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명불허전 / 명주암투의 한자어 의미(뜻)와 유래 일화 - 사마천 사기

cky0214 2024. 5. 21. 11:47
반응형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실제로 보면 역시 그 이름에 걸맞는 능력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연예인들을 보면 과연 연예인이구나 하는 감탄이 나오기도 하지요. 

 

명불허전

 

그리고 남을 도울 때 기쁜 마음으로 하지 않고 대충대충하면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하고 욕먹기 쉽습니다. 

 

이번 page에서는 위 상황들을 나타낸 사자성어들 알아봅니다.

 

 

명불허전 명주암투


1. 명불허전

명불허전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름 명 아닐 불 빌 허 전할 전

 

명불허전을 한자 그대로 뜻 풀이하면 이름이 헛되이, 공허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뜻이며 즉, 이름값을 한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거나 퍼진 명성이 실제로 그러하다면, 그러한 것이 증명되면 사용하는 사자성어이자 고사성어입니다. 

 

명불허전

 

반대로 안좋은 소문이나 실패등을 봤을 때 "그럼 그렇지"라고 할 때도 반어적으로 이 명불허전을 쓰기도 합니다. 부정적, 긍정적일 때 모두 이 성어를 쓸 수 있지요. 

 

오히려 현대에는 반어적인 후자의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성어는 현대 중국어에서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어입니다. 

 

믿고 거를때도 쓸 수 있으며, 축구에서의 속담,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도 비슷한 뜻이 되겠지요.

 

1.1 유래 일화

명불허전의 유래는 중국 역사가 사마천의 사기에서 나옵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전국사군자 중 한명인 맹상군의 일화에서 나왔는데요, 몇 천명이나 되는 인재를 모두 식객으로 후하게 대했고 그래서 거대한 세력을 가지고 있던 맹상군을 평하던 말로부터 출발합니다.

 

맹상군을 향해, "그는 객을 좋아하고 스스로 즐거워했다라고 하니 과연 그 이름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라고 한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또한 사기 유협열전에도 명불허언이라 한 부분이 있지요.

 

맹상군

 

맹상군

 

"명불허전"이라고 정확한 성어가 나온 출전은 정사 삼국지(진수)의 서막전에서 나왔습니다. 

 

"황제가 크게 웃어 좌우를 보니 말하길 명불허전이로다"라고 한 부분에서 정확히 제일 먼저 용어가 쓰였다고 합니다.

 


2. 명주암투

명주암투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밝을 명 구슬 주 숨을 암 던질 투

 

명주암투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밝은 구슬은 어두운 밤중에 던진다"라는 뜻입니다.

 

유래에 의한 속 뜻은, 소중하고 귀한 보물도 남에게 예를 갖추어 주지 않으면 오히려 원한을 산다는 뜻입니다.

 

명주암투

 

남을 도울 때 진심으로 하고 그러나 방법이 나쁘면 도리어 나쁜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지요. 

 

더불어 귀한 인재, 혹은 보물이 그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나 군주에게 들어간다는 뜻, 재능이 있어도 인정을 받이 못하거나 좋은 사람이 잘못된 길로 갈 때도 이 성어를 쓸 수 있습니다.

 

2.1 유래 일화

명주암투는 사마천의 사기 추양전에서 나왔고 비슷하게 전국책, 한비서에도 나옵니다.

 

중국 전한의 황제 경제에게는 효왕이라고 하는 배다른 동생이 있었는데, 그의 욕심은 대단했습니다. 또 태후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어 경제의 후계를 욕심내게 됩니다. 경제에게는 아들이 없어 노려볼 만 했지요. 

 

한나라 경제

 

태후는 이 효왕을 몸시 아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갖은 보물로 여러 사람들과 인맥을 맺게 했고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그러나 효왕이 명사와 인재들과 가까이 한 것은 단순히 세상의 평판을 얻기 위한 방법이었을 뿐 속으로는 그들을 매우 경멸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큰 기대보다는 대궐의 정보를 듣기위한 도구로서 생각했지요. 

 

이런 상황을 염려한 추양이라는 사람은 충언을 올렸으나 효왕은 듣지를 않았습니다. 결국 추양은 효왕의 미움을 샀고 라이벌 양승이라는 사람에 의해 결국 무고로 투옥됩니다. 

 

투옥된 추양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 이 글 속에서,

 

"어둠 속에 던져진 밝은 구슬"이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처지를 표현합니다. 효왕은 이 글을 보고 양심에 찔렸는지 그를 석방하지요.

 

이 일이 있은 후 후계자 책봉에서 효왕은 탈락합니다. 효왕은 분노에 찼고 복수를 꿈구게 되며 자신을 태자에 못오르게 한 신하인 원앙을 암살하려합니다. 죽이려 자객까지 올려보내지요. 

 

명주암투

 

그러나 자객중에서도 양심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 원앙의 인품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마음이 바뀌어 원앙에게 가서 암살의 위험에 대해 실토해버립니다. 원앙에 대한 살해모의는 결국 황제인 경제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고, 효왕에게까지 그 화가 미칩니다. 효왕은 추궁당했고 아끼는 신하의 목까지 바치면서 개 고생하게됩니다.

 

그제서야 효왕은 추양의 고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것에 후회했고 그를 다시불러 상객으로 대접하고 애원하게 됩니다.

 

추양은 그 길로 도성에 올라가 유력한 대신들을 만나 효왕을 변호하고, 경제가 아끼는 왕미인까지 구워삶았고, 태후를 찾아가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설득하지요. 이러한 추양의 노력이 통했을까요, 경제는 마침내 화를 풀고 사건을 마무리짓게 됩니다. 

 


같이보면 좋은 글

 

맥수지탄 / 맹모단기지교 / 맹모삼천지교의 한자 뜻(의미)과 유래 일화 모음

사자성어 중에는 나라가 망했을 때 이를 탄식하는 성어가 있지요.  그리고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교육 시키기 위해 훈계하거나 행동한 것을 모티브로 한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교육은 모

cky0214.tistory.com

 

망국지음 / 망양보뢰 / 매사마골의 한자어 뜻(의미)과 유래가 된 일화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지요. 일이 벌어지고 나면 이후의 대책은 소용없음을 의미합니다. 이와 비슷하지만 뉘앙스가 반대인 사자성어가 존재하지요. 위 속담은 부정적인 뜻을 담고

cky0214.tistory.com

 

만인지적 / 만천과해 유래일화 소개 및 한자어 의미(뜻) - 항우와 장비

고대 용맹하고 무력이 뛰어난 장수를 일컫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역사상에는 이러한 무시무시한 장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요.  그리고 뛰어난 지략으로, 적이 생각하지 못하는 책략을

cky0214.tistory.com

 

등용문 / 득롱망촉 / 낭자야심 고사성어의 한자 뜻(의미)과 역사 유래일화

어떤 스포츠대회나 국제대회를 일컬어 스타 탄생의 등용문이라는 문장을 쓰기도 합니다. 새로운 인재가 세상에 널리 알려질 기회의 장을 의미하지요.   이 단어는 어떻게 탄생되었을까요? 

cky0214.tistory.com

 

동병상련/두영심태/두각/동취 고사성어의 뜻(의미)과 역사 유래일화

부정부패가 심한 사회에서는 돈으로 권력을 사는 행태가 만연하지요.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고 나라는 점점 기울어 갑니다.   멸망했던 고대국가의 말기를 보면 항상 이런 상황을 도처에서

cky0214.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