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전조증상은 갑자기 나타나지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다 별안간 반신마비, 안면마비,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갑자기 생기지요. 뇌졸중은 발생 시 골든타임이 4시간 30분이라고 합니다. 이 내에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지요.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게 되며 이때 높아진 심박수와 혈압 때문에 심혈관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한국에서는 매년 10만명 정도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며, 20분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뇌졸중은 생각보다 정말 흔하게 발생하지만 전조증상 및 어떤 경우에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뇌졸중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되는데요,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이 하나고,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나머지 하나입니다. 한국의 경우 76.3%가 뇌경색이지요.
이번 post에서는 일명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또 다른 뇌 질환인 파키슨병 post도 관심있게 봐주세요.
● 목차
1. 뇌졸중과 그 종류
2. 전조증상들
4. 치료와 예방은?
뇌졸중
1. 뇌졸중과 그 종류
뇌졸중(stroke,腦卒中)은 일명 "중풍"이라고도 불리운 질병으로서, 뇌혈류의 이상으로 인해 갑작스레 유발된 국소적인 신경학적 결손 증상을 통칭하는 질환입니다. 중풍은 한의학적 용어이며 일반적인 뇌졸중 증상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뇌졸중은 한국인 단일 질환으로 사망원인 1위일 정도로 빈도가 높습니다. 또한 매우 응급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지요. 뇌에 혈류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뇌세포는 빠른 시간안에 죽게 되며, 돌이킬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뇌졸중은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허혈뇌졸중(뇌경색)과 뇌로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출혈뇌졸중(뇌출혈)이 있습니다. 이에 더해 잠깐 동안 뇌의 혈관이 막혔다가 회복되는 "일과성허혈발작"이 있으며 이는 뇌경색에 포함됩니다.
1.1 뇌경색 및 원인
허혈뇌졸중(뇌경색,ischemic stroke)은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 및 뇌조직이 죽는 병입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 뇌혈류가 줄어들거나 중단되면 뇌 조직이 죽게 되는데, 그렇게 손상되어 괴사에 빠진 뇌조직을 뇌경색이라고 합니다. 이런 뇌경색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허혈뇌졸중이라고 하지요. 이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0%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원인은 혈전이라고 하는 응고된 혈액 덩어리가 혈관을 막아서 발생하게 됩니다.
혈액이 응고하는 것은 우리몸에 출혈이 생겼을 때에 지혈작용을 하고 회복하는데 유익한 과정이나 이 응고가 혈관 안에서 진행되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혈관 안에서의 혈전 생성은 대표적으로 2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하나는, 심장질환에 의해 심장안에서 혈전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심장 내의 혈전이 혈관을 따라 이동하여 뇌동맥을 막아 뇌경색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심장성색전뇌졸증이라 부릅니다.
다른 하나는, 심장 외 다른 혈관질환이 있을 때 혈전이 잘 생길 수 있지요. 우선 동맥경화증이 있을 때 이 동맥경화가 혈전생성을 촉진시켜 동맥벽에서 혈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전이 점점 커져 혈관을 막거나,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따라 이동하다가 작은 뇌동맥을 막아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동맥경화성 혈전증이라 부르지요.
비교적 큰 뇌동맥에서 발생하는 동맥경화성 혈전증 외에 대뇌동맥에서 수직으로 분지하는 관통동맥이라는 작은 혈관이 막히면서 비교적 작은 크기의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을 열공경색이라고 합니다.
이런 뇌혈관이 막히는 후천적인 위험인자는 혈전을 잘 생기게 하는 습관 및 위에서 말한 질병들입니다. 흡연, 고혈압, 당뇨, 비만 및 고지혈증입니다. 주로 겨울철 노인 연령에서 잘 발생하지요. 또한 경구 피임약, 응고항진상태, 코카인 등의 혈관 수축제 과다 복용, 다혈구증 및 겸상 절혈구 증후군등이 있습니다.
1.2 뇌출혈 및 원인
출혈뇌졸중(뇌출혈,cerebral hemorrhage)이란 뇌혈관이 어떤 원인에 의해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뇌졸중입니다. 이는 전체 뇌졸중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요. 외상에 의한 뇌출혈은 제외하고 이는 뇌 좌상으로 따로 분류하지요. 뇌출혈은 뇌일혈이라고도 합니다.
