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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왜 날까? 반드시 뽑아야 할까? 발치 후 주의사항

cky0214 2023. 10. 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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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중에서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는 자연치아가 있는데 바로 사랑니입니다. 흔히 사랑니라고 부르는 이 치아는 큰 어금니 중 제일 마지막 위치인 제3대구치(세번째 큰 어금니)를 일컫는 것이고, 위 아래 좌,우로 하나씩 총 4개가 자라게 되지요.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 1~4개로 개수는 상이할 수 있고, 올바르게 자라기도 하지만 숨거나 비스듬히 누워서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케바케이지요.

 

사랑니

 

사랑니는 이빨 구조중 제일 구석에 있고 똑바로 나 있어도 잇몸으로 덮은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칫솔이 닿지 않아 위생관리가 어려운 치아이기도 합니다.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있는 경우에는 어금니와 사랑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면서 충치나 염증이 생기기 쉬워 검사후 발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post에서는 사랑니에 대해서, 뽑아야 하는 것인지, 또 언제 뽑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괴혈병에 대한 post도 관심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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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사랑니란? 왜 날까

2. 사랑니 형태와 통증

3. 뽑아야 하나?

4. 언제 뽑아야 할까?

5. 발치 및 그 후 주의사항


 

사랑니


1. 사랑니란? 왜 날까

사랑니(지치, 智齒, wisdom tooth)는 가장 뒤에 난 어금니를 일반적으로 가리키는 말입니다. 전문 용어로는 제3대구치라 하며 얼굴 중심, 즉 가운데 앞니 기준으로 좌우로 8번째 자리에 있습니다. 18세에서 20세 사이에 많이 생기나 사람에 따라서는 더 늦게 나거나 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요. 턱뼈와 이 사이에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눕거나 매복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니는 사랑을 알게 되는 나이에 나타나고 나올 때에 통증이 첫사랑 가슴앓이와 비슷하여 사랑니라는 설이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지혜의 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영어로는 wisdom tooth, 독일어로는 Weisheitszahn이라고 합니다. 

 

사랑니

 

사람의 치아는 28~32(28+4)개인데, 사랑니가 4개의 차이를 만듭니다. 사람은 13~14살 무렵 상하좌우 7개씩 모두 28개의 영구치가 치열을 완성합니다. 이후 사랑니가 몇개 나느냐에 따라 총 치아수가 정해집니다. 사랑니는 왼쪽,오른쪽, 위턱,아래턱 각각 1개씩 날 수 있는데 모두가 나지도 않고 사람마다 나는 개수도 다릅니다. 또 모두가 사랑니를 빼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뇌수작용이 계속 증가하고, 잡곡등의 부드러운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턱뼈의 크기가 감소하고 가속화되어 강력한 저작기관이 불필요해졌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문명화된 민족에서는 턱뼈크기와 치아크기 간의 부조화로 인하여 사랑니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30%정도이고, 존재하는 경우 턱뼈 안에 묻혀 있거나 비스듬하게 기울어 나오는 경우가 있어 통증과 붓기를 동반합니다. 즉, 진화에 의한 불필요한 치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

 

사랑니는 턱뼈 안에서 마지막으로 만들어지는 치아로서 구강내에 충분한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턱뼈 안에 매복되고 위치가 변이될 수 있으며 이는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발치가 중요합니다.

 

이 사랑니는 인간의 대표적인 흔적기관 중 하나입니다. 예전의 인류는 과일등의 식물이 주식이면서 셀룰로스를 소화시킬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먹는 음식을 최대한 더 씹어 효율을 올릴 필요가 있었지요. 이 시절에는 턱관절이 지금의 인류보다 훨씬 더 길었고 사랑니는 당연히 정상적으로 나왔으며, 사랑니 뒤로 어금니가 2개씩이나 더 나와서 일할 만큼 턱 크기가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불의 발견으로 주식이 바뀌면서 턱뼈, 어금니 숫자도 빠르게 줄었습니다. 제4대구치와 제5대구치는 턱관절 길이가 줄면서 퇴화했으나 제3대구치(사랑니)는 퇴화가 시작되려는 찰나 턱뼈가 먼저 줄어들면서 오늘날과 같은 사태가 벌어졌던 것이지요. 

