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아침마다 학교가기 싫어하는 아이, 분리불안장애 의심해봐야

cky0214 2023. 8. 5. 20:29
반응형

매일 아침마다 펼쳐지는 우리아이 등원, 등교 전쟁을 겪고 계신 학부모님들 많으시죠? 빨리 등원시킨 후 출근해야 하는데 떨어지지 않으려고 떼를 쓰는 아이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들 많으실 겁니다.

 

머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짜증을 부리며 안가겠다고 버티는 아이들, 처음에는 어디가 진짜 아파서 그런가 소아과 병원을 찾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신체적 문제보다는 불안의 정도가 너무 심해져 실제 통증이라는 신체화 증상으로 발현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분리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

 

이런 분리불안 장애는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을 스스로 거부하는 것입니다. 등교거부는 모든 연령의 어린이에게서 발견되는 흔한 사례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깐요. 하지만 낮은 연령대의 아이가 등교를 거부한다면 분리불안 연관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불안과 우울이 동반된 임상적 양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번 post에서는 분리 불안 장애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야경증에 대한 post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다가 갑자기 소리지르는 아이, 야경증 치료는 어떻게?

잘 자던 애가 갑자기 깨서 울거나 갑자기 일어나 무엇에 놀란 것처럼 소리를 지르며 아둥바둥거리며 깬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야경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자다가 우는 아이때문에 수면부족

cky0214.tistory.com

 

반응형

 

 

분리 불안 장애


1. 분리 불안 장애 증상

분리 불안 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는 집 또는 애착 대상(아버지나 어머니 등의 양육자)과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한 불안이 나이에 비해 심해져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병입니다. 유병률은 아동의 경우 4%정도이고, 7~8세 경에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분리 불안 장애는 유치원에 입학한 아동들에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등교 거부가 심각하다면 정밀 진단 및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분리 불안 장애 증상

 

분리 불안 장애 아동은 자신이나 애착 대상에게 불행한 일이 생겨서 다시는 보지 못하거나 큰 부상을 당할 것 같다는 불안감을 느낍니다. 이로 인해 애착 대상이 항상 옆에 있어야 안심하고, 잠시라도 없으면 있나 없나 확인하려고 합니다.

 

분리 불안 장애 증상

 

집을 떠나 혼자서 자야 하는 수학여행이나 여름 캠프 같은 것을 싫어하며, 마지못해 가더라도 자주 전화해서 부모의 존재를 확인하고 위로 받으려고 합니다. 특히 잠잘 때 애착대상이 있어야 하므로,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나 동생과 같이 자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의외로 또래 관계는 대부분 원만합니다. 또한 신체적인 증상(두통,복통) 을 자주 호소하나 소아과,내과에 가도 원인을 찾지 못하죠. 애착대상과 떨어지는 꿈을 자주 꾸기도 하고, 등교를 거부하는 문제로 내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장애 원인

분리 불안 장애가 있는 가정은 대부분 가족들 사이의 관계가 지나치게 가깝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과보호하며, 아동은 부모에게 의존적이며 부모의 사랑을 지나치게 갈구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가족 내 불안 장애가 있는 경우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는 부모 자신이 불안하여 아이와 떨어지는 것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 경험한 가까운 친척의 죽음, 부모의 질병, 아동의 신체적인 질병, 이사, 입학, 전학과 같은 스트레스가 아동의 불안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행동학적, 유전학적으로 보면 아래의 경우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 정서적으로 예민한 기질로 태어나는 경우, 부모의 예민한 성격을 물려받은 경우

 

▶ 부모의 양육태도가 원인 - 아이의 성취요구를 지나치게 자극하고 잘하고 있음에도 잘해야 한다고 다그치는 경우

 

▶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아이가 지속적으로 실패경험을 하고 두려움을 경험

 

▶ 재난이나 질병과 같은 트라우마를 경험하거나 지능이 뛰어난 경우

 

 

 

이와 다르게 뇌과학적으로도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불안 장애 원인

 

뇌과학적으로 보면,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편도체 미성숙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편도체는 불안과 공포 감정을 조절하는 뇌 변연계 구조의 일부입니다. 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예민한 아이들은 불안과 공포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정적인 측면에 주의를 심하게 기울여 우울과 불안을 크게 느끼는 것이 분리불안 장애 발생의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 신경학적 문제가 클수록 불안이 심각하고 오래 지속 됩니다. 만약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성인기에 공황장애, 외상우 스트레스 장애로 발전 할 수 있습니다.

 

 


3. 치료와 예방

정신과 의사의 면담과 심리 검사를 통해 진단 받을 수 있는데요, 품행 장애나 우울 장애, 사회공포증과의 감별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등교거부 증상이 나타나면 심각한 단계에 해당하므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아동의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찾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등교, 심부름 보내기, 잠자리 분리를 목표로 가족 전체와 치료진이 함께 인지 행동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인지 행동 치료의 한 가지 방법으로 자녀에게 헨드폰을 주어 불안할 때마다 전화를 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전화거는 횟수나 상황의 적절성에 따라 긍정적인 행동으로 가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또한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놀이치료를 포함한 지지적 면담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놀이 치료

 

놀이치료의 효과성이 아주 잘 나타는데, 엄마를 비롯한 양육자와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불안을 달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물 치료의 경우 항우울제 계통의 약물을 일차적으로 사용하고, 보조적으로 항불안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놀이치료

 

제일 중요한 점은 걱정거리를 치우도록 연습하거나 안심시켜주고, 이완을 위한 호흡 방법을 시도하는 등 아이의 불안 수준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자다가 갑자기 소리지르는 아이, 야경증 치료는 어떻게?

잘 자던 애가 갑자기 깨서 울거나 갑자기 일어나 무엇에 놀란 것처럼 소리를 지르며 아둥바둥거리며 깬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야경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자다가 우는 아이때문에 수면부족

cky0214.tistory.com

 

아이들 뇌발달 뇌성장에 좋은 음식, 뇌건강에 좋은 음식

아이들의 뇌 성장의 90%는 5세 이전에 형성된다고 합니다.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에 알맞은 음식섭취와 교육이 꼭 필요한데요, 이번 post에서는 아이들 두뇌 발달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담은 음식

cky0214.tistory.com

 

아이들 키성장에 좋은 음식 모음

이번 Post에서는 우리 아이들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을 소개해 봅니다. 머 많이들 알고계실 내용이지만 정리겸 해서 posting 해 봅니다^^ 아이들 성장판이 열려있을때 관리하지 않는다면 늦

cky0214.tistory.com

 

천재가 된 자폐인, 서번트 증후군 실제 사례

2022년 드라마 우영우를 통해 자폐인에 대한 사회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자폐인 중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능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에 대한 관심도 커졌었습니다. 드라마 우영우에서는 일반

cky0214.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