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된 자폐인, 서번트 증후군 실제 사례

 2022년 드라마 우영우를 통해 자폐인에 대한 사회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자폐인 중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능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에 대한 관심도 커졌었습니다. 드라마 우영우에서는 일반인들보다 월등한 기억 능력과 정보간 연결 능력으로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의뢰건들을 멋지게 정리했던 기억이 있네요.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역삼역?"으로 자신을 소개하던 우영우가 기억나네요.

 

우영우

 

 서번트 증후군은 자폐증, 정신지체, 발달장애 등의 증상을 가진 사람 중 특정 분야에 특별한 능력을 보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그 자체로 질병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특정 분야에서 높은 지능 및 수행능력을 보인다고 해도, 그 수치가 일반인을 훨씬 뛰어넘는 천재적인 수준인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대부분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우영우 처럼 일반인에 비해 월등한 수준을 보이는 분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이번 post에서는 서번트 증후군에 대해서, 더해서 어떤 사례가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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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서번트 증후군?

2. 실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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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번트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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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

 자폐인 및 정신지체를 가지고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 중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는 일부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천재성을 뜻하는 말입니다. 수학, 음악, 미술 등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입니다. 영국의 의사 존 랭던 다운이 런던의학회의 강연에서, 의사 생활동안 발견했던 특이한 재능을 가진 환자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백치현자(idiot savant)" 라고 호칭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서번트"라는 말은 학자나 현자를 뜻하는 프랑스어 "savant"을 차용한 말로 일반적인 지적 수준은 낮지만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사람을 표현한 호칭이었습니다. 이후 서번트에 증후군을 붙여 이런 증상을 가진 경우를 서번트 증후군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서번트 증후군

 

 발생확률은 발달장애인 중 100만분의 1 정도로 극도로 낮으며, 전세계 인류를 통틀어 서번트 증후군 환자는 100명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어 사실 상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적습니다. 특정분야란 주로 암산, 기억묘기(memory feats), 그림, 음악, 공간지각등 다양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모든 자폐증과 아스퍼거 증후군에 서번트 증후군이 내재돼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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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의 대럴드 트레퍼트(Darold A. Treffert)교수는 2009년, 서번트 증후군의 절반 정도는 자폐증상을 보이고 나머지 절반도 뇌질환이나 뇌싱상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트레퍼트 교수 연구에 의하면 많은 서번트 증후군 환자의 뇌에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부위인 뇌량(corpus callosum)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결과 우뇌가 좌뇌의 지배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번트 증후군 원인

 

 좌뇌가 논리적, 언어적,추상적 사고를 담당하고 우뇌는 감각적, 구체적, 예술적 사고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우뇌에 대한 이성의 통제가 없는 경우에 재능이 발휘되는 것이라고 유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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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제 사례

2.1 킴픽(Kim Peek)

 영화 레인 맨의 실존 모델, 사실은 자폐증이 아니라 FG증후군이라는 희귀한 유전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좌뇌와 우뇌가 연결되지 못해서 혼자 옷을 입지 못하고 물건 구분을 못하며, 계단을 혼자서 올라갈 수 있었던건 16살이 되어서였습니다. IQ는 70으로 낮았으나 엄청난 집중력과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 우편번호 책을 통쨰로 외웠고, 1만권이 넘는 책을 대부분 암기했으며, 과거의 특정한 날짜를 지목하면 그 날이 무슨 요일인지, 오늘이 그 날부터 몇일째인지 바로 계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09년 심장마비로 사망하였습니다.

킴픽(실제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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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대니얼 태멋(Daniel Tammet)

 영국의 천재이자 자폐인입니다. 언어 습득, 기억에서 천재적 능력을 가졌습니다. 원주율 유럽 최고 암송기록을 세우며 유명해졌는데, 무려 5시간에 걸쳐 22514 자리를 암송했다고 합니다. 영어를 비롯해 독일어, 리투아니아어, 루마니아어, 스페인어, 에스토니아어, 아일랜드어, 웨일스어, 에스페란토, 프랑스어, 핀란드어에 능통합니다.

 

대니얼 태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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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야마시타 기요시(山下 淸 やました きよし)

 일본의 화가로 어렸을 때 앓던 열병의 후유증으로 지적장애와 언어장애를 갖게되어 시설에 다니게된 후 색종이를 이용한 미술에 매료되기 시작해 미술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후 일본 국내를 방랑하는 생활을 수 년동안 하다가 그가 본 풍경을 색종이를 이용하여 미술 작품으로 만들었는데, 한 번 본 장면은 자신의 뇌리에 선명히 기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야마시타 키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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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이균도 씨

 부산에 거주하는 이균도씨, 자폐성 발달장애 1급이나 "아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아버지 이진섭 씨의 뜻에 따라 아버지와 함께 5차례 국토 대장정을 진행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균도 씨의 지능은 5살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놀라운 암기능력을 보여줍니다. 각종과자의 출시년도, TV프로그램의 방영연도 등을 모두 기억하며 년도만 들어도 그에 해당하는 육십갑자를 바로 알아맞힙니다. 또한 수십년전의 날짜만 듣고도 그 날이 무슨 요일이었는지 즉각적으로 안다고 합니다. 3살 때 영어사전을 통쨰로 외웠다고..ㄷㄷ

 

이균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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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스피븐 윌셔 (Stephen Wiltshire)

 자폐인이며 헬리콥터에서 불과 20분 내려다본 도시의 전경을 기억했다가 3일에 걸쳐 약 5.5m의 화폭에 똑같이 그려내는 인간 카메라입니다. 또 일본의 도쿄 상공을 한 번 비행한 수 7일에 걸쳐 10미터 화폭에 도쿄의 모습을 그렸을 정도.

 

스티븐 윌셔

스티븐 윌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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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레슬리 렘키(Leslie Lemke)

 뇌성마비와 경도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길고 복잡한 음악이라도 한 번만 들으면 피아노로 똑같이 따라해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9살이 되어 처음으로 몸을 움직였고 시력도 잃었다고 하네요. 16세 되던 날 TV의 프로그램을 피아노로 완벽하게 연주했습니다. 이후 리슬리는 어떠한 노래라도 한 번 들으면 완벽하게 카피할 수 있었고 편곡까지 가능했다고 합니다.

 

레슬리 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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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핑 리안 (Ping Lian)

 말레이시아의 자폐아 소년으로 그림에 탁월한 재능이 있습니다. 그의 그림은 예술적으로 꽤 인정을 받아 10만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6살 때 처음으로 연필을 쥐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릴때부터 뛰어난 색채감을 뽐내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핑 리안입니다.

 

핑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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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번트 증후군을 다룬 영화 및 드라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레인맨, 머큐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녀는 천재다, 굿 닥터, 포레스트 검프,소울워커,큐브,워페이스,크로스,찬란한 유산, 죽은 소녀를 위한 파반,도박마,벌거벗은 대장, 헛소리 시리즈, 내 이름은 칸, 하늘과 바다, 무한의 마법사, 배가본드, 호로비츠를 위하여, 트리니티 블러드, ATARU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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