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속전속결 / 소리장도 / 소탐대실의 의미(뜻)와 유래 일화 - 36계 적전계

cky0214 2024. 6. 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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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익에 목숨걸다 큰 것을 잃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보다 큰 그림을 보고 멀리 내다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소탐대실

 

사자성어 중에는 위 상황을 비유한 것들이 있는데요.

 

이번 page에서는 사자성어 3개의 뜻과 유래 알아봅니다.

 

 

속전속결 / 소리장도 / 소탐대실


1. 속전속결

속전속결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빠를 속 싸움 전 빠를 속 결단할 결

 

속전속결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빠른, 짧은 싸움으로 빠르게 결판낸다는 의미입니다. 길어지는 싸움을 피하고 재빨리 결과를 내어 끝내는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이자 고사성어이지요.

 

 

 

유래에 따른 이 사자성어는 보통 전쟁에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현재는 전쟁이 아닌 모든 곳에서 빠른 진행이 필요할 때 비유적으로 이 성어를 사용합니다. 이 성어는 현재 우리, 중국에서도 여전히 쓰이고 있는 사자성어이지요.

 

속전속결

 

회사에서도 어떤 일을 할 때 아이디어를 내는 것부터 마무리할 때까지 어느 과정이 느슨해지면 그 일의 결과도 크게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경쟁사나 동료가 비슷한 일을 먼저 끝낸다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겠지요. 

 

시간은 돈입니다. 

 

1.1 유래 일화

중국 춘추전국시대 유명한 병법가 손자는 속전속결을 중요시한 사람입니다. 그는 전쟁이 장기전으로 간다면 과도한 비용의 지출로 인한 피해를 제일 안좋게 생각했지요. 일단 전쟁은 피할 수 있으면 최선이라 생각한 그는 전쟁 자체를 비효율적인 수단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해야 한다면 최대한 피해없이 빨리 치뤄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전쟁이라는 것은 물론 승리한다면 우리에게는 이득을 가져다 주지만, 일단 전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피해를 먹고 들어간다는 것이지요. 전쟁에서 이긴다 한들 그 동안 들어간 물자와 사람의 손해는 당연히 발생합니다. 또한 전쟁터가 자국이 된다면 땅이 황폐와되고 황무지가 될 가능성도 있지요.

 

손자병법

 

전쟁은 이기고 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확실한 이득과 명분이 없으면 그냥 싸움에 불과한 것입니다. 전쟁은 어쩔 수 없이 약탈과 파괴가 뒤따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손자병법을 보면 적을 기만하고, 성동격서로 적을 흔들면서 기습을 통해 빠른 결과를 얻는 것을 우선시 합니다. 이런식으로 속전속결로 전쟁이 끝난다면 소모적인 전투가 적어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와 거리가 먼 전쟁을 꼽으면 우리나라의 6.25와 임진왜란이 있겠습니다. 임진왜란 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온 국토는 황폐와 되었고, 인명손실은 물론 경제가 파탄나는 계기가 되지요. 명나라는 조선에 막대한 군대를 파견하면서 재정이 어려워져 결국 청나라에 망하는 계기가 됩니다. 6.25 때도 3년간 전쟁이 이어지며 수백만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온 국토가 재로 변했었지요. 


2. 소리장도

소리상도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웃음 소 속 리 감출 장 칼 도

 

소리장도는 36계 병법의 적전계 중 제 10계입니다. 소리장도의 한자 그대로의 뜻을 보면 "웃음 속에 칼이 있다"라는 뜻인데요, 속 뜻은 상대방이나 적을 방심하게 해놓고 공격한다라는 전술을 이야기 하고 있지요.

 

비슷한 뜻의 만천과해가 있는데, 이 만천과해는 어떤 움직임을 일상적인 일처럼 꾸민다거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만들어서 적을 혼란하게 하는 것에 비해, 소리장도는 상대에게 호의를 베풀어 점수를 따고 환심을 사서 나에대한 의심을 없애는 방식입니다. 

 

소리장도

 

즉 조커와 같은 이중인격의 자세로 겉다르고 속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나를 믿어버린 상대의 뒤통수를 치는 방법이지요.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소중유도가 있습니다.

 

2.1 유래 일화

유래는 위에서 말씀드린 36계병법 중 적전계 제 10계입니다. 

 

대표적으로 삼국지에서 여몽이 형주를 얻기 위해 펼친 계략이 있습니다. 형주땅을 계속 원했지만 실패한 오나라는 여몽을 총사령관으로 관우가 지키고 있는 형주를 다시 노립니다. 

 

당시 형주는 강릉에 주둔하면서 형주를 지키고 있었는데 북쪽으로 진격하여 조인이 지키고 있는 번성을 포위하고 중원을 압박하려하지요. 당시 오나라의 여몽은 비어있는 형주를 차지하기 위해 한가지 꾀를 냅니다. 여몽은 고심끝에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자리에서 물러나 육손이란 무명장수에게 자리를 넘겨줍니다. 

 

여몽과 육손

 

관우는 육손이 임명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안심하고 계속 번성을 공격하지요. 육손이라는 애송이 장수가 형주를 공격하지 않으리란 방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육손은 임명되자마자 관우에게 편지를 써 그의 용맹함과 지략을 칭찬하고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 자세를 취합니다. 이것이 바로 소리장도의 계략이었지요.

 

 

이것에 안심한 관우는 본진 강릉의 병력을 모두 번성에 투입하고 맙니다. 비어버린 강릉성을 공략한 육손은 편히 성을 함락시키지요. 


3. 소탐대실

소탐대실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작을 소 탐낼 탐 큰 대 잃을 실

 

소탐대실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작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빈대잡으려다 초가 삼간 태운다가 있지요.

 

뜻 그대로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작은 이익에 몰두한다면 더 큰 성공은 있을 수 없겠지요. 

 

소탐대실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기르고 좀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힘을 키워야 겠습니다.

 

3.1 유래 일화

중국 춘추전국시대 BC 316년, 진나라의 혜왕은 남쪽에 있는 촉나라를 공격하려 합니다. 촉나라의 국력은 그리 쎄지 않았지만 지리를 이용하여 몇 백년 동안 진나라와 싸워 견디고 있었으니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지요. 하지만 그냥 놔두자니 등뒤에 적을 둔 셈이었고, 동쪽으로 진출하여 영토를 넓히려면 촉나라를 정벌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맥으로 둘러쌓인 촉나라를 무조건 군사력으로 정벌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검각이나 여러 관문이 있었고 천혜의 산들이 촉을 보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나라에서는 다른 계책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촉나라

 

당시 촉나라왕은 사치를 부리고 욕심이 많은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진나라는 이 왕의 욕심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진나라는 소의 조각상을 만들고 그 안에 황금과 비단을 넣은 뒤 쇠똥의 금이라 칭한 후 촉에게 동맹 선물로 보낸다고 소문을 퍼뜨립니다. 이 소문을 들은 촉왕은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조각상이 탐이나 진나라 사신을 만나게 됩니다. 

 

진나라 사신이 아뢴 진상품 목록을 보고 촉왕은 갖고 싶은 욕망에 빠집니다. 그래서 백성들을 징발하여 보물을 맞이할 길까지 만들게 되지요. 

 

진나라가 보물을 보내는 척 군사를 출진시켰더니 촉왕은 그것이 보물을 호위하는 군대인줄 알고 모든 대신을 모아 대문을 열고 맞이합니다. 진군은 이때다 싶어 모든 숨겨둔 무기를 꺼내 촉왕과 대신들을 모조리 잡았고 결국 촉나라를 손에 넣게 됩니다.

 

이것이 소탐대실의 유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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