙아가 재상이 되는 것을 반대하며 험담까지 합니다. 이 말을 듣고 포숙아는 오히려 기뻐했는데, 이는 사사로운 인연으로 대업을 망치지 않는 관중의 생각을 칭찬했다고 하지요.

 

결국 습붕이라는 사람이 재상이 되지만 일찍 죽어 결국 포숙아가 재상이 됩니다. 그러나 내부 권력다툼에 휘말려 건강을 헤치게 되고 죽게 되었다고 합니다.

 


2. 괄목상대

괄목상대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굵을 괄 눈 목 서로 상 대할 대

 

한자 뜻으로 풀이하면, 깜짝 놀라서 눈을 비벼 다시 본다는 뜻이며 "안본 사이에 재주가 부쩍 늘었음"을 나타낸 사자성어이자 고사성어입니다.

 

주로 아랫사람에게 사용하며 윗사람에게 쓰면 실례입니다.

 

현대 중국어에서는 대할대(對) 대신에 볼간()을 써서 괄목상간이라고 쓴다고 합니다.

 

여몽

 

비슷한 고사성어로는 "일신우일신"이 쓰이고 있지요. 이 성어는 삼국지 오나라 장수, 관우를 죽인 여몽의 일화에서 나옵니다. 

 

 

2.1 유래 일화

삼국지 오나라 장수 여몽의 일취월장한 기량을 두고 나온 성어입니다. 노숙이 여몽을 만나 그의 학식과 병법이 크게 진보한 것에 놀라며 과거의 오하이몽(무식한 여몽)이 아니라 말합니다.

 

여기에 여몽은 "선비가 3일을 떨어져 있다 다시 볼 때는 눈을 비비고 마주해야 합니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유래 그대로 관용어로 쓰입니다.

 

괄목상대

 

오나라 노숙은 평소 여몽이 바보같고 멍청하기만 한 장수라 무시하고 있었는데, 주유가 갑자기 죽어 육구르 가던 도중 여몽의 진영 근처에서 누군가 노숙에게 여몽이 예전과 달라졌다며 칭찬합니다.

 

이에 노숙은 근처 둔영에 있던 여몽과 오랜만에 술을 마시게 되고 갑자기 여몽이 노숙에게 묻습니다.

 

"공께서는 중임을 맡아 관우와 싸우게 되었는데 앞으로 어떤 계책으로 불우의 상황을 대비하고 계십니까?"

 

평소 여몽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단어와 질문에 노숙은 크게 당황합니다. 당황하며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오라고 대답하지요.

 

이에 여몽은 지금 동서(유비,손권)은 비록 동맹을 맺어 한 집안이 되었지만, 관우는 곰과 범 같은 장수라 마땅히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말하지요.

 

그러고는 여몽은 노숙을 위해 5가지의 책략을 짜서 주게됩니다. 이에 감복한 노숙은 여몽의 등을 치며, 여몽의 재략이 너무 훌륭하여 이런 지경에 다다랐냐 칭찬하게 됩니다. 

 

이에 여몽은, 학자는 3일이 지나면 눈을 비빈 후에 다시 만나야 합니다. 3일을 만나지 많으면 똑똑히 눈을 크게 뜨고 상대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뜯어볼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괄목상대

 

일찍이 여몽에게 공부를 권한 것은 그의 주군 손권이었으며 손권은 여몽의 의지와 성질이 공부에 적합하다 하였고 공부를 강하게 권하게 됩니다. 이에 여몽은 열심히 글을 읽기 시작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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