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비육지탄 / 비명횡사 / 불혹 고사성어의 유래와 한자어 의미(뜻) - 유비

cky0214 2024. 6. 2. 22:13
반응형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지나간 세월을 후회하고 슬퍼지지요.

 

그동안 뭐했나 생각도 들고 덧없이 산 것 같아 마음이 아플때가 많습니다.

 

 

비육지탄

 

이럴 때 사용하는 사자성어가 있는데요.

 

이번 page에서는 총 3가지의 고사성어를 알아보기로 합니다.

 

 

불혹 / 비명횡사 / 비육지탄


1. 불혹

불혹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닐 불 미혹할 혹

 

불혹은 아시는바와 같이 사람 나이 40세를 일컫는 말입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불혹이라 하면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뜻과 남의 충고나 조언에도 바뀌지 않는 부정적인 의미로 동시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1.1 유래 일화

공자의 논어 위정편에서 나이 40은 미혹되지 않는다고 말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여기서부터 40세를 불혹이라 말하는 것으로 굳혀졌지요.

 

논어

 

예전에는 평균수명이 길지 않았어서 불혹이라하면 꽤 나이가 많은 것으로 인식되었지요. 하지만 현재는 40세라 하면 거의 청년 수준으로 인식될 뿐입니다. 

 

또한 불혹의 유래에 따른 40세보다는 40대 나이를 통으로 불혹이라 지칭하듯이 쓰기도 합니다.

 

공자 논어 편에는, 15세를 "지우학", 30세를 "이립", 40세를 "불혹", 50을 "지천명", 60은 "이순", 70은 "종심소욕불유구"라 하였습니다.

 

논어 위정

 

여기서 각 뜻은,

 

지우학 - 학문에 뜻을 두다

이립 - 뜻을 확고하게 세우다

불혹 - 말에 현혹되지 않는다.

지천명 - 하늘의 뜻을 깨우치다.

이순 - 귀로 들으면 그 뜻을 안다.

종심소욕불유구 - 마음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

 

라는 뜻입니다.

 


2. 비명횡사

비명횡사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닐 비 목숨 명 가로 횡 죽을 사

 

비명횡사는 사람이 운이 없게 예상하지 못하는 사고나 재앙으로 제 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는 것을 말합니다.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수명만큼 살지 못했을 경우에는 요절이라하고, 밝혀지지 않은 원인으로 불문명하게 죽었을 때는 의문사라고 합니다.

 

비명횡사는 위 2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사자성어가 되겠습니다. 

 

의문사 중 집이나 자기가 아는 곳이 아닌 타지에서 죽었을 경우에는 객사라고 합니다. 

 

2.1 유래일화

비명횡사 중 비명이 들어가 있어서 비명을 지르며 죽었다는 뜻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한자를 보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지요. 비명은 자신의 목숨대로, 즉 제명대로 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소리지르다 비명은 외마디소리를 지르다라는 한자를 가지고 있지요.

 

비명횡사는 맹자 진심 상에서 나온 구절에서 유래합니다.

 

맹자

 

"죄를 지어서 형벌을 받고 죽는 것은 명을 바르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또 조선의 유학자 남사고의 격암유론 세론시에도 비슷한 구절이 있습니다.

 

남사고

 

"부귀영화를 탐하지 마라, 자신의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는다"


3. 비육지탄

비육지탄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넓적다리 비 고기 육 갈 지 한숨쉴 탄

 

비육지탄은 넓적다리, 즉 허벅지에 살이 찐 것을 후회하고 슬퍼한다는 사자성어로, 유래에 따르면 사람이 이룬 것 없이 시간이 지나갔음을 탄식하는 뜻의 성어입니다.

 

비육지탄

 

성공하지 못하고 세월만 간 것을 한탄하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삼국지 유비의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3.1 유래 일화

유비는 유표에 몸을 의탁하던 시절 아래와 같이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늘 말 안장위에 올라가 있었고 전장을 누비다보니 허벅지에 살이 찐 적이 없었습니다. 형주에 오고나서 말을 많이 타자 못했더니 허벅지에 살이 찌고 말았네요. 세월만 덧없이 흘러 이렇게 나이를 먹어도 이룬 것이 없어 슬퍼졌습니다"

 

 

 

라고 유표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실제 유비는 하북을 제패한 조조에게 밀려 형주의 유표에게 객장으로 몸을 의탁하고 신야성에서 지내게 됩니다. 어느날 유표에게 잔치 초대를 받고 갔는데, 화장실에서 일을 보다가 자신의 허벅지에 살이 찐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지요. 

 

유비의 눈물자국을 본 유표가 놀라면서 묻자 위와 같이 대답했던 것이지요. 

 

비육지탄

 

몸을 위탁했을 당시 유비의 나이는 40 중반이었고, 실제 자신의 땅도 없이 객장으로 형주에 몸을 위탁하고 있었지요. 당시 평균수명도 짧았던 터라 더더욱 슬픈 생각이 들었을 것은 분명합니다.

 

한창 황건적을 토벌하고, 조조, 원술등과 전쟁을 치루던 때에는 살이 찔 틈이 없었지요.

 

이 일화에서 유래한 사자성어가 비육지탄입니다.

 


같이보면 좋은 글

 

부화뇌동 / 부형청죄 / 불야성 고사성어의 역사속 유래와 의미(뜻) - 송나라 개봉

수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있는 우리는 각종 뉴스와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기 쉽상입니다. 내 생각이 아닌 타인의 의견에 의해 행동을 결정할 때가 많지요.  그러나 이렇게 했을 경우 후회

cky0214.tistory.com

 

복수불반분 / 부국강병 / 부저추신의 의미(뜻)와 유래 일화 - 엎질러진 물

살다보면 이미 지나간 일을 후회하거나, 그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이미 끝난 일은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이라면 그런 후회를 하기 마

cky0214.tistory.com

 

백전백승 / 복룡봉추 / 병자불상지기의 의미(뜻)와 유래 모음 - 손자병법

전투,전쟁 혹은 현대의 스포츠 경기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스스로의 능력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요.

cky0214.tistory.com

 

백척간두 / 병입고황 / 백안시 고사성어의 의미(뜻)와 유래 - 죽림칠현 완적

고사성어, 사자성어는 고대의 역사에서 유래한 것이 많습니다.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가 묻어있으며,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지요.  결국 사람과 사람이 어울

cky0214.tistory.com

 

백년하청 / 백미 / 백아절현 고사성어의 한자 뜻(의미)과 역사 유래 - 마량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일을 소망하고 기다린다면 이보다 안타까운 일은 없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올바로 인식하고 현실적인 대책을 세우고 노력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많지요.  일확천

cky0214.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