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가 아파 병원에 가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검사를 진행합니다. 특히 단순 증상으로 원인을 알수 없는 경우 몸속을 촬영하게 되지요. 이때 여러가지 장비를 통해 촬영을 하게 되는데요, 여러분이 많이 아시는 X-ray, MRI, CT 입니다. 그런데 막상 검사받으면서도 각 검사의 차이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의사 선생님이 찍자는대로 찍을 뿐이지요.
이 3가지 촬영기술은 각기 다른 원리와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 특징이 있으며, 다른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이번 post에서는 X-ray와 MRI 및 CT 각 쵤영법의 특징과 차이점들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 목차
1. X-ray
2. CT
3. MRI
4. 차이점
X-ray, CT, MRI 차이점
1. X-ray
방사선 촬영(X-ray)는 조영제나 다른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X-선을 인체에 투과하여 내부조직의 상태를 볼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흉부, 복부, 골격, 목 등의 다양한 부위의 촬영이 가능하며 특별한 준비과정 없이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빠른 전자를 물체에 충돌시킬 때 투과력이 강한 복사선(전자기파)이 방출되는데, 이 복사선을 X선이라고 합니다. 뢴트겐이 발견했다고 하여 뢴트겐선이라고도 부르지요. 파장은 10~0.01nm(나노미터)이며 주파수는 30PHz~120EHZ의 전자기파를 말합니다. 이는 자외선보다 짧은 파장의 영역이고 감마선보다 긴 파장의 영역에 속합니다. 전하를 가진 물질을 가속하면 발생하는 것이 전자기파이지요.
주로 병원에서 뼈의 이상을 확인하거나 결핵검사와 같이 내장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많이 쓰입니다. CT도 기본적으로는 X선을 이용하는 장비이지요. 병원에서 1차적으로 사용하는 진단검사기기로 검사시간이 가장 짧고 단순합니다. 인체에 방사선을 투과하여 나타나는 음영의 차이로 촬영합니다. 뼈의 겉모양을 확인 할 수 있어 자세변경에 따른 관절의 모양 변화를 파악하는데 유용합니다. 대표적으로 골절, 탈구 등의 진단에 사용되지요. 촬영시 금속물질이 달려 있는 장신구는 빼야합니다.
X선은 엄연히 방사선입니다. 에너지가 약한 자외선도 피부암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는데, 에너지가 높아서 뼛속까지 투과하는 X선은 당연히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X-ray를 1년 내내 찍지도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영향이 없다고 봐야겠지요. 그러나 임산부의 경우는 태아가 방사능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촬영을 피해야 합니다. 기관 형성기의 경우 방사선을 쬐게 되면 기형이 될 가능성이 높지요. 태아기의 경우에는 이미 기관들이 다 형성되어 있으므로 기형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연간 방사선피폭 기준치는 50mSV이며, 100mSV이상이면 위험하다고 보는데요, X-ray의 경우 0.1mSV이기 때문에 여러장 촬영해도 비교적 안전하지요. 그러나 감별 가능한 범위가 한정적이라는 단점이 있지요. 일반적으로 엑스레이로 초기 진단 후 CT,MRI등 추가 검사 필요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2. CT
CT(컴퓨터 단층 촬영, Computed Tomography)는 특수한 X-선 장비를 이용하여 인체의 여러 각도에서 방사선을 투과하여 연속적으로 단층 촬영을 한 후, 컴퓨터로 이를 분석하여 인체의 가로로 자른 횡단면을 영상으로 나타내주는 검사입니다. 기본적으로 X-ray 쵤영을 여러 각도에서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X-ray의 상위버전이지요. 뇌, 흉부, 복부, 척추, 골반, 뼈 등 우리 몸 전체의 종양이나 이상 병변을 파악할 수 있으며 통증이 없고 비교적 안전합니다.
일반 X-ray보다 인체 장기에 대한 해상도가 좋아 X-선 촬영에서는 볼 수 없는 병변을 확인할 수 있으며, 3차원 영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지요. X선을 인체에 투과시켜 장기마다 흡수한 방사선의 수치차이를 컴퓨터로 계산해 영상화합니다. 조영제를 주입해 병변을 더 잘 보이게 만들며 원형기계가 다각도로 쵤영해 결과를 내기 때문에 장기가 겹쳐 보이는 X-ray와 달리 분리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폐,간,위, 뼈 등의 종양 또는 외상질환등을 검사하는데 사용합니다. 특히 흉부와 복부 장기 검사에 용이해 내과질환의 진단과 종양발견에 많이 쓰입니다. 뇌검사 시에는 뇌출혈, 뇌종양, 뇌경색을 확인하는 용도로 진행합니다. 혈액순환이나 혈관의 흐름과 같은 동적인 프로세스를 관찰하기에 적합하지요.
CT스캔은 비교적 빠르고 저렴하며 응급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또한 뼈의 골절이나 출혈과 같은 긴급한 상황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임신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 검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할 경우는 납 가운을 두르고 저선량을 조사하여 CT를 찍을 수 있습니다.
위 X-ray때 말씀드렸지만 연간 방사선 피폭기준치는 50mSV이고,100mSV이상이면 위험한데, CT의 경우 보통 10~20mSV정도 피폭되기 때문에 연간 2~3회 촬영 시 큰 무리가 없습니다.
