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복수불반분 / 부국강병 / 부저추신의 의미(뜻)와 유래 일화 - 엎질러진 물

cky0214 2024. 5. 2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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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이미 지나간 일을 후회하거나, 그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이미 끝난 일은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이라면 그런 후회를 하기 마련이지요.

 

엎질러진 물

 

이런 상황을 표현한 고사성어, 사자성어가 있는데요.

 

이번 page에서는 위와 관련된 고사성어 3개 알압보기로 합니다.

 

 

복수불반분 / 부국강병 / 부저추신


1. 복수불반분

복수불반분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덮을 복 물 수 아닐 불 돌이킬 반 동이 분

 

복수불반분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덮어진(엎질러진) 물은 절대 다시 돌이길 수 없다는 뜻의 고사성어입니다. 

 

 

비슷한 뜻의 사자성어로 복수난수(覆水難收)가 있으며, 현재 중죽에서는 복수난수가 더 자주 쓰인다고 하네요.

 

복배지수(이미 엎질러진 물), 이발지시(쏘아놓은 화살), 파경부중조 낙화난상지(깨어진 거울은 다시 비출 수 없고,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로 돌아갈 수 없다)의 성어와 뜻이 비슷합니다.

 

복수불반분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속담과 유사한 뜻을 담고 있지요. 이미 엎질러진 물 속담과도 같지요. 

 

잘나가던 커풀이 갈라설 때 이 성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이 성어의 유래때문에 그렇습니다. 

 

영어로는, "It's no use crying over spilt milk." 라고 하며 우유가 엎질러진 후에는 울어도 소용없다는 뜻이지요.

 

1.1 유래 일화

이 성어가 처음 쓰인 것은 중국 남송 왕무가 쓴 "야객총서" 28권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태공망

 

태공망의 아내인 마씨는 나이가 들어 68살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가난하게 살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낚시만 하고 있던 태공망을 결국 떠나게 됩니다. 뭐 그렇다고 낚시만 한 것은 아니고, 나중에 주나라 문왕을 도와 쿠데타를 성공시킵니다.

 

고향으로 금의환향하자 떠나갔던 마씨는 태공망에게 다시 자신을 부인으로 받아달라고 하지요. 이 때 태공망은 앞에있던 그릇에 담긴 물을 엎지른 후 "이 물을 다시 주워담을 수 있다면 다시 부인을 받아들이겠소"라고 말합니다. 

 

또 태공망은 아래와 같이 말하지요.

 

복수불반분

 

"그대는 나를 떠났다가도 다시 합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이미 엎어진 물을 다시 주워담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거절당한 마씨가 돌아갔다는 이야기도 있고, 마씨가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겠다고 떼를 쓰자 태공망은 태연하게 그러던지라고 차갑게 말하자 마씨가 스스로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마씨를 묻어준 뒤 묻어준 자리에 어리석음을 꾸짖는 비석을 세웠다고 합니다.

 


2. 부국강병

부국강병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부유할 부 나라 국 굳셀 강 군사 병

 

부국강병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부유한 나라와 강한 군대라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그 나라의 국력이 신장하여 나라가 부유해지고 군대도 강해진다는 뜻입니다. 

 

부국강병

 

미국을 기억해보면 20세기 초 제조업 기반으로 국력이 커지자 군대도 같이 강해졌습니다. 엄청난 생산력을 바탕으로 쉴세 없이 무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지요. 

 

2차세계대전 기간 중 군비증강, 산업의 고도화를 거치면서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초강대국으로 성장했지요. 

 

2.1 유래 일화

부국강병은 여러 역사서, 병법책에서 많이 사용되었는데요.

 

중국 전국책 중에서 진책(秦策), 사마천의 사기, 사마광의 자치통감, 육손전, 춘추시대 제나라 정치가 관이오의 책 등에서 사용된 이력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강대국은 경제 및 군사 양 부분에서 모두 타 국가에 비해 성공한 나라만이 자격을 갖추었지요. 

 

부국강병

 

현대의 강대국도 마찬가지인데, 선진국, 강국으로 불리는 현재의 나라들도 모두 경제와 군사력 모두 수준 이상의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서 각 나라(제후)들이 실시한 정책이 바로 부국강병이었으며 이 시대 국가들은 "제자백가" 인재를 등용하고 새로운 무기와 기마전술을 도입하면서 경쟁적으로 군대를 강화하는데 힘을 씁니다. 


3. 부저추신

부처추신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마 부 밑 저 뽑을 추 섶 신

 

부저추신은 중국 병법 36계중의 하나인 책략입니다. 한자 그대로의 뜻은 솥 밑에 타고 있는 장작을 꺼내다라는 뜻입니다.

 

속 뜻은 책략을 사용할 때, 강한 상대를 만나면 강함의 근원을 찾아서 이를 근절시키면 상대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가령 상대방의 보급로를 차단하여 적을 아사시키는 계책도 부저추신이라 할 수 있지요.

 

부저추신

 

삼국지 관도대전에서 조조가 원소군의 보급기지인 오소를 습격하여 단숨에 전세를 역전 시킨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상대의 핵심이 되는 약한 부분을 공략하는 것이 핵심이며, 어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때 사용이 가능합니다.

 

발본색원 사자성어가 뜻이 비슷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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