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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통계] 투수 타자의 규정이닝 규정타석 계산법과 토니그윈룰

cky0214 2024. 1. 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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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선수들의 성적이 listing되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투수/타자의 규정타석/규정이닝인데요. 

 

특정 수치를 넘어야 비로소 시즌 기록으로 인정되며 KBO 순위에 표시가 됩니다.

 

규정이닝 규정타석

 

개인 성적이 표시될 때 타율과 같은 비율 기록은 샘플이 적으면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 쉽기 때문이지요.

 

또한 한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post에서는 규정 타석/이닝에 대해 알아봅니다. 방어율 관련 post도 같이 재미있게 봐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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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타석/규정이닝


1. 타자의 규정타석

야구에서 개인 성적을 기록하는데 있어 대부분의 스탯은 비율기록입니다. 

 

최소한의 자격을 결정하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타자/투수의 규정 타석/이닝입니다. 

 

 

6개월 이상의 장기 레이스인 프로야구에서 규정 수를 채운다는 것은 팀의 주전급 선수라는 뜻이며 꾸준히 활약했다는 증거가 되지요. 

 

이종범

 

우선 타자의 규정타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MLB의 경우 처음부터 규정 수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초반 MLB의 경우 전체 경기의 3분의 2 이상을 출장하면 타이틀 수상 자격이 있었으나 1940년과 1942년 뎁스 감스와 어니 롬바르디의 적은 타수로 타격왕이 오르는 일이 발생하자 1950년부터 400타수가 규정타수가 됩니다.

 

타석과 타수는 아시는바와 같이 다릅니다. 타석은 타자로서 타석에 들어선 총 횟수이고, 타수는 볼넷, 희생번트, 타격을 뺀 타석수이지요.

 

그러나 자격을 타수로 기준을 잡은 탓에 1954년 타율이 높음에도 400 타수가 안되 타격왕이 못 되는 경우가 발생하자 1957년부터 규정타수에서 규정타석제로 바뀌게 됩니다. 타석수에 비해 타수가 낮은 것은 선구안이 좋아 볼넷 비율이 높은 경우가 존재했던 것이지요. 

 

● KBO의 규정타석

KBO의 규정 타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규정타석 = 전체 경기수 × 3.1(소수 버림)

 

최근의 KBO 각팀은 144경기이므로 위 식에 의해 446타석이 됩니다. 9이닝 기준으로 선발에 포함되면 퍼펙트게임을 당한다 해도 적어도 3번 정도는 타석에 설 수 있다는 가정하에 정해진 식입니다.

 

이 타석 수치를 넘은 선수만이 공식적으로 의미있는 기록으로 인정되지요.

 

김선빈

 

참고로 MLB는 502타석, 일본프로야구는 443타석이며 계산식은 아래와 같고 두 리그 동일합니다.

 

규정타석 = 전체 경기수 × 3.1(소수 반올림)

 

KBO 퓨처스에서는 전체 경기 수의 2.7배를 곱한 값에서 소수점 이하를 버린 값이 규정타석입니다.

 


2. 투수의 규정이닝

투수의 기록 중 탈삼진과 다승을 제외한 비율기록을 산정하는데 있어 최소로 필요한 이닝을 규정한 것이 규정이닝입니다.

 

양현종 김광현

 

● KBO의 규정이닝

KBO에서는 규정이닝을 다음과 같이 규정짓고 있습니다.

 

규정이닝 = 전체경기수 × 1.0

 

2023년 KBO기준 각 팀 별 경기수는 144경기이므로 여기에 1.0을 곱한 144이닝이 규정이닝이 됩니다.

 

이는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모두 동일한데요.

 

따라서 메이저리그는 162이닝, 일본프로야구는 143이닝이 규정이닝이 됩니다.

 

KBO 퓨처스리그에서는 1.0을 곱하는 것이 아닌 0.8을 곱합니다. 이는 미국 마이너리그와 동일합니다. 

 

 

단일시즌이 아닌 통산 스탯을 기록할 때는 KBO 1000이닝, MLB와 일본은 2000이닝입니다. 

 

KBO가 작은 이유는 2000이닝으로 했다간 자격선수가 겨우 9명뿐이기 때문입니다.

 

규정이닝의 경우 대부분 선발투수만이 이를 채울 수 있으며, 선발이면서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면 부상등의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타니 규정이닝 규정타석

 

MLB 오타니는 2022년 시즌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동시에 달성한 세계최초의 선수입니다. 147년 MLB역사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들이 규정이닝을 채우는 경우는 정말 노예급으로 혹사당한 경우이지요. 1999년 임창용이 71경기 138.2이닝(당시는 132경기)를 선발등판 없이 채운적이 있습니다. 

 


3. 토니 그윈 룰

타자의 규정타석 관련하여 토니 그윈 룰이란 것이 있는데요. 

 

이는 규정타석에 근접한 타석을 기록했으나 아깝게 규정타석에 이르지 못했을 경우에 이를 보정하기 위한 일종의 구제책입니다.

 

토니 그윈

 

토니 그윈 룰이란 아래와 같습니다. 

 

타자가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에 모자란 타석에서 모두 아웃이 된다고 해도 기록이 여전이 리그 1위라면 그 타자가 시즌 1위를 차지하는 룰입니다(최종은 실제타율로 기록함).

 

이는 1996년 MLB 토니그윈이 부상으로 아깝게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을 때 (498타석, 규정은 502타석) 이를 보정하여 결국 타격왕에 오른 것에서 붙여진 룰입니다. 사실 그전에도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긴 했습니다.

 

이 룰은 당사자가 1위일 때만 실행됩니다. 3위가 2위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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