3. MRI
MRI(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기계가 고주파를 발생시켜 인체에 보내면 인체 내의 수소원자핵의 반응으로 발생되는 신호를 컴퓨터로 계산하여 인체의 모든 부분을 영상화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자기공명영상은 고주파를 이용하는 검사이므로 인체에 사실상 해가 없는 비침습적 검사로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CT보다 조직간의 대조도가 우수합니다. 특히 신경, 근육 등 연부조직에 대한 대조도가 높아 진단적 가치가 우수한 검사입니다. 또한 강기의 염증, 출혈, 천공, 종양 등의 비정상적인 병변 확인을 위해 시행하며, 질병의 진행이나 치료경과를 관찰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MRI의 장점으로는 X선이나 CT와는 달리 비전리방사선(라디오 주파수 전자파)과 자기장을 이용하므로 인체에는 거의 해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MRI스캐너는 거대한 자석과 코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금속이 몸에 있는 경우, 금니, 은니 같은 치과치료를 받은 경우 MRI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두개골, 안와골절, 척추 질환으로 금속막대 삽입등과 성형하신 분들은 금속류 삽입여부를 반드시 방사선사에게 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체 내부의 금속류가 튀어나와 출혈 및 조직 손상으로 인한 세균 감염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MRI의 장점은 연부조직(뼈를 제외한 물렁한 신체 조직)과 뼈 속 골수의 정보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사선 피폭이 없다는 것도 있으나 피폭이 걱정되어 CT를 안찍고 MRI를 찍는 것은 아닙니다. MRI가 가장 좋은 분야는 움직이지 않는 연조직으로 된 장기입니다. 대표적으로 뇌와 팔다리 척추등 근골격계 구조물 검사는 다른 어떤 검사를 갖다 붙여도 MRI검사가 제일 좋습니다. 특히 뇌의 경우 CT는 응급시에나 쓰이고 제대로 검사하려면 MRI를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MRI는 조직의 세부 정보를 더 잘 보여주기 떄문에 종양, 신경학적 문제, 관절 손상 등과 같은 복잡한 질병의 진단에 유용합니다.
그러나 폐, 대장, 소장, 간, 췌장 등 조금씩 움직이는 장기나 음식물과 가스가 뒤섞여 있는 장기의 경우 MRI가 불리하지요. CT가 인체를 가로로 자른 횡단면만 영상을 얻을 수 있지만 MRI의 경우 횡축,종축,시상축등 자유롭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 CT에 비해 비용이 바싸며 검사시간이 길어 폐쇄공포증이 있는 환자분의 경우 촬영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길고 시끄러운 소리가 납니다.
또한 MRI는 CT보다 시간이 30~50분으로 길어서 환자가 위급한 경우 촬영이 어렵습니다.
4. 차이점
기본적으로 CT와 X-ray는 방사선을 사용하므로 X-ray+CT 와 MRI의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우선 위에서 살펴본 각 방식의 차이점을 한 그림으로 나타나면 아래와 같습니다.
MRI는 강한 자기장을 사용하여 인체의 단층을 촬영하는 장치로 가로 단면, 세로 단면, 정면 단면을 확인 할 수 있고 근육, 인대, 신경(뇌질환, 디스크) 등의 병변을 검사하는데 사용됩니다. 검사시간이 약30~50분으로 CT에 비해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비용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CT는 X-선과 결합하여 인체의 수평단면 영상을 확보하여 X-ray촬영에서 식별 할 수 없는 인체의 조직을 판별하는 검사로서 뼈의 미세한 골절, 석화화된 병변, 신체 내부의 장기를 촬영하는데 적합합니다.
CT는 MRI에 비해 움직이는 장기의 검진에 용이하고 검사 시 장 운동과 호흡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검사 소요시간도 10~15분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응급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지요. 그러나 방사선 노출이 심해진다는 단점이 있지요.
CT와 MRI는 각각 다른 원리와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CT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사용되며 MRI는 조직의 세부 정보를 분석하는 데에 뛰어난 성능을 보입니다. 어떤 기술을 선택할지는 환자의 상태와 진단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영상 진단 기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사선은 뼈를 잘 투과하지 못하므로 위 사진처럼 CT사진에서 뼈 부분은 희게 보이지만 MRI 사진에선 뼈는 어둡게, 연한조직은 밝게 보입니다. 뇌에 종양이 있는 환자 사진의 경우, CT사진의 왼쪽 ㅂ윗부분에 약간 거무스럼하게 보이는 부분이 종양덩어리입니다. CT는 뇌를 둘러싼 두개골 부분이 테두리처럼 하얗게 보이는 반연, MRI에서는 검게 보입니다. MRI 사진을 보면 종양 덩어리의 크기가 꽤 크게 보입니다. CT에서 발견하지 못한 종양까지 다 나타난 것입니다.
위 2번째 사진은 뇌수막종의 사진인데, CT상으로 왼쪽 윗부분에 허옇게 보이는 곳이 종양입니다. MRI를 보면 종양이 뇌를 둘러싼 막 바깥에서 생겨 뇌 안쪽으로 자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CT로는 이를 확인하기가 어렵지요. 뇌수막종의 경우 반드시 MRI를 찍어야 합니다.
3번째 척추 디스크 환자의 MRI를 보면 요추 4,5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튀어나온 것이 뚜렷하게 보이지만 CT사진에서는 디스크가 튀어나온 것이 희미하게 보일 뿐 어느 정도 심한지는 잘 확인되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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