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사자성어] 계명구도와 계포일낙의 유래일화 및 뜻(의미) - 춘추전국시대

cky0214 2024. 4. 24. 11:00
반응형

내 능력이 쓸모가 있을까? 이런 재주를 어디다 써먹지?

 

사람들에게는 돈도 안되는것 같고 어디서 써먹지도 못할 것처럼 생각되는 재주가 하나씩 있지요.

 

계명구도

 

이럴때 쓰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뢰가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믿음을 주는 사람을 일컫는 사자성어도 있습니다.

 

이번 post에서는 계명구도와 계포일낙에 대해 알아봅니다.

 

 

계명구도 계포일낙


1. 계명구도

계명구도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닭 계 울 명 개 구 도둑 도

 

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닭 울음소리를 내는 사람, 개 흉내를 잘 내는 도둑이라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보잘것 없느 재주, 그런 재주만 있는 사람도 어딘가에는 쓸모가 있다는 의미이지요.

 

아무리 쓰잘데기없는 재주와 능력이라도 반드시 어떤 것에는 쓸모가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개성이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이 어떻게 쓰일 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1.2 유래 일화

이 사자성어는 사마천의 사기, 맹상군 열전의 일화에서 유래했으며 계명구도지도(鷄鳴狗盜之徒,계명구도의 무리)라고도 합니다.

 

맹상군

 

맹상군은 평소 이런저런 식객과 손님들을 많이 불러모았는데 어느날 손님들 중 2~3사람에게 당신들은 무슨 재주가 있냐고 묻습니다. 이에 두 사람이 답하기를 개 흉내와 닭 울음소리를 잘 낸다고 답하지요. 이 말을 들은 다른 식객들이 뭐 그딴 재주도 재주라고 예기하냐며 크게 비웃게 됩니다. 이 대답에 맹상군은 그러한 재주라도 나중에 쓸일이 있을 것이라 답합니다.

 

진나라 소양왕이 맹상군을 진나라에 초청하고 등용하려 했으나 신하들이 맹상군은 제나라 사람이므로 위험하다 반대하게 되고, 소양왕은 어쩔 수 없이 맹상군을 연금합니다. 맹상군은 동행한 한 식객을 통해 소양왕의 후궁인 연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연희는 그 대가로 호백구(여우털로 지은 가죽옷)을 요구합니다. 

 

이 호백구는 연희가 일찍이 가지고 있었지만 소양왕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바쳤었고 아쉬워하고 있었지요. 식객이 내가 찾아오겠다며 말하더니 다음날 떡하니 호백구를 가지고 오지요. 어떻게 했냐고 물으니 개 흉내를 내어 왕성에 잠입했다고 말합니다.

 

계명구도

 

특별한 죄를 짓지 않았던 맹상군은 연금에서 벗어나고 도망가기 시작하지요. 소양왕의 마음이 바뀔까 두려워 속도를 내어 도망가고, 식객 중 사기꾼 출신의 식객이 위조한 통관문서로 함곡관까지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 함곡관은 새벽에 첫 닭이 울기 전까지 관문을 닫아놓기 때문에 좌절하지요. 그런데 이 때 한 식객이 닭 울음소리를 흉내내자 착각한 관문 수문장이 문을 열어 도망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런 도움을 준 식색이 맹상군을 도운 이유는 자신들의 재주를 비웃지 않았고, 인정해주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3명은 후에 제나라로 돌아온 후 상등의 숙소인 대사에 배정되어 매끼 생선을 배급받고 외출용 마차를 할당받았다고 하네요.

 

아무리 쓸모없이 보여도 재주란 것은 언제 필요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2. 계포일낙

계포일낙의 한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계절 계 베/펼 포 한 일 허락할 낙(락)

 

계포일낙은 한자 그대로하면 계포가 한 약속이라는 뜻입니다. 계포는 초한쟁패기 시대의 인물로 항우를 따라 숱한 전공을 세운 인물이지요.

 

항우가 죽은 후에는 한고조의 신하로서 살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이 사자성어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신의가 있는 사람을 이르는 사자성어이지요. 

 

 

2.2 유래 일화

초나라 사람인 조구생은 말솜씨가 뛰어나 고관대작에게 아부하여 부자가 됩니다. 한문제의 황후 효문황후 두씨의 오라버니인 두장군과는 사이가 매우 좋았는데, 계포는 이를 알고 두장군에게 조구생같은 아첨자를 멀리하라 조언합니다.

 

계포

 

조구생은 계포를 만나려고 두장군에게 소개를 부탁하지만 두장군은 계포가 싫어할거라며 처음에는 말렸지만 결국 소개장을 써줍니다. 조구생은 그 길로 계포를 만나러 갔지만 조구생을 보자마자 계포는 매우 화를 냅니다. 그러나 조구생은 계포에게 말합니다.

 

"초나라 사람들 사이에서는 황금 백근을 얻는것보다 계포의 허락을 받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장군께서는 어떻게 그런 명성을 얻으셨습니까? 저도 귀공도 모두 초나라사람인데 제가 돌아다니며 장군의 이름을 널리 알리면 유명하게 되실 수 있지 않겠습니다" 

 

계포

 

라고 말합니다. 이 말에 넘어간 계포는 조구생을 몇 달동안 집에 머물게 하고 크게 대접하여 돌려보내게 됩니다. 계포의 명성이 높아진 것은 조구생 덕분이라고 열전에서는 적고 있습니다. 

 

이 일화에서 나온 것이 바로 한 번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성어 계포일작입니다. 계포는 부탁받은 것을 거절하지 못한 것으로 유명했지요.

 


같이보면 좋은 글

 

[고자성어] 계륵과 계란유골의 유래와 뜻, 역사일화

고사성어의 뜻과 유래를 살펴보다보면 삶의 교훈뿐 아니라 역사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고대 인물들의 지혜와 지략, 삶을 대처하는 자세등도 본받을 수 있지요. 이번 post에서는 고사성어 2개,

cky0214.tistory.com

 

[사자성어] 경국지색과 계구우후의 의미와 뜻, 유래가 된 일화

사자성어는 그 자체로 교훈 뿐만 아니라 유래를 통해 역사도 배울 수 있습니다. 글을 쓸때 내용을 좀 더 풍부하게 해주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 더 뜻을 이해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지

cky0214.tistory.com

 

[사자성어] 견원지간, 결초보은의 한자 및 뜻과 출처는?

서로 으르렁거리며 원수같은 사이를 표현할 때 견원지간이란 사자성어를 씁니다. 서로 섞일수가 없는 물과 기름같은 사이를 나타내는 말이지요. 결초보은은 은혜를 갚는다는 의미로 사용됩니

cky0214.tistory.com

 

[사자성어] 격장지계, 격안관화의 뜻과 유래 - 삼국지 일화

삼국지를 읽다보면 수 많은 영웅호걸들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무력이 뛰어난 장수가 몇 만의 군사를 상대로 멋지게 싸우는 장면이나, 적군을 혼돈에 빠지게 하는 계책, 멋진 설득을 통해 아

cky0214.tistory.com

 

[사자성어] 거안제미, 거자일소, 검려지기의 뜻 및 유래 일화, 역사

사자성어 혹은 고사성어에는 인간관계, 집안의 가족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뜻이 담겨있습니다. 과거의 언어라 치부해버리는 면이 없지 않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분명 교훈과 가르침

cky0214.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