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부화뇌동 / 부형청죄 / 불야성 고사성어의 역사속 유래와 의미(뜻) - 송나라 개봉

cky0214 2024. 5. 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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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있는 우리는 각종 뉴스와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기 쉽상입니다.

 

내 생각이 아닌 타인의 의견에 의해 행동을 결정할 때가 많지요.

 

부화뇌동

 

그러나 이렇게 했을 경우 후회가 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 주관과 생각대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고사성어가 있는데요. 이번 page에서는 이 고사성어 및 총 3개의 성어를 알아보기로 합니다.

 

 

부화뇌동 / 부형청죄 / 불야성


1. 부화뇌동

부화뇌동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붙을 부 화할 화 우뢰 뇌 같을 동

 

부화뇌동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화에 뇌동을 붙힌다는 것과 천둥소리에 다른 소리가 묻힌다는 뜻입니다.

 

 

속 뜻은 주변 사람의 큰 목소리에 묻혀 나 자신의 목소리가 안들린다는, 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을 말하지요.

 

부화뇌동

 

나의 주관없이 남들이 하라는대로,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성어를 사용할 때에는 부화뇌동하지 말라 정도로 쓰면 되며, 스스로의 주관대로, 생각대로 행동하라는 뜻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1.1 유래

부화뇌동은 예기 곡례편에 나옵니다. 곡례편에는 아래와 같이 나오지요.

 

예기와 논어

 

"너의 용모를 바르게 하고 말씀을 들을 때는 반드시 공손하게 하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자신의 것인마냥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자기 생각없이 무조건 동조하지 마라"

 

"반드시 옛 것을 본보기로 삼고 선왕의 일을 본받아라"

 

라고 적혀있습니다. 

 

원래는 뇌동만이 쓰였는데,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 말에 동조하는 것을 뜻하는데 여기에 부화가 붙으면서 부화뇌동이라는 고사성어가 탄생한 것이지요.

 

논어에도 이 비슷한 이야기가 실려있는데요, 논어 자로편 23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나와 있습니다.

 

자로

 

"공자님이 말씀하시길 군자는 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군자는 모두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포용하고 어울리지만 자신의 소신은 갖지만, 소인은 타인의 비위를 맞추고 말을 들어주는 것처럼 하나 실제로는 사람간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뜻이지요.


2. 부형청죄

부형청죄는 아래와 같은 한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질 부 가시나무 형 청할 청 허물 죄

 

부형청죄 한자 그대로의 뜻은 "가시나무를 등에 지고 와서 죄를 청한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자신 스스로가 저지른 죄를 인정하고 이에 책임을 지는 행동으로 벌 받기를 스스로 원한다는 말입니다.

 

부형청죄

 

비슷한 성어로는 석고대죄, 육단부형이 있습니다. 

 

2.1 유래

부형청죄의 유래는 중국 사마천의 사기에서 "염파인상여열전"에 등장합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강대국 조나라의 혜문왕은 염파와 인상여라는 뛰어난 신하를 두고 있었습니다. 인상여는 재상으로서 조나라 보물인 화씨지벽을 지켜내었고 민지의 회합에서 혜문왕이 진나라 소양왕에게 수모를 당하는 상황에서 계첵을 써 조나라를 위험에서 구해내지요.

 

인상여

 

이런 활약에 인상여는 공을 인정받아 상경, 재상에 임명됩니다. 이에 대장군이었던 염파는 인상여가 자신보다 나이도 어린대 이런 높은 관직을 받은것에 불만을 품게 됩니다. 염파는 자신이 성을 공격하고 싸워서 큰 공을 세웠는데 이에 비해 인상여는 입으로 세운 공밖에 없는 주제에 높은 자리에 올랐다며 불만을 가지게 되고 언젠가는 인상여에게 망신을 줄 것이라 떠들고 다닙니다.

 

인상여는 이런 염파의 말을 듣고 염파를 일부러 피해 다니지요. 사람들은 인상여가 염파를 무서워한다고 생각했고 이에 염파는 기세가 올랐지요. 

 

염파

 

이런 행동에 인상여와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은 인상여에게 불만을 표출합니다. 인상여의 높은 용기와 행동력에 매력을 느껴 인상여 옆에 있는 것인데 왜 염파의 저런 말에 두려움을 느끼고 피해다니냐고 말이지요. 그러자 인상여가 묻습니다.

 

"당신들은 염파와 진소양왕 중 누가 더 무섭다고 생각들 하시는지요?"

 

그러자 사람들이 진왕이라고 대답합니다. 이에 인상여는,

 

"나 인상여는 그런 진 소양왕을 상대하여 그를 꾸짖고 말로써 무찔렀습니다. 그런 제가 염파장군을 무섭거나 두려워하겠습니까? 제가 잠시 생각해보니 강대국 진나라가 우리를 넘보지 못하는 것은 염파와 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와 염파가 싸운다면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되는 싸움인데 이러면 조나라는 위기에 빠질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염파와 싸움을 피하는 이유입니다. 사사로운 것은 아무 의미 없습니다"

 

 

라고 답을 합니다. 

 

부형청죄

 

이 이야기를 들은 염파는 자신의 속좁음을 후회하고 잘못을 깨우치게 됩니다. 그리고 윗옷을 벗고 가시나무를 등에 지고 인상여를 찾아가 자신을 떼려달라고 이야기 하지요. 이 때 인상여는 염파를 일으켜 세우며 염파를 환대했고 이때부터 둘은 생사를 같이하는 사이가 됩니다(문경지교의 유래).

 

이 이야기에서 부형청죄가 유래했습니다.


3. 불야성

불야성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니 불 밤 야 성 성

 

불야성은 밤에도 대낮같이 휘황찬란하게 밝은 곳을 이야기합니다. 인기있는 가게 앞에 사람들이 밤에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라고 할때의 그 불야성입니다.

 

한자 그대로 보면 밤이 오지 않는 성을 의미하며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고 켜 있어서 장관을 이루는 밤 풍경을 뜻하며, 경제 상황이 좋은 경우에 이를 비유하여 사용하지요.

 

불야성

 

현재도 밤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주요 도시의 번화가를 표현할 때 불야성 같다라고 합니다. 

 

3.1 유래

이 불야성의 유래는 중국 송나라때의 당시 수도였던 개봉을 이야기하면서 유래했습니다. 

 

중국 5대 10국의 혼란이 끝나고 송나라가 건국되면서 중국은 안정을 되찾습니다. 송나라의 진종과 인종 황제 시기에 송나라는 경제력이 최대치를 맞이했고 역사상 전례없는 전성기를 구가합니다. 이전 당나라에서는 통금제도가 있었지만 송나라에서는 없었고 이에 따라 송의 도시들은 풍족해진 물자와 경제력으로 급격히 발전합니다.

 

특히 수도 개봉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밤 늦게까지 시장에 모여들어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루었고 24시간 상점들이 불을 켜고 손님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 사람들이 개봉에는 밤이 없는 것 같다 하여 불야성이라 표현을 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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