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닐때, 조현병(정신분열) 증상 및 원인

최근 성남 서현역 인근 흉기 난동사건을 일으킨 20대 피의자 사건이 큰 이슈가 되었었죠. 이 피의자는 조현병 진단 이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2015~2020년까지 2곳의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한 이력이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그 이후 3년간 정신과 진료는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기사가 나오면서 조현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가 사람들에게 더욱더 심어졌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러나 이 조현병(정신 분열증)이 반드시 범죄로 이어지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따라서 조현병 환자에 대한 편견은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환자가 범죄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범죄는 비난받고 처벌받아야 하지만 조현병 환자라고 해서 차별과 무조건 적인 비난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일명 정신분열증이라고 널리 알려진 조현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국가/사회가 이 환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관심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post에서는 조현병(정신분열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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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조현병의 증상?

2. 원인은 무엇인가?

3. 치료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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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현병의 증상?

조현병(정신분열병,schizophrenia)은 10대 후반에서 20대 나이에 시작되어 만성적으로 경과를 보이는 정신적으로 혼란된 상태,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을 구별하는 능력의 약화를 유발하는 뇌 질환입니다. 100명 중 1명이 걸리는 1%대의 흔한 질환입니다. 대상이 특정되어 있지 않고 전 연령, 전 계층의 사람이 걸릴 수 있는 질환이지요. 뇌의 기질적 이상이 원인인데요, 이 내용은 원인 부분에서 기술하겠습니다. 흔히 생각하듯이 약한 정신력, 부모의 잘못된 양육, 악령 및 귀신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은 아니지요.

 

조현병

 

환각, 망상 행동이상등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일종의 만성 사고장애이며, 그 미만이면 기간에 따라 단기 정신증적 장애(0~30일), 조현양상장애(1~6개월)로 진단됩니다. 우을증등과 다르게 신경증이 아니라 정신증에 속합니다. 

 

조현병 증상

 

▶ 증상

조현병의 발병은 서서히 진행됩니다. 주된 증상은 환청, 망상, 이상행동, 횡설수설 등입니다. 감정이 메마르고 말수가 적어지며 흥미나 의욕이 없고 대인관계가 없어지는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조현병환자는 흔히 환각을 경험합니다. 누군가 말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거나 실제 존재하지 않는 대상이 보이기도 합니다. 질병초기 환자들은 놀라고 당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런 환각현상을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그 내용은 환자의 행동을 지시, 간섭, 비평하는 내용 또는 사람끼리 주고받는 소리입니다. 어떤 환자는 이런 환청과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이지요. 

 

조현병 증상

 

근거없는 엉뚱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을 망상이라고 합니다. 망상은 환각과 함께 조현병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자신과 연관시켜 개인적인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관계망상, 나를 감시하고 있다거나 누군가가 나를 조종한다고 느끼는 피해 망상, 과대망상, 내가 구세주이거나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종교망상이 발생합니다. 

 

환자는 혼자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타인의 말에 관심이 없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상황에 적절한 것과 적절치 못한 것을 가려내지 못하고, 타인의 의향을 파악하지 못하여, 엉뚱한 이야기를 불쑥 꺼내거나 쉽게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없습니다. 사고가 조직화되어 있지 않고 모호하며 사고가 적절하게 연결되지 않아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대화중에 주제가 갑자기 다른것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조현병 증상

 

또한 상황에 맞지 않게 심각하거나 슬픈 말을 하는 상황에서 웃는 등과 같이 부적절한 감정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감정이 메말라 감정 표현이 없거나 기쁘거나 슬프다는 정상적인 감성 표현을 잘하지 못하고 무표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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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인은 무엇인가?

전통적으로 조현병은 생물학적 소인과 환경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병한다고 추측을 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조현병을 심리적 질환으로 보는 견재가 컸지만 현재에는 뇌의 생화학적 이상과 연관지어 생각합니다. 뇌에서는 사고, 감정, 행동을 조절하는 수많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어 세포간에 정보를 전달합니다.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의 신경전달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도파민이 활성화되면 망상, 환청, 혼란된 사고가 나타납니다. 또한 세로토닌 등 여러 신경 생화학적 변화가 상호작용을 일으켜 복합적으로 조현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측중입니다. 

 

조현병 원인

조현병 원인

 

조현병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유전적 경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가능성은 1%지만 부모나 형제중 한 사람이 조현병일 경우 발병율은 5~10% 정도로 높아지고 부모일경우에는 40% 정도라고 하네요. 

 

중요한 사실은 가족중에 환자가 있다는 사실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 100% 유전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조현병 자체가 유전된다기보다는 쉽게 병에 걸릴 수 있는 소인이 유전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조현병이 발병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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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료와 예방

감별하기 위해 혈액검사, 뇌 CT촬영, MRI, SPECT, 뇌파 검사등을 시행합니다. 심리검사도 물론 하구요. 조현병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 치료로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항정신병 약물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의존성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단지 진정이나 잠을 자게 하는 것은 아닌지, 약을 복용하면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닌가 등과 같은 의문을 품고 있지요. 항정신병 약물은 의존성이 없습니다. 단순한 수면제나 안정제는 망상, 환청과 같은 조현병 증상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약을 복용할 경우 초기에는 어눌한 동작과 발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이며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최근에는 음성증상에도 효과가 있으며 동작이 둔해지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 적은 좋은 약물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조현병 치료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치료도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요, 개인 정신치료, 가족치료, 집단 정신 치료, 재활 프로그램, 입원치료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조현병 예방

 

환자는 환정을 느낄 때 다음과 같이 대응해야 합니다. "지금 무슨 소리가 들리니?" 하고 환청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봅니다. "지금 네 말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돼" 라며 환자의 행동에 대해 따지지 않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TV를 보도록 하여 주의를 다른곳에 집중시킵니다. 응급 상황일 때는 약을 추가로 먹게 하거나 주치의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비웃거나 놀리는 말투, 설득하거나 위협하는 말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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