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에게 있어 짜릿한 순간은 바로 타자를 삼진아웃으로 마무리하는 것이지요.
응원하는 팀의 투수가 타자를 삼진으로 잡는것 만큼 짜릿한 순간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 삼진아웃을 잡으면 전광판이나 TV중계에서 "K"라고 표현하는데요, 왜 이렇게 표현할까요?
이번 post에서는 삼진아웃의 K 유래와 각종 기록, 낫아웃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투수 평균자책점, 방어율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삼진아웃 K
1. 삼진 아웃 K
삼진(三振)아웃, 또는 스트라이크 아웃(Strike Out)이란 타자가 스트라이크를 3번 당하는 것으로 삼진아웃은 투수의 공을 못쳐 아웃을 당하는 것을 뜻합니다.
삼진아웃은 스트라이크 아웃의 일본식 야구 용어입니다. 투수가 타자에게 삼진 잡는 것을 투수의 입장에서는 탈삼진이라 부르지요.
타자에게 삼진을 뺏어냈다(奪)는 일본식 용어인데 원어는 스트라이크 아웃입니다.
이 삼진아웃을 보통 K로 표현하는데요, 누구는 이 K를 Kill로 알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보통 중계시 타자가 죽었다고 표현해서 생긴 오해인데 미국에서는 타자의 out이라 표현합니다.
삼진을 당하다를 영어로 하면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다는 과거 분사형(수동태)으로 "Struck Out"인데요, 야구 기록 시 S 로 하면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희생타(Sacrifice hit,SH), 유격수(ShortStop,SS), 도루(Stolen base:SB), 세이브(Save,S) 등 S가 들어간 통계수치가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혼돈을 막고자 삼진 당했다의 영어표현 Struck Out의 Struck 마지막 알파벳 K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K로 정한 이유는 타자가 삼진을 당했을 때 심판이 외치는 Struck out에서 K가 유독 강하게 발음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타자 입장에서의 삼진을 Knockout이기 때문에 K가 되었다는 설도 있지요.
이 K의 약어는 1868년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M.J 켈리 기자가 사용하기 시작하여 계속 이어집니다.
2. 다양한 K 표기
이 삼진 아웃을 기록지에 실제 표기할 때 경우에 따라 다르게 적게 됩니다.
그 다양성은 아래와 같습니다(KBO의 경우).
K | 일반적 삼진아웃 |
ꓘ | 낫아웃 삼진 |
K ~ |
2스트라이크 이후 번트 파울로(3파울) 아웃 |
미국 MLB에서는 루킹삼진의 경우에도 좀 다르게 표기하는데요 전통적으로 K를 뒤집어서 표기합니다(ꓘ). 낫아웃의 경우 평범하게 K로 표기하고 루킹의 경우 아래 그림과 같이 거꾸로 표기합니다.
원칙적으로는 기록지에는 낫아웃과 루킹 삼진을 구분없이 ꓘ 로 기록하고 왼쪽 조그만 칸에 루킹인지 헛스윙인지 별도로 표기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낫아웃은 거의 안나오기 때문에 루킹의 경우 저렇게 거꾸로 표현합니다.
또는 K를 3개나 5개마다 저렇게 뒤집거나 10개가 넘을 경우 뒤집어 표시해서 갯수를 표시하는데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K가 아닌 SO으로 기록할 때도 있는데, 이는 눈치 채셨겠지만 삼진을 당하다의 수동태 Struck Out의 약자이며 주로 박스 스코어와 투수의 기록을 나타낼 때 많이 쓰기도 합니다.
3. 낫아웃 조건
투수가 2스트라이크 이후에 공을 던졌는데 포수가 스트라이크 된 공을 놓치면 타자는 1루로 뛸 수 있는 권한이 생깁니다.
이 때 타자가 공보다 먼저 1루에 도달하면 세이프가 되는데 이 상태를 낫아웃 상태라 하며, 타자가 살아도 기록에는 삼진이라 기록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한 이닝에 삼진을 4개 이상 잡는 것이 가능하고 이론상 무한대의 삼진을 잡을 수 있지요.
그러나 이 낫아웃은 포수가 스트라이크를 고의로 잡지 않고 병살을 유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습니다.
"1루가 비어있거나 2사인 상황에서만 적용"
이 낫아웃의 경우 포수가 볼을 찾지 못할 경우 2,3루, 홈까지도 뛸 수 있습니다.
4. KBO 역대 삼진 기록
KBO역대 최다 탈삼진은 2048개의 송진우 선수이며 이를 양현종 선수가 현역으로써 맹 추격중입니다.
4위 김광현도 기록을 세울 후보이지요.
우리의 괴물 류뚱, 류현진 선수가 1경기 9이닝 17개의 최다탈삼진 기록 보유중이며, 해태 이대진 선수가 연속 10개의 탈삼진을 잡은 기록이 있습니다.
9이닝 초과 최다 탈삼진은 1991년 선동열 선수의 13이닝 18개입니다.
타자 중에서는 8타석 연속 삼진 먹은 기록을 5명이 가지고 있으며, 두산 이종욱 선수는 117타석 연속으로 삼진을 먹지 않은 기록도 있습니다.
아래는 타자의 삼진 순위인데, 이게 꼭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오래 선수생활을 했고 출전을 많이 했다는 의미로 봐야 합니다.
실제 기록을 봐도 리그를 대표하는 프렌차이즈 스타들이 즐비하지요.
같이보면 좋은 글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구에서 사이클링 히트만 있을까? 사이클링 홈런,아웃,삼진은 없을까? (26) | 2024.01.11 |
---|---|
[야구통계] 투수 타자의 규정이닝 규정타석 계산법과 토니그윈룰 (3) | 2024.01.09 |
[야구통계]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QS)란 무엇인가? (3) | 2024.01.07 |
[야구통계] 의외로 잘 모르는 투수 평균자책점(방어율,ERA) 구하는 법 (4) | 2024.01.07 |
[야구 통계] 야구에서 타자의 OPS란 무엇일까? 계산법/중요도/단점 (4) | 2024.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