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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검사(건강검진)에서 나올 수 있는 담낭용종, 제거를 반드시 해야할까?

cky0214 2023. 10. 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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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서를 받아보면 꽤 많은 분들께서 담낭용종이 발견되었다는 진단을 보시게 됩니다. 저도 매년 검진결과에 담낭 용종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을 보고 있지요. 이 결과와 함께 용종의 크기가 작고 악성일 가능성이 작지만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적혀있었습니다. 이 담낭(쓸개)용종은 소리없이 발생하고 통증이 없기 때문에 있는 줄 몰랐던 분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매년(혹은 2년마다) 건강검진이 대중화되어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요. 

 

담낭용종

 

이 담낭 용종은 무엇일까요? 용종은 또 뭐구요. 뭔가 발견되어 반드시 제거 해야 하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post에서는 용종이란 무엇인지와 담당용종 발생 시 증상 혹은 치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도록 합니다. 단백뇨에 대한 post도 같이 봐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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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용종이란?

2. 담낭용종과 그 증상

3. 발생 원인은?

4. 치료는 어떻게?

5. 수술 비용 및 보험적용

6. 반드시 제거해야 할까? 예방은?


 

담낭용종


1. 용종이란? 

용종(茸腫, Polyp)이란 질병의 하나로서 위점막, 장점막 등에 생긴 돌출된 덩어리 등을 일컫는 말입니다. 점막으로 덮인 체강 벽에서 튀어나와 자라난 것을 일컫는 의학용어입니다.다른말로 물혹이라고도 합니다. 용종이 아니어도 양성종양을 물혹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긴합니다(환자가 들으면 걱정할 수도 있어서). 의사가 물혹 사진을 보여주며 걱정안해도 된다고 하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가 안되므로 걱정 안해도 됩니다. 

 

용종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위, 장, 담낭에 종종 용종이 있다는 말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용종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나, 이 용종의 상태에 따라 종양이나 암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제거를 하거나 해당부위를 위한 건강에 주의해야 합니다. 단순한 세포 과증식으로 인한 양성 용종의 경우는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많이 없지만, 정상인 상태는 아니라서 식습관과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장 내시경 시 발견된다면 즉석에서 바로 제거하지요. 내시경 전에 용종발견 시 제거한다는 동의를 하게 되지요.

 

 

해당 용종이 악성일 가능성이 보이거나 주위에 침윤이 발생한 경우는 조직 검사까지 하게 됩니다. 용종의 악성도, 미분화도, 주변으로의 전이 가능성을 확인하여 이것이 암인지, 가능성이 높은 상태인지 판단하게 됩니다.

 

대장용종

 

용종이 발생하는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만성적이고 장기적인 염증을 앓는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잦습니다. 예를 들어 코속에 물혹이 생긴 이들은 만성 비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용종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편이어서 가족력의 영향이 높은 유전성 질병이기도 합니다. 가족중에 암 환자가 있는 경우 용종의 발생 빈도를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자루가 없는 용종은 붙어 있는 바닥이 넓으며, 자루가 달린 용종은 길고 가느다란 목이 있습니다. 용종의 표면은 매끄럽거나 울퉁불퉁하며 다소엽성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용종이 가장 잘 생기는 곳은 방광, 코, 소화기관, 특히 직장과 결장 등입니다. 용종의 증상은 생긴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른데요,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코나 장에 생긴 용종처럼 통로의 일부 또는 전체를 막거나 압박하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혈이 있을 수도 있구요. 대부분의 용종은 양성이지만 아주 극소수의 경우 암으로 악화되기도 하고 실제 암세포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담낭용종과 그 증상

담낭은 흔히 쓸개라고도 부르며 간 아래쪽에 붙어 있는 7~10cm 길이의 주머니를 의미합니다. 부피는 30~50mL정도로 공복시에는 증가하고 식후에는 담낭의 수축작용으로 용적이 감소합니다. 담낭은 담즙을 농축시키고 저장시키며 십이지장으로 담즙을 보내어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돕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담낭

 

 

담낭 용종은 담낭 점막에 융기되어 있는 병변을 의미하고 담낭의 용종성 병변이라고도 합니다. 용종성 병변은 크게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눌 수 있으며 종양성 용종에는 선종과 암종이 포함되며, 비 종양성 용종에는 콜레스테롤 용종, 염증성 용종, 선근종증 등이 포함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검진에 시행하는 복부초음파 검사 시행의 증가로 인해 담낭 용종의 발견이 많이지게 되었지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담낭 용종은 5% 내외에서 발견됩니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1cm이하의 담낭용종은 비종양성 용종으로 여겨지나 악성인 경우도 있어 모양과 크기에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담낭용종

 

특히 용종의 크기가 작아도 용종의 형태를 봤을 때 용종이 담낭 내벽과 접하게 되는 담낭 용종의 하단부가 잘록한 모양이 없는 무경형인 경우 악성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대부분의 담낭 용종은 양성으로 추정되며 주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추적검사를 권하지만 담낭암과 감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크기가 1cm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담낭 절제 수술을 하는 수가 있습니다. 특히 선종은 전암성 병변으로 수술적 절제가 필요합니다. 

