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오하이몽 / 오합지졸 / 옥상가옥 / 온고지신의 유래와 의미(뜻) - 동진 유동초

cky0214 2024. 6. 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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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방향성이 잘못되었을 때 그 일을 계속 추진한다면 헛수고를 더하는 격입니다.

 

쓸데없는 일이 반복되고 효율은 떨어지며 결과는 당연히 좋지 못할 것입니다.

 

옥상가옥

 

이럴 때 쓸 수 있는 사자성어가 있는데요.

 

이번 page에서는 위상황 포함한 총 4가지의 사자성어 알아봅니다. 

 

 

오하이몽 / 오합지졸 / 옥상가옥 / 온고지신


1. 오하이몽

오하이몽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나라 이름 오 아래 하 언덕 아 어두울 몽

 

오하이몽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오나라 땅의 어리석은 아몽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아몽은 삼국지 오나라 장수인 여몽의 아칭입니다.

 

 

 

 

 

 

용맹하기만 하고 머리가 좋지 못한 사람을 놀릴 때 사용할 수 있지요. 이는 삼국지의 일화에서 유래했는데 정확한 출전은 삼국지 여몽전에 담겨 있는 강표전입니다.

 

여몽

 

아시는 바와 같이 여몽은 원래 힘만 쌔고 머리를 쓸지 모르는 장수였습니다. 그러나 손권의 말을 듣고 공부하여 군을 통솔하는 사령관에 올라 형주를 공략하는 대 활약을 펼치지요.

 

1.1 유래 일화

오하아몽 사자성어는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삼국지 여몽의 일화에서 유래했습니다. 

 

후한 말 강남의 유력세력인 손권이 부하장수인 여몽에게 용맹함도 좋지만 군을 이끄려면 학문과 병법에도 힘쓰라는 말을 하게되고, 여몽은 이 말대로 공부하고 학문에 집중합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오나라 도독이었던 노숙이 다시 찾아갔을 때 여몽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지요. 이전의 여몽이 아니었고 그야말로 그전의 여몽과는 하늘과 땅 차이 수준으로 그의 학식은 늘어나 있었습니다.

 

손권

 

여몽의 이와 같은 달라진 모습에 다들 놀라게되었고, 사람들은 그의 탁월한 식견과 학문적 뛰어남을 칭찬하며 "옛날 오나라의 여몽이 아니로소이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유래한 것이 오하아몽이며, 또한 이 이야기에서 유래한 또 하나의 사자성어가 괄목상대입니다. 


2. 오합지졸

오합지졸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까마귀 오 합할 합 어조사 지 군사 졸

 

오합지졸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까마귀 무리가 모여있는 듯한 군사라는 뜻입니다. 까마귀 무리처럼 여기저기서 모인 단합되지 못한 사람들의 집단을 이야기하는 사자성어이지요. 

 

 

 

 

 

 

속뜻은 별 쓸모없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형편없고 아무 필요가 없는 무리라는 뜻이며, 고대에는 전투력이 낮은 군대를 비유할 때 많이 사용했었지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별볼일 없을 때 이 오합지졸 사자성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합지졸

 

기강이 약하고 규율이 없는 것 처럼 약한 군대나 이와 비슷한 집단을 비유할 때 사용하지요. 

 

현대에서는 팀 스포츠에서 조직력이 없는 팀을 일컬어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2.1 유래 일화

중국 후한 시절, 경엄이라는 사람이 유수에게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의탁하려고 합니다. 이 때 경엄의 부하였던 사람이 유수가 아닌 왕랑에게 가자고 건의했으나 경엄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경엄

 

"우리가 왕랑의 오합지중 군대를 쳐 부수는 것은 썩은 나무를 꺾는 것 처럼 쉽네".

 

라고 대답합니다. 여기서 경엄의 말에서 유래한 것이 오합지졸이며 오합지중 4글자중 중자 대신 비슷한 뜻을 가진 졸로 바꾼 것이 오합지졸입니다.


3. 옥상가옥

옥상가옥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집 옥 윗 상 시렁 가 집 옥

 

옥상가옥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지붕 위에 또 지붕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일이나 물건들이 쓸데없이 거듭되어 쌓여있다는 의미로 옥상옥이라고도 합니다. 

 

옥상가옥

 

원래 이 성어는 옥상가옥이 아니라 옥하가옥이었다고 하네요. 비슷한 의미의 고사성어로 사족(蛇足)이 있습니다.

 

옥하가옥에서 아래하 한자가 윗 상자로 바뀌어 옥상가옥이 되었지요. 지붕위에 추가로 만들어 놓은 지붕처럼 쓸데없고 효용이 없는 중복된 것을 뜻하며 줄여서 옥상옥이라고도 합니다.

 

3.1 유래 일화

중국 동진의 유동초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동진의 도시 양도(남경)의 아름다움과 수려함에 매료되어 양도부라는 시를 짓게 됩니다.

 

 

이 시는 당시 유명했는데 표현이 뛰어나고 묘사가 잘 된 것으로 평가를 받았었지요. 이러한 뛰어난 시가 탄생하자 당대의 사람들은 이 양도부라는 시를 너도나도 베끼려고 하였고 그래서인지 종이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고 값도 천정부지로 뛰어버립니다.

 

이런 세태를 보고 태부 사안이 이 웃기지도 않는 풍조를 못마땅하게 여겼고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옥상가옥

 

"그런 시 한편을 가지고 왜 그리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네, 그저 지붕 밑에 쓸데없이 또 지어진 지붕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이 사안의 말에서 유래한 것이 옥상가옥(옥하가옥)입니다.


4. 온고지신

온고지신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따뜻할 온 옛 고 알 지 새 신

 

사자성어 온고지신의 뜻은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는 뜻입니다. 옛 것을 알아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안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여기서 따뜻할 온은 따뜻하다는 뜻이 아니라 익히다라는 뜻입니다. 학문을 쌓아가다라, 익힌다라는 뜻으로 보시면 됩니다. 

 

온고지신

 

현재의 새로운 기술 및 지식은 이전까지 없었던 것이 새로 탄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새로운 것들도 보면 이전부터 있어왔던 것들에 영감을 받아 보완하고 발전하여 탄생한 것이 대다수입니다. 이런 것이 온고지신이라 할 수 있지요.

 

4.1 유래 일화

이 온고지신의 유래는 논어 위정편의 구절에서 나온 것입니다. 원문에는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면 이를 스승으로 여길 만 하다라는 뜻이지요.

 

논어 위정편

 

옛 학문과 지식을 되풀이하여 곱씹어보고 연구하여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내면 이로써 스승이 될 자격이 있다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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