 

그래서 사랑니는 진화가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대표적인 증거입니다. 인류의 사랑니는 점차 퇴화중인 것이고, 우리는 그 과도기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2. 사랑니 형태와 통증

사랑니는 여러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누운 매복이 가장 흔하고(43%) 이가 입 앞쪽으로 누운 경우입니다. 수직 매복은 38%정도로 발생하며 이가 완전히 잇몸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뒤로 누운 매복은 6%정도이며 이가 입 안쪽으로 누운 경우입니다. 수평 매복은 3%로 흔하지 않지만 완전히 옆으로 누운 경우로 어금니 뿌리쪽으로 자라게 됩니다. 아래턱의 경우 근심위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수평위와 수직위이고 원심위 횡위, 역위는 비교적 드뭅니다.

 

사랑니 분류

위 분류 말고 아래와 같은 더 일반 적인 분류도 있습니다.

사랑니 분류

 

왼쪽 상부(Angular)의 경우 저 상태에서 더이상 자라지 않는다면 그대로 방치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지장이 없을 정도로 고통이 없다는 조건입니다. 만약 저 부위에 고통이 있다면 사랑니가 신경을 건들고 있거나 자라면서 옆 어금니의 뿌리를 건들고 있는 상태이므로 반드시 병원을 가셔야 합니다. 구내염의 위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마취후 잡아 당겨 발치하고 회복도 빠릅니다.

 

오른쪽 상부(partial)의 경우 잇몸이 사랑니에 의해 억지로 당겨진 경우라서 거친 음식을 먹다 저 부분에 상처가 날 경우 최소 1주일 정도 치통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 Horizontal의 경우 발치할때와 발치 후의 통증이 제일 심합니다. 어금니 반대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일 때 최악의 경우 뼈 일부를 갈아내서 등분하여 빼야 하므로 통증이 대단하지요. 

 

 

일부사람은 주기적으로 사랑니 자리가 부풀면서 통증이 일어나지만, 병원에서의 처치 및 약만 잘 먹으면 며칠안에 잇몸이 원상태로 가며 매복치라도 굳이 발치할 필요가 없긴 합니다. 그러나 너무 자주 통증이 있다면 발치해야 합니다. 사랑니가 어느날 뾰족한 부분만 살짝 나오고, 금새 좁고 깊게 썩어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넓고 얕게 썩었다면 썩은 부분이 뜯겨져 나가기라도 하는데 좁고 깊게 썩어들어가면 골 때리죠.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잇몸안에서 진짜 썩는 수가 있으니 이런경우에는 사랑니가 염증을 일으킬 때마다 치과를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어금니를 상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늦게 사랑니를 발견하는 성인들 중 가끔 제일 구석의 어금니와 사랑니를 함께 빼는 경우가 있는데 기존에 사랑니가 안으로 파고들어 옆 어금니 다리 하나를 없애고 사랑니가 어금니의 다리 대신 떠받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3. 뽑아야 하나?

사랑니는 다른이와 동일하게 바로 나는 경우도 있지만 어금니 쪽으로 기울어져 나거나, 완전히 수평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질병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런 경우 뽑아줘야 합니다. 사랑니는 이미 문제를 일으키고 있거나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경우 빼야합니다.

 

사랑니

 

이에는 주로 2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사랑니가 이미 누웠거나, 사랑니를 뽑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경우입니다. 사랑니가 자란 후에 문제가 되는 경우란 보통 음식물이 남아서 사랑니 뒤쪽에 끼어서 칫솔질이나 치실이 해결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고 아픔이나 의학적인 위험마저 수반하게 됩니다. 또 사랑니를 빼는 경우는 이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서 혀가 눌리는(brush up) 경우입니다. 혀는 일정 시간 동안 이를 감당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아파지면서 측면에서 점점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하며 결국 입술 일부와 턱까지 번집니다. 이는 마취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며 신경이 사랑니의 이상 성장 때문에 건드려졌기 때문입니다.

 

 

현대 인류는 턱이 좁아지는 경향이라 사랑니가 아예 옆으로 누워서 나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사랑니가 안났다고 좋아할 일이 절대 아닙니다. 사랑니가 잇몸안에서부터 썩어버리면 그때부터는 지옥을 체험할 수 있고 옆의 어금니의 뿌리를 없애고 대신 들어 앉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4. 언제 뽑아야 할까?