 

담낭용종 증상

 

 

담낭용종은 대개 증상을 유발하지 않으며 대부분 건강검진 시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담낭 용종 자체만으로는 속쓰림,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계 증상을 거의 유발하지 않으나 간혹 우상복부에 복통이 발생하거나 구토, 복부팽만, 소화불량 등 증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물게 담석성 통증과 유사하게 우측 상복부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담석으로 인한 통증과 비슷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담석증 증상과 유사한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통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담석과 함께 동반되어 있거나 체중감소도 함께 있으면 악성 용종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3. 발생원인은?

가장 흔한 담낭 용종인 콜레스테롤 용종(62.8%)은 비만이거나 고지방식을 장기간 한 경우 발생하며 담낭 점막에 황색 점소가 관찰되는데요, 이는 담낭의 고유 점막층에서 콜레스테롤을 함유한 대식세포의 증식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또는 담낭에 염증이 동반된 경우 염증 후 변화로 국소적으로 담낭벽의 일부가 비후되어 담낭 안쪽으로 돌출되는 경우 염증성 용종의 형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낭용종 원인

 

 

그 외에 담낭 선근종은 담낭의 점막과 근육층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담낭벽이 비후되거나 국소적으로 돌출되어 용종으로 발생하게 되며 담낭 선종은 담낭 점막층 세포의 증식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담낭 용종의 원인은 수술적으로 담낭을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기 전까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콜레스테롤 담낭 용종


4. 치료는 어떻게?

담낭 용종은 복부초음파 검사 소견을 기초로 진단하며 복부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담석과 감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복부CT, 초음파 내시경 검사도 진단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담낭 용종 치료를 결정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단된 담낭 용종의 악성으로 변화 여부입니다. 악성 변화가 이미 있어서 종양성 용종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경우 수술 적 담낭절제술(담낭 모두 제거)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담낭용종 치료

 

 

혹은 담낭 용종이 악성 변화 가능성이 있어서 종양성 용종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면 담낭절제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담낭 용종 치료에 있어 중요한 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담낭 용종의 크기

● 나이 증가

● 담낭 용종의 개수

● 담낭 용종의 형태

● 담성의 동반여부

 

담낭 용종의 악성여부와 가장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자는 담낭 용종의 크기로서, 만약 담낭 용종의 크기가 1cm이상인 경우 수술적 담낭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위나 대장처럼 용종만을 선택적으로 제거 할 수가 없습니다. 담낭을 모두 제거해야 하는 것이죠. 과거에는 개복하여 절제술을 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하여 담낭 절제술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과거에 복부 수술을 받은 경우, 염증이 너무 심한 경우 안전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는 개복하여 수술합니다. 더더욱 최근에는 로봇 수술이 적용되어 로봇 담낭 절제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담낭 절제술

 

 

또한 담낭 용종의 모양이 중요한데요, 담낭벽이 국소적으로 비후(크고 두툼해진 상태)되어 있거나 만약 담낭 용종에 잘록한 허리 부분이 없고 편평하게 융기된 것 같이 보이는 무경성 용종이라면 악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술을 고려합니다. 담낭 용종은 나이 증가와도 관련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환자의 나이가 50세 이상인 경우 종양성 용종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합니다. 또한 담석이 동반되어 있거나 증상이 있거나 여러개의 담낭 용종이 존재하는 경우에도 수술을 고려합니다.

 

담낭절제술 종류

 

크기가 1cm이하더라도 나이가 50세 이상이고 담낭암의 발생과 관련된 담석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 수술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으나 담석과 종양성 변화와 관련이 없다는 결과도 발표되고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긴 합니다.

 


5. 수술 비용 및 보험적용

담낭 절제술의 경우 수술비는 약 200만원 정도이며, 개복수술이 아닌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의 경우이며 약 1시간 정도의 수술시간이 필요합니다. 수술 시 반드시 입원해야 하므로 실비 보험료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질병 수술 시 지급되는 질병 수술비, 수술방법에 따라 지급되는 종 수술비(3종에서 지급), 질병 코드에 따라 지급되는 대수술비로, 이 3가지 수술비가 중복되어 지급됩니다. 

 

담낭 절제술 보험비

 


6. 반드시 제거해야 할까? 예방은?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대부분 양성이라도 반드시 담낭 제거술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은 담낭 용종의 악성화 가능성 여부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담낭 용종은 대부분의 경우 양성 병변이나, 1cm이상 크거나 여러개거나, 담석 동반, 증상 동반, 비후되어 있을 경우, 무경성 용종, 환자가 50세 이상을 경우 악성의 가능성을 생각하여 수술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할 때는 용종만 떼어내는 것이 아닌 담낭 전체를 제거하게 됩니다. 대장/위 내시경 시 제거하는 식으로 용종만 제거할 수가 없는 부위이기 때문이지요.

 

담낭용종 비만

 

담낭 용종중 대부분은 콜레스테롤 용종입니다. 따라서 고 지방식을 좋아하시고 비만일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 적정체중 유지를 위한 건강식 및 운동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또한 담낭용종의 크기, 모양, 특징과 담낭의 상태를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관찰하여 변화여부를 지켜보고 악성화 가능성이 보일 때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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