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 노런과 퍼펙트 게임, 투수라면 한 번쯤 꿈궈본 기록일 겁니다.
그만큼 달성하기 힘든 기록들인데요, 두 기록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을 뿐더러 각 리그마다의 기준도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이번 post에서는 두 기록이 무엇이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KBO에서는 누가 이 기록을 달성했는지 알아봅니다.
타자 20-20클럽에 대한 post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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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 노런과 퍼펙트게임
1. 노히트 노런(No-Hit No-Run)
노히트 노런은 투수가 상대팀에게 안타 및 실점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을 때의 기록입니다.
No hit라고 해서 타격이나 도루가 없어야 한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hit는 1루타 이상, run은 실점을 의미합니다.
즉, 안타 및 실점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을 때의 기록이며 볼넷, 몸에 맞는 볼같은 4사구는 있어도 상관 없습니다(이는 미국의 경우임).
퍼펙트 게임은 4사구도 없는 노히트 노런을 이야기 하지요.
그런데 미국과 한국(일본포함)의 규정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용어에서부터 다른데 미국에서는 No-Hitter(혹은 No-Run)이며, 한국/일본에서는 No-Hit No-Run입니다.
1.1 미국의 규정
● 투수가 최소 9이닝을 던지고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을 때의 기록.
● 점수는 내줘도 상관 없으며 승패도 상관 없음 - 볼넷을 연속 허용하여 실점해도 무관, 경기에 져도 기록할 수 있음.
1.2 한국과 일본의 규정
● 9이닝 이상을 던지고 무조건 팀이 승리해야 하며, 상대팀이 안타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을 경우.
● 노히트노런에서 패전은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노히터를 기록해도 패전이 가능합니다.
노히트 노런의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볼넷, 실책, 몸에 맞는 공, 낫아웃 등 안타가 아닌 종류의 출루는 인정됩니다.
퍼펙트 게임은 어떠한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다는 점을 볼 때, 퍼펙트게임은 노히트 노런의 종류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9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어도 0:0 으로 연장까지 가서 10회에 안타를 맞거나, 강판 후 새 투수가 올라오면 기록이 인정되지 않지요.
무승부가 되어도 인정되지 않습니다. 이기지 못했으니 말이지요.
국제대회에서는 미국식 노히터를 기록합니다.
2. 퍼펙트게임(Perfect Game)
9이닝 이상 경기를 진행하여 안타는 물론이고 볼넷, 몸에 맞는 볼,실책, 낫아웃등으로 인한 출루를 포함, 어떤 이유에서의 출루를 내보내지 않고 승리했을 시 퍼펙트 게임이라 부릅니다.
1루로 진출했더라도 어필이나 비디오판독 및 후속조치로 주자가 아웃되면 인정됩니다.
그러나 장타를 치고 2루 이상에서 아웃시켰을 경우 어쨋거나 1루는 살아서 지나갔기 때문에 퍼펙트는 께지지요.
미국을 제외한 KBO등 동양에서는 선발투수 완투 조건이 있지만, MLB나 국제대회에서의 퍼펙트게임은 다수의 투수들도 달성이 가능한 기록입니다.
콜드게임등으로 9이닝을 던지지 못하면 퍼펙트 게임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보니 MLB에서도 24명, 일본에서도 단 16명, KBO에서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고교야구에서는 10여명정도가 기록했다고 합니다.
3. KBO 기록들
KBO에서 퍼펙트 게임 및 노히트 노런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3.1 퍼펙트 게임
2024년 기준 KBO에서 퍼펙트 게임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2022년 개막전에서 퍼펙트 게임이 나올 뻔 했지만 경기가 0:0으로 연장에 돌입하고 김원형 감독이 윌머 폰트를 교체하면서 께지고 말았지요.
팀 합작 퍼펙트 게임(여러 투수들)도 아직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3.2 노히트 노런
KBO에서 공인된 노히트 노런은 아래와 같습니다.
● 1984년 5월 5일 - 방수원(해태) VS 삼미
● 1986년 6월 5일 - 김정행(롯데) VS 빙그레
● 1988년 4월 2일 - 장호연(OB) VS 롯데
● 1988년 4월 17일 - 이동석(빙그레) VS 해태
● 1989년 7월 6일 - 선동열(해태) VS 삼성
● 1990년 8월 8일 - 이태일(삼성) VS 롯데
● 1993년 4월 30일 - 김원형(쌍방울) VS OB
● 1993년 9월 9일 - 김태원(LG) VS 쌍방울
● 1997년 5월 23일 - 정민철(한화) VS OB
● 2000년 5월 18일 - 송진우(한화) VS 해태
● 2014년 6월 24일 - 잘리 쉬렉(NC) VS LG
● 2015년 4월 9일 - 유네스키마야(두산) VS 넥센
● 2016년 6월 30일 - 마이클 보우덴(두산) VS NC
● 2019년 4월 21일 - 덱 맥과이어(삼성) VS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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