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지내는 분들이 많지요?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등 기기의 대중화로 인해 현대인들은 숙이는 자세에 익숙합니다. 이에 따라 허리, 목 통증은 매우 흔한 질병이 되어 버렸습니다. 목과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와 쪼그리는 자세등은 배와 허리에 압력을 높여 허리 통증을 야기하지요. 보통 허리통증은 단순 근육통이 주 원인인데요, 충분한 휴식과 운동을 했음에도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환은 허리 디스크입니다. 물론 디스크도 있지만 이와 함께 매우 흔한 척추 질환은 바로 척추관 협착증입니다. 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노화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고생하는 질환입니다.
허리디스크는 최근 어린 분들에게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지요. 허리 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주변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 두 질환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는데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번 post에서는 두 질환의 차이점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의 정의 및 증상
2. 두 질환사이의 차이점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의 차이점
1.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의 정의 및 증상
1.1 허리 디스크와 그 증상
여러개의 작은 척추뼈가 모여서 척추라는 인체의 기둥을 이루고 있는데 척추뼈 사이에는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 같은 역할을 하는 디스크(disk)라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구조물이 있습니다. 순 우리말로는 "추간판" 이라고 합니다. 디스크의 한 가운데에는 젤리같이 찐득찐득한 수핵이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그 주변에는 섬유륜이라는 두꺼운 막이 있습니다. 디스크는 보면 자동차 타이어와 같은 모습입니다.
디스크는 일어선 상태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받아 납작해져서 바깥쪽으로 볼록한 형태가 됩니다. 디스크는 구조상 웬만한 힘이 가해져도 효율적으로 쿠션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됩니다. 심한 경우 디스크를 감싼 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디스크는 대개 후방이나 후외방으로 돌출됩니다. 이때 바로 곁에 있는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돌출된 디스크는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 등 디스크, 허리 디스크등 다양하지요. 이와 같이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눌러 요통 및 다리가 아프로 저린 증상을 일으키는 병을 추간판 탈출증 또는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부릅니다. 허리디스크가 제일 흔하지요. 그 다음이 목디스크, 등 디스크는 매우 드뭅니다.
● 증상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는 2가지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입니다. 환자에 따라서 요통, 혹은 다리 통증이 주 증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요통보다는 다리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고요, 요통만 있는 경우는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 디스크에서 요통은 허리 뿐 아니라 엉덩이 부위의 통증으로도 많이 나타납니다. 다리의 통증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하여 허벅지와 장딴지의 뒤쪽과 바깥쪽을 따라서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의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대개의 경우 한쪽 다리나 한쪽 엉덩이에서 통증을 느끼지만, 심한 경우 양쪽 다리 모두 통증을 느낍니다. 돌출된 디스크로 신경이 심하게 눌리는 환자는 발목이나 발가락 마비, 감각 저하 등의 신경 증상을 보입니다.
1.2 척추관 협착증과 그 증상
척추관(spinal canal)이란 앞으로는 척추뼈의 앞부분인 추체(vertebral body), 추간판(디스크), 뒤로는 척추뼈의 뒷부분인 추궁판으로 둘러싸여 있는 공간입니다. 척추관은 두개골 하부로부터 경추, 흉추, 요추, 천추로 연결되며 척추관 내에는 상요추까지는 연수에서 연장되는 척수가, 그 하부에는 척수에 연결되는 신경근의 다발인 마미(cauda equine)가 존재합니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를 말하며 척추관 협착증이란 용어는 주로 요추부(허리)에서 사용합니다. 아래 그림은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MRI영상으로 정상에 비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증상
척추관 협착증이 대부분 퇴행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초기 증상은 퇴행성 척추염과 비슷하여 서서히 시작됩니다. 허리에 막연한 무지근한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는데 습하고 찬 기후에 악화되고 따뜻하게 해주면 완화됩니다. 또한 활동에 의하여 악화되고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것이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환자의 85%는 둔한 쑤시는 통증을, 57%는 감각 이상을, 47%는 하지 근력의 약화를, 15%는 쥐가 나는 감각을 느낍니다. 증상은 허리와 엉덩이에서 시작하며 점차 무릎 쪽으로 퍼져가며 흔히 피부 신경 분포의 양상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하지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비대칭적으로 한쪽 다리에 나타나지만 양쪽 다리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한쪽 피부 신경 분포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전형적인 신경근 병변으로 심한 추간공 혹은 외측 함요부 협착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좌골 신경통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것은 기존 척추관 협착증에 디스크 탈출증이 함께 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척추관의 크기는 자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허리를 펼 때 증상은 악화되고 구부릴 때 호전됩니다. 서거나 허리를 편 자세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의 경우 앉아서 허리를 구부리면 80%가 단지 허리를 구부리는 것으로는 75% 이상이 그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2. 두 질환 사이의 차이점
척추관 협착증은 중년 이후에 흔한 질환의 하나로 말 그대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병입니다. 목의 척추관이 좁아지면 경추 척추관 협착증이라 하고, 허리의 척추관이 좁아지면 요추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합니다.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요추 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고 보행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허리 디스크와 협착증의 증상이 비슷할 수도 있지만, 허리디스크에서는 말랑말랑한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협착증에서는 주로 뼈, 관절과 같은 딱딱한 조직이 신경을 누릅니다. 통증의 양상을 보면, 허리 디스크는 빠른 시간내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척추관 협착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척추관 협착증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간헐적 파행이 있습니다. 이는 허리 디스크의 증상과 구별되는 것으로 앉아 있을 때는 괜찮은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앉아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보행 장애 증상을 말합니다.
두 질환 모두 허리와 다리가 아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는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협착증은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걸으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디스크 환자는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앉아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고 협착증 환자는 오히려 같은 자세에서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누워 있을 때도 차이가 있습니다. 디스크 환자는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반면 협착증환자는 엉덩이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낍니다. 또한 디스크 환자는 다리가 저린 하지방사통이 한쪽 다리에만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협착증 환자는 걸을 때 양쪽 다리가 모두 저리고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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