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특별한 이유없이 어깨를 들썩이거나 머리를 흔드는 등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킁킁거리는 등의 특정 소리를 내는 것을 틱(Tic)이라 부릅니다. 보통 무의식적인 버릇으로 오해하기 쉽짐만, 틱 증상은 자신의 의지로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틱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7년 약 7만9000명에서 2021년 9만4000명으로 늘었으며, 2017년 약 5만000명이던 ADHD환자는 2021년 약 10만2000명으로 92.9% 대폭 증가했습니다. 의료기관을 찾진 않았지만 틱 증상이나 ADHD를 보이는 어린이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post에서는 이 틱(Tic)장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 목차
1. 틱장애란?
2. 증상과 원인
3. 치료 및 예방
틱 장애(Tic)
1. 틱장애란?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눈을 계속 깜박거리거나,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실룩거리는 것처럼 신체의 한 부분에서 틱이 발생하는 것을 운동틱이라고 합니다.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소리처럼 소리를 내는 것을 음성틱이라고 합니다. 심한 음성틱은 욕설이나 야한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틱증상은 파도가 밀려오듯이 갑자기 심해졌다가 며칠 뒤에는 잠잠해지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이처럼 증상의 정도에 변화가 많고, 발생하는 위치도 자주 변합니다.
틱은 학령기 아동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납니다. 전체 아동의 10~20%는 일시적으로 틱 증상을 보이구요. 틱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일과성 틱 장애는 5~15%의 아동에게서, 1년 이상 틱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틱 장애는 1%의 아동에게서 나타납니다. 운동틱과 음성틱을 모두 경험하는 것을 뚜렛병(Tourette’s Disorder)라고 합니다. 뚜렛병 아동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학습장애, 강박증 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을 유발하며 주로 사춘기 이전, 여자보단 남자아이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지며 반대로 즐겁고 신날 때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틱 장애를 보이는 환자의 50%에서 ADHD관련 소견이 보여지며, 40% 에서는 강박장애(OCD)가 동반된다고 하네요. 대략 만 7세 이전에 운동틱(motor tics)이 발생하며, 만 11세 사이에 음성틱(vocal tics)이 발생합니다.
2. 증상과 원인
2.1 증상
위에서 언급했지만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운동틱(근육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과 음성틱(목을 비우는 "에헴" 하는 단순한 소리부터 복잡한 단어나 구절을 말하는 복잡한 소리까지)의 2가지 입니다. 약한 정도, 미처 모르고 지나가는 약한 정도부터 아주 심한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틱 증상은 얼굴을 찡그리거나 입맛을 다시거나 코를 킁킁대거나 목에서 흠~하고 소리를 내거나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입니다. 보통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나 컴퓨터 게임처럼 흥분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악화됩니다. 처음에는 틱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다가, 10세 정도 되면 틱이 시작되기 전에 특정한 느낌이 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단순틱
▶ 고개끄덕이기, 눈 깜빡이기, 입으로 "아","오","음"등 소리내기
▶ 입벌리기, 헛기침하기, 다리떨기(제일 흔한 유형)
▶ 소리지르기, 머리흔들기, 머리 가다듬기
▶ 말 더듬기, 냄세맡기, 눈흘기기
▶ 코로 세게 숨쉬기, 휘파람 불기
복합틱
▶ 때리기, 욕설하기, 단어 따라하기
▶ 만지기(빠르게 움직이는 기계나 불 등 위험물질)
▶ 위협하고 비도덕적으로 굴거나 부적절한 행동(학교폭력,성폭력등)하기
2.2 원인
뇌 신경 전달 체계의 이상, 유전적인 요인, 출산 과정 중 뇌 손상이나 세균 감염과 관련된 면역 반응 이상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도 학습요인, 심리적 요인등이 틱 발생 및 악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의 일원이 틱증상을 오해하고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어서 증상을 제지하고자 하면 아동이 정서적으로 불안해져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원인이나 잘못된 양육 방법이 원인은 아닙니다.
다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전적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하나 확정할 수 있는 연구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PANDAS증후군이라고해서 스트랩토코커스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면역체계가 이상동작하는 자가면역질환에서 강박장애와 틱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전두엽, 뇌하수체 시상하부, 기저핵에서 일어나는 자극에 대한 민감성 조절문제와 뇌기능의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내는 문제 정도로 알려져 있을 뿐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바 없습니다. 다만 우리뇌에 대뇌피질C, 대뇌기저핵S,시상T 를 순환하는 운동회로가 있는데 이 CTS 운동회로에 문제가 생기면 잘못된 근육 조절반응(틱장애)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이 CST운동회로를 취약하게 하는 후천적 요인으로는 크게 경추, 관절, 자세문제, 식습관문제, 심리문제, 적절한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3. 치료 및 예방
사실 쉽지 않습니다. 틱장애가 보여질 경우 가장 먼저 사용되는 약은 항정신성인 리스페리돈입니다. 그 외 Clonidine이나 Clonazepam이 같이 자주 사용되며, 할로페리돌이나 피모자이드 같은 항정신성 제제도 처방됩니다. 그러나 사춘기 이전에 나타나는 틱은 약물 병행없이 성장 중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이처럼 일과성 틱 장애가 아닌 만성 틱 장애, 뚜렛 증후군의 경우 대게는 약물 치료를 합니다. 대개 12~18개월 정도 복용한 뒤에 줄입니다. 인지행동치료나 이완요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틱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틱 증상을 무시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입니다. 일과성 틱은 무시하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없어집니다. 뇌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적한다고 해서 참을수 있는게 아니지요, 아이를 나무라고 비난하거나 놀려서는 절대 안됩니다. 지속되는 경우 하지말라고 강요하는 대신 아이가 편하게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과도한 학업과 과외 활동을 줄이고 충분히 놀이 시간과 휴식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나친 꾸중을 피하도록 하세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칭찬하여 자신감을 증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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