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맥수지탄 / 맹모단기지교 / 맹모삼천지교의 한자 뜻(의미)과 유래 일화 모음

cky0214 2024. 5. 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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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중에는 나라가 망했을 때 이를 탄식하는 성어가 있지요. 

 

그리고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교육 시키기 위해 훈계하거나 행동한 것을 모티브로 한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맹모삼천지교

 

교육은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말들이지요.

 

이번 page에서는 위 내용의 고사성어 3가지 알아봅니다.

 

 

맥수지탄 맹모단기지교 맹모삼천지교


1. 맥수지탄

맥수지탄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리 맥 빼어날 수 갈 지 탄식할 탄

 

맥수지탄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보리가 빼어난 것(잘 자란것)을 탄식한다"라는 뜻입니다.

 

속 뜻은 한 국가가 멸망한 것을 한탄한다 라는 뜻의 사자성어이지요. 나라가 망하고 그 자리에 보리가 무성하게 자란 것을 보며 탄식한다는 뜻입니다. 옛 수도가 황폐해진 것을 보고 자국이 멸망한 것을 슬퍼하고, 세상이 천지개벽하여 과거에는 화려했던 곳이 폐허가 된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맥수지탄

 

풍수지탄과 헷갈리시는 분이 있는데요, 풍수지탄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한탄한다는 뜻입니다.

 

1.1 유래 일화

중국 고대의 3대 나라인 하,상,주나라 중 상나라(=은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왕은 충신들의 말은 듣지않고 달기 및 간신들과 주지육림에 빠져 백성을 도탄에 빠트리고 제후들이 등돌리게 합니다. 이리하여 결국 주 무왕이 서쪽의 제후들과 연합하여 공격해오자 목야에서 싸움을 벌였으나 대패하고 말지요. 

 

주왕은 결국 수도에 불을 지르고 죽었고 은나라는 결국 멸망당하게 됩니다.

 

은주왕

 

주왕의 숙부인 기자는 평소 덕이 있어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었는데, 은나라 멸망 전 주왕에게 간곡히 충언을 올렸으나 통하지 않았었고, 오히려 주왕의 노여움을 사 죽을 뻔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기자는 수도에서 도망쳐 숨어 살게 되지요.

 

은나라가 멸망하고 기자는 우연히 옛 수도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옛 수도의 도성과 궁궐터가 폐허가 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곳에는 보리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지요.

 

이를 보고 기자는 한탄하며 맥수지시라는 시를 지어 이 사실을 슬퍼합니다. 이 시는 사기의 "송미자세가"편에 실려있습니다.

 

보리가 무성하구나

벼와 기장도 잘 자랐구나

그 교활한 놈이 내말을 안듣더니만

 

보리

 

여기서 맥수지탄이 유래했습니다.

 


2. 맹모단기지교

맹모단기지교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맏 맹 어미 모 끊을 단 틀 기 어조사 지 가르칠 교

 

맹모단기지교는 맹자의 어머니가 베틀의 실을 끊어 맹자를 훈계했다는 일화에서 나온 고사성어입니다.

 

속 뜻은 학문과 배움은 같이 오랜 시간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를 중도에 멈춘다면 안하니만 못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일화의 이야기는 낙양자 이야기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2.1 유래 일화

맹모삼천지교의 일화로 사는 곳을 3번이나 옮긴 어머니 덕분에 맹자는 학문을 닦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맹자가 나이를 먹고 이윽고 집을 떠나 더욱더 높은 학문을 할 수 있게 되지요. 

 

어느날 맹자는 갑자기 고향이 보고 싶어 연락도 없이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도착한 맹자는 큰 목소리로 어머니를 불렀으나 어머니는 반응이 없으셨습니다. 당장 달려와 아들을 반겨줄 줄 알았지만 반응이 없었지요.

 

맹모단교지교

 

집안으로 들어와보니 어머니는 마침 베를 짜고 있으셨고, 돌아온 맹자를 보고는 조금도 반가워하지 않으셨지요. 오히려 무덤덤하게 맹자를 보면서 묻습니다.

 

"네가 연락도 없이 갑자기 왜 돌아왔느냐?"

 

맹자는 어머니가 보고 싶어 찾아왔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머니는 다시,

 

"공부는 얼마나 갈고 닦았느냐?"라고 하자 맹자는 아직 다 마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러자 어머니는 갑자기 짜고 있던 베틀의 날실을 잘라버립니다. 이에 맹자가 놀라서 왜 그러시냐 묻지요. 여기에 어머니는 맹자를 꾸짖게 됩니다.

 

맹자

 

"네가 학문을 중도에 중단하고 돌아온 것은 내가 짜고 있던 이 베의 실을 끊은 것과 같다"라고 말하며 맹자가 찾아온 것을 빗대어 혼냅니다.

 

 

맹자는 어머니 말씀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다시 집을 나와 공부를 하러 스승에게 돌아갑니다. 결국 그는 훌륭한 유학자가 되지요.

 

여기에서 맹모단기지교가 유래하였습니다.


3. 맹모삼천지교

맹모삼천지교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맏 맹 어미 모 석 삼 옮길 천 어조사 지 가르칠 교

 

맹모삼천지교는 유명한 고사성어이지요. 

 

맹자의 어머니인 급씨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3번 이사했다는데서 유래한 고사성어입니다. 맹자를 잘 가르치기 위해 어머니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성어입니다. 

 

이는 현재에도 마찬가지이지요. 좋은 학교가 있는 곳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 이사를 하는 부모들이 많고, 서울 8학군이라던가 유명한 학교로 주소지를 옮기는 사례도 많습니다. 

 

맹모삼천지교

 

사람이 자라는데 있어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고사성어가 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맹자의 집안은 상당히 부유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3번씩이나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지요. 

 

3.1 유래 일화

맹자의 이야기는 중국 전한 때의 학자 유향이 지은 열녀전에 담겨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추현의 맹가의 어머니는 맹모라 불렸고, 그의 집은 묘지 근처에 있었다.
맹자가 어렸을 때 묘지에서 벌어지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놀았는데, 춤추며 묘를 다지는 일이었다.
맹모가 이곳은 자식을 살게 할 곳이 아니구나하며 시장 근처로 이사를 갔다.
이사간 곳에서 맹자는 장사꾼이 파는 일을 하면서 놀았다.
이를 본 맹모는 또다시 이 곳이 자식 살게 할 곳은 아니다 여겨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갔다.
그러자 맹자는 제사를 할 때 쓰는 그릇을 늘어놓고 읍양하며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을 하며 놀았다.
맹모는 그제서야 만족하며 이곳이 아들을 살게 할만한 곳이다라고 하며 그곳에 머무른다.
맹자가 자라 육예(예법6가지)를 배우니 마침내 학식이 뛰어난 선비로서 명성을 널리 떨치게 된다.


위와 같이 적혀 있지요. 결국 맹자는 명성이 자자한 훌륭한 유학자가 됩니다.

 

맹모삼천지교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 맹모삼천지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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