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볼은 야구 구종 중 하나로 체인지업에 비해 상하 종변화가 심하고 속칭 아리랑볼(이퓨스볼)보다는 구속이 빠른 공입니다.
팜볼로 유명한 MLB 트래비 호프먼은 팜볼을 체인지업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지요.
국내에도 박철순, 윤석민 등이 구사한 것으로 알려진 이 팜볼.
이번 post에서는 팜볼의 궤적과 던지는 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체인지업에 대한 post와 비교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팜볼
1. 팜볼이란? 궤적은?
팜볼(Palmball)이란 너클볼과 비슷하며, 손바닥 전체로 공을 쥐고 회전을 죽이면서 던지는 구종입니다.
너클볼과는 달라서 횡적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고, 던지고 나서 위로 솟구친 다음 정점에서 빠르게 떨어지는 포물선을 그립니다.
그 느낌은 커브의 궤적을 생각하신 되고, 체인지업 정도의 구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브레이킹볼에 비해 변화가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서는 구분하기가 쉽지만 낙차가 워낙 커 범타를 유도하기 쉽지요.
체인지업의 별종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런 설명이 많기는 합니다. 패스트볼과 배합을 잘 해야 통하는 구종이긴 하니깐요.
체인지업과 비교하여 변화가 종적으로 좀 더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체인지업에 밀려 점차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프스피드 구종으로서 체인지업의 장점과 낙차가 크다는 장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여전히 구사하고 있는 투수들이 있지요.
2. 그립, 던지는 법
팜볼의 그립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물론 선수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습니다.
새끼 손가락과 엄지 사이에 공을 넣고 포크볼 구사 방법으로 던지는데, 포크볼도 회전수를 줄여서 던지는 공이며 그립만 다를 뿐이지 던지는 메커니즘은 비슷합니다.
팜볼의 팜은 손바닥을 의미합니다. 이 공은 던질 때 손목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손바닥으로 쓸어낸다는 느낌으로 던져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공을 챌때는 체인지업과 비슷한 느낌이지요.
3. 구사한 선수들
● 트레버 호프만 - 팜볼하면 이 선수입니다. 팜볼을 주무기로 통산 600세이브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지요. 이 선수만큼 팜볼을 주무기로 사용한 선수는 없습니다.
● 박철순 - 마이너리그 시절 팜볼을 익혀 쏠쏠하게 사용했습니다.
● 윤석민 - 강정호에게 처음 팜볼을 구사하여 유명해졌으며 2018년 김태균을 상대로 다시 팜볼을 구사합니다. 한 인터뷰에서 팜볼에 대해, 포크볼과 매커니즘은 비슷한데 자신은 검지와 중지가 그 정도로 벌어지지 않아서 포그볼 대신 팜볼을 던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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