요즘에는 사랑니를 예방적으로 뽑기도 하는데 이때 적기가 있습니다. 바로 20대 초중반 사이입니다. 예방적인 차원에서 사랑니를 뽑겠다고 하면 사춘기가 지나서 20대 초중반 그 사이에 사랑니의 뿌리가 약 2분의 1에서 3분의 2 정도 자라났을 때 뽑기가 수월하다고 합니다. 사랑니의 뿌리가 다 자란 다음에는 주위 조직에 깊이 박히기 때문에 발치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랑니를 뽑는게 두려워서 사랑니가 다 자란 다음에 뽑는 경우가 실제 적지 않습니다.

 

사랑니

 

하지만 사랑니는 여러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뽑게 되어 있습니다. 어금니 충치나 주위 조직의 염증을 초래하기 때문이지요. 썩기 전에 뭔가 조짐이 보였을 때 미리 뽑는 것이 낫습니다. 실제 사랑니가 일으키는 대부분의 문제점은 사랑니 앞 쪽 치아가 썩고 뒤에 있는 조직에 염증이 초래되어 고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특이한 경우로 매복 사랑니의 경우에는 낭종이나 양성 종양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치아는 잇몸이 있으면 올라와서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이 정상적인 조직입니다. 매복 사랑니의 경우에는 계속 뼈 안에 남아있으며 사랑니를 감싸고 있는 조직이 있는데 이게 남아있을 때는 물주머니 낭종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양성 종양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5. 발치 및 그 후 주의사항

사랑니의 발치는 일반 치과에서 할 수 있으나 웬만하면 큰 병원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선생님의 말씀에 의하면 치과치료의 맹장수술급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을 봐서는 간단한 수술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치과에 따라서 발치 전문의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쉽지 않은 수술이니 잘 알아보시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사랑니의 발치 시 얼굴의 감각신경이 사랑니 근처에 있는 경우에는 발치 시 긴경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X선 사진을 이용하여 이를 확인하며 파노라마 X선 사진이 사랑니와 이에 수반된 문제를 보는데 많이 쓰입니다. 사진은 2차원이기 때문에 신경과의 거리가 실제보다 가까이 보일 수 있습니다. 뽑기 전에는 지혈을 위해서 아스피린 계통의 약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니를 뽑은 후엔 출혈 및 붓기 등의 통증이 있어 뽑은 자리에 거즈를 대고 입을 다물어 이를 고정함으로써 지혈합니다. 이 때 피를 뱉지 말고 삼키셔야 출혈 및 염증이 빨리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빨대로 음료수를 마시거나 담배를 절대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하며, 반대로 발치 부위를 차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입속을 헹구는 것은 지혈에 좋지 않고, 24시간 후부터 소금물로 가볍게 2 시간마다 헹구는 것이 낫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치아를 발치하고 나면 발치 부위에 거즈를 물고 있습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움직이지 않도록 거즈를 꽉 물고 있고 그 사이 입안의 피나 침은 반드시 삼켜야 합니다. 피가 많이 나오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대부분은 침입니다. 거즈를 빼낸 후에도 조금씩 피가 나올 수 있는데 삼키지 않고 자꾸 뱉어내면 출혈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음료를 마실 때 빨대 등을 사용하면 입안에 압력이 형성되어 지혈이 잘 안되지요.

 

발치부위를 혀나 손가락 등으로 만지게 되면 혈병이 떨어지고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제합니다. 발치 후 1~2일은 수술 부위 주변을 제외하고 칫솔질을 해야하며, 그 이후에는 수술부위 주변도 부드럽게 닦아 냅니다. 1~2일간은 수술 부위가 입 안쪽으로나 볼 쪽으로 많이 부어오르므로 붓기를 줄이기 위해 냉찜질을 하는데 볼쪽은 10~20분간 찜질하고 5~10분간 쉬는 방법을 반복하여 2일간 계속 합니다.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베개를 평소보다 조금 높게 베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1주간은 수술 부위쪽으로 씹는 것을 피해주고 자국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ㅈ니다. 거칠거나 단단한 음식은 수술 부위를 자극하여 상처 치유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수술방법이나 수술범위 등에 따라 수술 후 1~2일간 안정이 필요합니다. 1~2일 간은 더운 목욕이나 사우나 등은 피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업무는 피하셔야 합니다. 술과 담배는 당연히 안되고, 발치 후 3~5일은 약을 처방하고 잘 드셔야 합니다.

 

 

통증은 대개 1~2일간 심하다가 서서히 감소합니다. 약을 복용한 뒤에도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속된 날짜 이전이라도 다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술 후  얼굴이 많이 붓고 입이 잘 안벌어지는 증상이 심하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목 안쪽이 아프면서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에도 반드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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