뇌혈관이 출혈을 보이면 해당 부위의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뇌신경이 손상되고 혈액이 뇌 속에 고이면서 뇌조직을 압박하거나 손상시켜 뇌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뇌출혈은 발생부위에 따라 뇌실질내출혈(뇌내출혈)과 거미막하출혈로 구분됩니다. 뇌내출혈은 소위 뇌 속(실질)에서 혈관이 파열된 것으로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만성적으로 조절하지 않은 고혈압으로 뇌혈관이 손상되다가 파열해서 발생합니다. 거미막하출혈은 뇌를 싸고 있는 거미막과 뇌 사이의 공산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동맥류 파열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뇌내출혈은 30일 내 사망률이 50%이상일 정도로 사망률이 매우 높으며, 생존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이 남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고혈압이 50~60%를 차지하며, 뇌경색이 뇌출혈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종양이나 혈관병, 동정맥기형도 원인이 됩니다.
뇌내출혈의 경우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결손이 발생하며 두통, 구토 발생, 의식 이상 및 혼미와 혼수상태(coma)를 겪게 됩니다.
1.3 일과성허혈발작
일과성허혈발작은 처음에는 뇌졸중과 똑같은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서 증상이 서서히 없어지고 뚜렷한 후유증이 없어 작은 뇌졸중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매년 5만 명의 일과성허혈발작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사람들 중 3분의 1이 가까운 장래에 급성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그러므로 이 증상은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는 경고 증상이며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 전조증상들
뇌졸중의 경우 골든타임이 4.5시간입니다. 이 시간 내에 반드시 응급실로 가야하지요. 예전에는 무조건 60~90분 이내에 가야 했지만 현재 뇌경색의 경우에는 혈전 용해술 등 많이 발전하여 4.5시간까지 늘은 것이지요. 그래도 빠르면 빠를 수록 뇌 손상이 적어지므로 빨리 가는 것이 최서입니다.
뇌는 대동맥에서 분지된 좌,우의 경동맥과 척추동맥에 의해 혈액 공급을 받고 있습니다. 뇌 부위에 따라 각 영역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구분되어 있어, 혈관의 종류에 따라 증상도 매우 다양합니다.
보통 다음 3가지 증상 중 단 한가지라도 나타나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80% 이상입니다.
▶ 편측마비
팔이나 다리 한 쪽의 힘을 쓰지 못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얼굴을 포함해 몸 반쪽이 마비됩니다. 두 팔을 들고 눈 감고 10초를 세보게 하며 팔이 비정상적으로 내려와 있으면 뇌졸중을 의심합니다. 대뇌의 운동 피질에서 시작하여 팔, 다리 및 안면으로 내려가다가 연수에서 교차합니다. 따라서 한쪽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마비가 발생합니다.
▶ 구음장애
특히 말이 잘 나오지 않고, 생각은 떠오르지만 발음이 어눌한 경우, 보통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할아버지, 코카콜라 등)를 발음했을때 발음이 심하게 어눌하거나 잘 말하지 못할 때 의심합니다. 좌측대뇌가 언어능력을 담당하는데 언어장애가 있는 경우 우측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안면마비
한쪽의 안면 근육에 마비가 오는데, 뇌졸중의 경우 주로 "이 하고 웃어요"로 지시할 경우 마비가 있는 측의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등으로 인한 말초성 안면마비의 경우 이마와 눈도 현저하게 마비가 되는 것이 차이점이나 뇌졸중 일부에서도 눈이나 이마에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있습니다.
▶ 무의식상태로 쓰러짐
혈관이 거의 막힌 경우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불러도 대답이 없으나 호흡이나 심장박동은 유지합니다. 이 경우에도 무조건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무감각, 의사판단 장애
갑작스러운 무감각이나 의사판단 장애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 CT를 찍어봅니다.
▶ 어지러움증
어지러움을 느끼고 바닥에 주저 앉거나 쓰러질때, 머리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이미 늦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뇌압이 높아져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두통과 구토는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일 때 더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특히 동맥류가 터질 때 발생하는 두통은 머리를 세게 때리는 듯한 격렬한 두통이 발생하면서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우리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소뇌로 향하는 혈관에 문제가 발생 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 대소변 조절 못함
대소변, 특히 소변을 자신의 의지대로 누지 못하여 함부로 방뇨합니다. 기저귀나 소변통을 챙겨놔야 합니다.
