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등용문 / 득롱망촉 / 낭자야심 고사성어의 한자 뜻(의미)과 역사 유래일화

cky0214 2024. 5. 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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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포츠대회나 국제대회를 일컬어 스타 탄생의 등용문이라는 문장을 쓰기도 합니다.

 

새로운 인재가 세상에 널리 알려질 기회의 장을 의미하지요. 

 

등용문

 

이 단어는 어떻게 탄생되었을까요?

 

그리고 사람의 욕심을 나타낸 고사성어도 있는데요.

 

이번 post에서는 위 상황들을 나타내는 고사성어에 대해 알아봅니다.

 

 

등용문 득롱망촉 낭자야심


1. 등용문

등용문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를 등 용 용 문 문

 

한자 그대로의 뜻 풀이는, 용문에 오른다 혹은 용으로 올라가는 문입니다. 아래 유래에서 나오겠지만, 유래를 살펴보면 "용으로 올라가는 문"이 좀 더 원래 뜻에 가깝지요. 

 

예전에는 입신양명의 관문정도로 혹은 성공을 위한 기회같은 상황을 등용문이라 불렀습니다.

 

각종 시험, 스포츠 대회 등 새로운 스타가 자주나오는 이벤트를 두고 등용문이라 부르면 되겠습니다.

 

1.1 유래 일화

유래는 중국 후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후한 말 삼국지에서 나오는 것처럼 황실의 환관, 십상시가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횡포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어지러운 와중에도 고결함을 유지하던 이응이란 신하가 있었는데, 이 이응에게 추천을 받은 젊은이들은 이것을 영광으로 여겼고 아래와 같이 칭송하기에 이릅니다.

 

"이응님의 추천을 받는 것은 용문에 오르는 것과 다름없다" 라고 말이지요.

 

이 용문은 당시 실제 지명이름이었는데, 황하 상류 협곡의 문이었고 이 용문은 잉어가 여기를 통과하면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어 이름붙혀진 장소입니다. 즉 이응의 추천은 물고기가 용문을 통과하는 것이고, 잉어가 용이 되듯 출세한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지요.

 

등용문

 

그러나 이렇게 추천된 인사들은 실제 역사에서는 대부분 당고의 금 사건으로 대부분 사망했다고 합니다.

 


2. 낭자야심

낭자야심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리 랑 새끼 자 들 야 마음 심

 

낭자야심의 한자 뜻은 늑대 새끼는 흉폭한 성질이 있어 길들여지기 쉽지 않다라는 뜻입니다. 

 

속 뜻은 원래의 성격이 흉폭하면 그 사람은 길들이기가 힘들다는 뜻이며, 어떤 무서운 야심을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낭자야심

 

혹은 어떤 일을 이루어 보려는 욕망, 욕심, 희망등을 표현할 때도 사용하는 사자성어입니다.

 

2.1 유래 일화

낭자야심은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일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의 투자문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태어나고 곧바로 들판에 버려졌고 호랑이가 거두어 키웠다고 합니다. 나중에 투자문을 발견한 사람이 투자문에게는 복이 있다며 사람집에 데려다 키웠지요.

 

투자문은 훗날 초나라의 재상의 자리에 올라, 엄정한 법 집행과 공명정대한 일처리로 백성의 존경과 왕실의 신임을 얻게 되는 인물입니다.

 

투자문

 

어느날 투자문은 동생 투자량의 아들인 투월초를 보고는 그 아이는 나중에 화를 가져올 것이니 죽여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호랑이와 곰의 형상을 하고 있고, 이리와 승냥이의 소리를 내니 그 아이를 죽이지 않으면 우리 집안은 멸문될 것이다라고 말이지요.

 

또 "이리 새끼는 마음이 늘 들판에 있다"라는 말을 듣지 못했느냐고 따지지요. 투월초는 이 같은 이리이니 기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생 투자량은 차마 자신의 아들을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투자문의 예상대로, 투월초는 20년간 재상 자리에 있었으나 결국 반란을 일으키게되고 실패하자 그의 집안은 그야말로 멸문당합니다. 투월초의 낭자야심으로 집안이 망한 것이지요.

 


 

3. 득롱망촉

등록망촉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얻을 득 땅이름 롱 바랄 망 땅이름 촉

 

득롱망촉을 한자 그대로 보면 농을 얻고 촉을 바란다는 뜻으로 끝없는 욕심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돈을 벌면 보람있게 쓸 생각보다는, 그 돈을 이용하여 명예와 권력까지 얻으려고 하는 득롱망촉의 심리를 가지고 있지요. 이럴 때 사용합니다.

 

유래는 후한서 잠팽열전에서 나왔으며, 농서의 땅을 얻고나니 촉나라 땅도 원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득롱망촉

 

농은 한나라시절 농서지방으로 지금의 감숙성 린타오 부이며 촉은 아시다시피 사천성, 유비가 촉나라를 세웠던 바로 그 지방입니다.

 

3.1 유래 일화

한나라 중기, 왕망에 의해 전한이 멸망하고 왕망의 신나라도 무너진 후 다시 천하를 손에 쥔 인물은 광무제 유수입니다.

 

광무제

 

천하 통일 전 유수는 적미, 유영, 장보등을 격파하고 남은 세력인 농서의 외효세력, 촉의 공손술 세력만 남겨두게 됩니다. 유수 밑의 여러 장수들은 바로 군사를 진격시켜 나머지 두 세력을 한꺼번에 멸망시키자 주장했지만 유수는 군이 피로하고, 이 두 세력은 멀리 떨어져 있어 공격이 쉽지 않음을 이야기 합니다.

 

또한 대군을 몰아 공격하면, 이 두 세력은 반드시 연합하여 방어할 것이므로 우리의 피해가 크고, 이외의 지역을 이미 점령했으므로 이미 대세는 기울어졌다는 것이지요. 결국 이 두 세력은 대세를 파악하고 항복해 올 것이라는 것이 유수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항복을 권유하는 문서를 보내기까지 하지요.

 

농서와 촉지방

 

촉나라의 공손술의 경우 생산력이 풍부한 사천성의 특성, 산으로 둘러쌓인 점등으로 꽤 세력이 강력했지만, 외효의 경우에는 강한 양대 세력에 껴 있는 형편이라 군대보다는 외교로 국가를 유지했었지요.

 

유수 부하들 말대로 군대를 몰아갔다면 외효와 공손술은 손을 잡고 같이 저항했을 것이 뻔한 상황이었지만, 광무제 유수가 항복을 권하자 이 두 세력간에는 내부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유수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고 9년 후인 AD 33년, 농서의 외효가 죽고 그의 아들 외구순이 결국 항복해옵니다.

 

농서를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얻은 광무제는 부하장수들에게 말하지요.

 

"두 성을 차지했으니 다시 군을 남으로 보내 촉나라를 정벌하라!. 사람은 옛날부터 만족함을 알지 못하여 농서를 점령하자 다시 촉을 넘보게 되는구나. 매번 군사를 일으킬때마다 이 때문에 머리가 하예진다"라고 하였습니다. 촉의 공손술은 2년을 저항했지만 결국 망하고 맙니다. 

 

여기서 유래한 것이 득롱망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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