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대표적인 저주 보스턴 레드삭스 밤비노의 저주, 86년동안의 악몽

MLB에는 대표적인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께진 징크스이지만 께지기까지 무려 86년이 걸릴 정도로 살벌하여 MLB에서는 저주라 불렀지요.

 

밤비노의 저주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밤비노의 저주입니다.

 

이번 post에서는 밤비노의 저주에 대해 알아봅니다.

 

MLB 인터리그에 대한 post도 같이 재밌게 봐주세요.

 

미국 MLB에서 양대리그 간 인터리그(교류전) 역사 및 진행방식

 

 

밤비노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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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밤비노의 저주란?

밤비노의 저주(Curse of the Bambino)란 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베이브루스(밤비노)를 뉴욕양키즈로 이적시킨 후 수십 년동안 월드시리즈 우승 못하는 징크스, 불운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밤비노는 베이브루스의 애칭입니다.

 

배이브루스

 

마지막 보스턴의 우승이 1918년이었는데 이 저주는 86년동안 이어졌고 2004년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하면서 겨우 끊어내게 됩니다.

 

이 저주에 따르면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 시킨 1919~1920 시즌오프 시기 이후부터 징크스가 시작되었다고 여겨집니다. 

 

이전까지 보스턴은 1903년 우승을 비롯하여 월드 시리즈 5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구단이었죠.

 

반대로 양키스는 이전까지 한 번도 우승이 없었지만 베이브 루스가 이적해온 후 1920년 홈런왕 베이브루스의 맹활약으로 강팀으로 변모하여 2009년까지 총 27회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웁니다.

 

밤비노의 저주

 

반대로 보스턴은 베이브루스가 이적한 1919년부터 1933년까지 무려 15년 연속 승률 5할 미만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게 되며, 이후로도 우승이 없는 그저 그런팀으로 전락했지요. 

 

결과적으로 보스턴은 최악의 트레이드를 했던 셈이었고 오랜기간동안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것을 일컬어 언론에서 "밤비노의 저주"라고 지칭한 데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데요, 이 스토리도 기가막히지요.

 

AL 챔피언쉽에서 밤비노의 저주 상대팀 양키스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 3패뒤 4연승을 따내며 리그 우승을 했으며 월드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드디어 86년만에 우승합니다.

 

보스턴 2004년 우승

 

이 밤비노의 저주 이야기는 보스턴 지방 문화에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보스턴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스토로우 드라이브(Storrow Drive)에서 자주 발견되는 "Reverse Curve"라고 쓰인 표지판에 낙서로 "Reverse the Curse"라고 장난치는 분이 많았다고 합니다. 

 

관리 당국은 2004년 우승할 때까지 낙서된 표지판들을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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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적과정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 해리 프레이지는 1912년 새로 지은 야구장인 펜웨이 파크를 건설하는데 대출받은 돈을 갚기 위해 1919년 12월 26일 팀의 대 스타 베이브루스를 뉴욕양키스에 현금트레이드 합니다.

 

해리 프레이지

 

베이브루스는 당시 팀의 슈퍼스타로 전 시즌에 투수 홈런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었는데 이런 선수를 12만 5천달러에 이적시켰고, 더불허 37만 5천달러는 빌리는 조건도 추가한 트레이드였지요.

 

당시 양키스 역시 돈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는데, 양키스의 구단주느 제이콥 루퍼트는 양키스를 인수할 당시에 48만불에 매입한 것을 생각하면 12만 5천달러에다가 베이브의 연봉을 생각하면 정말 도박적인 영입이 아닐 수 없지요.

 

그러나 이 판단은 적중하여 뉴욕양키스는 MLB 최고의 구단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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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용어가 유명해진 계기

베이브 루스의 이적이후 보스턴이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밤비노의 저주라는 표현이 대중화된 것은 한참 후입니다.

 

2004년 우승 할 때까지 겨우 4번 월드시리즈 진출에 그쳤고 한번도 우승하지 못하는데요,

 

특히 이 중 1986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메츠에 3승2패로 우승을 앞두고 있었지만, 6차전 연장 10회말 동점 투아웃에서 1루수 빌 버크너가 공을 가랑이로 빠뜨리는 실책으로 패배하고, 7차전마저 지면서 우승에 실패하지요.

 

빌버크너

 

이러자 일부 언론에서 베이브루스의 애칭, 밤비노를 사용하여 "밤비노의 저주"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1990년 댄 쇼너시가 자신의 책 "밤비노의 저주"를 출간하면서부터 널리 알려지지요. 

 

댄쇼너시의 책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언론에서도 보스턴의 이 저주에 대해서 자주 기사를 쓰기 시작합니다.

 

뉴욕타임스도 1990년까지 이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었고, 보스턴 지역지들 역시 쇼너시의 책과 보스턴 글로브의 1990년 7월 3일 기사 전까지는 사용하지 않았지요.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이자 연극 연출가였던 해리 프레이지는 트레이드로 생긴 수익을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투자하는 기행을 보입니다.

 

프레이지는 그 외에도 많은 연극의 제작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1921년 레드삭스의 매니저였던 에드 배로우도 양키스의 단장이 되었고 이후 보스턴의 뛰어난 선수들도 모두 양키스로 가기에 이릅니다.

 

 

이러한 사실은 레이 몬빌의 책 "The Big Bam: The Life and Times of Babe Ruth"에서 당시 구단주 해리 프레이지의 트레이드 이유에 대해 밝혀냈으며 몬빌과 쇼너시를 포함한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프레이지가 양키스 구단주와 절친한 사이였다는 점을 밝혀냅니다.

 

추가로 베이브루스 외 여러 선수들의 이적, 그리고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의 모기지 거래 또한 프레이지의 연극제작 자금 마련때문이었다는 것도 밝혀졌죠. 

 

펜웨이파크

 

개인 욕심을 위해 팀을 아주 마음대로 주물렀다는 것입니다.

 

뉴욕 양키스의 팬들은 1990년 9월 이런 저주를 조롱하는 "1918!"이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보스턴이 양키스로 원정을 올때마다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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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2004년 월드시리즈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한 뒤 이 저주는 풀렸으며 팀 분위기도 확 바뀌었지요.

 

밤비노의 저주

 

우승 3년 후 2007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샌디애고, 필라델피아, 애리조나를 차례로 이기고, NL에서 올라온 콜로라도 로키스 마저 격파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어 6년후 2013년에는 95년만에 펜웨이 파크에서 8번째 우승을 했으며, 2018년 10월 29일 팀의 역대 9번째 우승, 21세기 들어 4번째 우승을 차지하기에 이릅니다.

 

이로써 저주는 완전히 극복했고, 우승 못하는 팀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지요. 

 

그러나 향후 또다시 부진에 빠진다면 스멀스멀 어디선가 단어가 언급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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