▶ 시각장애
시각장애 또는 시야의 결손이 생기게 되며, 복시라고 해서 하나의 물체가 2개로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안구를 움직이게 하는 뇌 부위의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것이지요. 이는 주로 뇌간경색 때 동안 신경의 마비가 초래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3. 치료와 예방
뇌졸중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생 초기 신속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뇌경색과 뇌출혈에 따라 전혀 다른 치료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3.1 뇌졸중 치료
● 뇌경색의 경우
원인인 혈전을 없애기 위해 혈전 용해제를 사용합니다. 정맥내 투여의 경우 최대 골든 타임 4.5시간 내, 동맥 내 투여의 경우 최대 6시간입니다. 시간이 늦어 이미 괴사된 뇌세포는 혈관이 다시 뚫려도 살아나지 않고요 오히려 약해진 부위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병원 도착 시간에 따라 차후 경과가 달라지는데요, 너무 늦게 되어 뇌 괴사가 지나치게 큰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는 뇌사 및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의식이 있더라도 반신 불구가 될 수 있지요.
혈전을 없애는 치료를 받은 후 여러 재활 치료 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최소 1~3개월 이상의 재활치료를 하게 됩니다. 삼킴장애가 있는 경우 음식을 먹을 시 기도를 막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금식을 하게 되며 영양소 및 약제는 수액 또는 코위관으로 투여받게 됩니다. 거동이 어려운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대소변을 침대에서 갈아주어야 합니다. 그 외 심인성 뇌경색의 경우 꾸준한 아스피린 및 여러 항응고요법을 이용하게 되며, 열공뇌경색은 고혈압 치료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뇌경색으로 인한 뇌의 손상 중 상당 부분은 조직에 피가 다시 공급될 때 과다하게 생기는 활성 산소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를 재관류 손상이라고 하는데 심근경색도 원리는 같습니다.
● 뇌출혈의 경우
CT로 뇌출혈이 진단되었다면 주의깊게 관찰하며 뇌출혈의 주요 3가지 합병증(재출혈, 혈관연축, 수두증)을 예방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보통 뇌출혈에서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하지는 않으며 최근은 카테터 코일링과 같은 비수술적 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출혈이 계속되어 뇌가 부어 뇌압이 지나치게 상승하거나 뇌탈출의 우려가 있는 경우 두개골을 절제하여 감압합니다.
출혈의 정도가 경미하면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출혈이 많거나 의식이 계속 악화되면 수술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약물치료로 지나친 혈압상승으로 인한 혈종의 증가를 예방하고 뇌압을 조절하게 되며 이는 뇌졸중의 일반적인 보존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술치료는 90년대초반까지는 주로 개두술을 시행했으나 현재는 뇌정위적으로 혈종에 도관을 삽입하여 혈종을 흡인하고 혈전용해제를 주입하여 제거하게 됩니다.
3.2 뇌졸중 예방
뇌출혈은 한 번 발생하면 치료하더라도 합병증이 남는 경우가 많아 정상적인 생활이 힘듭니다. 평소에 금연, 금주 및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자제하고 가벼운 산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간질환이 있는 경우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동맥경화나 그로인한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증 환자들이 많이 늘어났지요. 뇌졸중 중에서도 뇌경색증의 비율이 늘었으며 수치로도 서구와 비슷하게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서는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한데 많은 연구를 통해 위험인자가 많이 밝혀져 있습니다.
▶ 고혈압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뇌경색 환자의 50%이상, 뇌출혈 환자에서 70~88%에서 동반됩니다.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증이 일어나 혈관의 벽이 두꺼워지거나 딱딱해지게 되고 이로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의 안병이 손상되어 혈전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 당뇨병
당뇨병은 동맥경화증의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동맥경화증의 다른 원인 질환인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잘 동반합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동맥경화증에 의한 뇌졸중 증가 이외에도 작은 동맥이 막히는 열공경색도 많이 발생합니다.
▶ 고지혈증 및 흡연
총콜레스테롤과 LDL이 증가하게 되면 동맥경화증이 촉진되고 HDL이 많아지면 동맥경화증이 억제됩니다.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 생기므로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흡연을 하게되면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인해 혈중 카테콜라민이 증가하게 되고 동맥경화증이 유발되어 뇌졸중 위험이 2~3배로 늘어납니다.
▶ 음주와 비만
과음을 할 때는 심부정맥과 심근수축이상, 고혈압 및 뇌혈관수축 등을 일으켜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비만 환자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빈도가 높아 동맥경화증이 쉽게 발생하므로 뇌졸중의 위험이 커집니다.
위에서 언급한 위험인자를 관리함과 동시에, 겨울철 추운 곳에서 오랜시간을 있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및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곳은 주의를 해야 합니다. 추우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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