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KBO역사상 리버스스윕(역스윕) 사례들(+해외)

단기 시리즈 경기에서는 짜릿한 순간이 많죠.

 

포스트 시즌의 특성상 각 팀의 최상위권 선수들이 매일같이 최선을 다하게 되다보니, 시즌중에는 나오지 않았던 장면과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 중 백미라 하면 리버스 스윕(역스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버스스윕

 

야구에서 0승2패, 0승3패에서의 역전은 쉽게 나오지는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만약 나온다면 팬의 입장에서는 정말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post에서는 야구에서의 역스윕 사례들 한 번 살펴봅니다.

 

노힛노런, 퍼펙트에 대한 post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노히트 노런과 퍼펙트 게임의 차이점, KBO역대 기록

 

 

리버스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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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버스 스윕이란?

리버스 스윕(Reverse Sweep)이란 역스윕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단어의 기원은 야구입니다.

 

타 스포츠의 단기 시리즈경기에서도 사용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한 번만 더 지면 스윕 패배로 시리즈가 끝나는 상황에서 남은 게임을 모두 이기는 시리즈를 말하지요.

 

타 스포츠 및 E-스포츠에서도 쓰이며 특히 E-스포츠에서는 예전 스타 팀리그에서 역올킬이란 단어로도 쓰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이영호 역올킬

 

5전3선승일 때는 패패승승승, 7전 4선승일 경우 3연패후 4연승이겠지요.

 

승리한 팀은 벼랑 끝에 몰렸다가 시리즈 대승을 거두는 경우이기 때문에 팀 및 팬에게는 엄청난 환희가, 패배한 팀에게는 다 잡은 시리즈를 놓치고 역관광 당하는 경우이므로 팀 사기나 팬들에게는 정말 지옥같은 경우가 되겠습니다.

 

3전 2선승제에서는 1패 후 2연승하는 경우가 하도 많아서 잘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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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BO 리버스 스윕

2.1 한국시리즈

KBO 한국 시리즈 7전 4선승에서는 아직 리버스 스윕은 없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있는데요, 2000년 한국시리즈 현대와 두산의 대결에서 현대가 3승0패로 앞섰으나 두산이 3연승하며 3승 3패 동률을 이룬적이 있습니다. 

 

결국 7차전에서는 현대가 이겨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역스윕은 일어나지 않았지요. 

 

이와 또 비슷한 사례는 2007년 SK가 0승 2패에서 4연승하여 두산을 상대로 창단 첫 우승을 한 사례, 2013년 삼성이 1승 3패 후 3연승하여 우승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이것도 두산).

 

SK 리버스 스윕

 

KBO출범 전에는 한국실업야구 1981년 코리안 시리즈에서 롯데 자이언트가 육군 경리단에게 2패 후 최동원의 활약으로 3승을 하며 우승한 적이 있습니다.

 

2.2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의 리버스 스윕은 총 3번 있었습니다.

 

1996년 현대가 쌍방울을 상대로 전주에서 2연패 후,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겨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현대 리버스 스윕

 

2009년 SK가 두산을 상대로 2연패 후 3연승하여 시리즈를 이깁니다.

 

2023년에는 kt 위즈가 NC를 상대로 2연패 후 3연승하여  한국시리즈에 올랐지요. 

 

그러나 힘을 너무 많이 뺐을까요? 3팀 모두 이후의 한국시리즈에서는 기아와 LG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릅니다.

 

2.3 준플레이오프

2010년 정규시즌 3위인 두산이 롯데를 상대로 2연패 후 3연승한 적이 있으며,

 

2013년 두산이 넥센을 상대로 두 경기를 모두 내준 후 3연승하여 플레이오프로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두산 리버스스윕

 

재밌게도 이 두산은 이후의 2010년 플레이오프에서 2승 1패로 앞서다 2연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었고, 2013년에는 3승1패로 앞서다 3연패로 우승이 좌절됩니다.

 

2.4 와일드카드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경우 4위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하고, 5위팀이 2연승을 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이 경우에 5위팀이 아직까지 이기고 올라간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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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LB 리버스 스윕

MLB에서 5전 3선승제 리버스 스윕은 꽤 많았습니다. 

 

디비전 시리즈를 5전제로 운영하고 있는 MLB에서는 총 10번의 리버스 스윕이 있었습니다. 

 

7전 4선승제 리버스 스윕은 MLB에서 딱 한 번 일어나는데요.

 

 

MLB에서 2004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보스턴 레드삭스가 달성합니다. 

 

2004 보스턴 레드삭스

 

1~3차전까지 3연패 후 4차전도 9회초까지 4:3까지 끌려가다가 당시 최고의 마무리 리베라가 나온 상황에서 9회말 극적 동점에 이어 연장 끝내기 역전승으로 1승 3패를 만듭니다.

 

이후 3경기를 모조리 이겨버려 4승 3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지요. 100년이 넘는 MLB역사상 딱 한번의 7전 4선승제 리버스 스윕이였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커트 실링은 경기중 발목 핏줄이 끊겼지만 끝까지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투혼을 보였고, 이에 힘을 얻은 보스턴은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8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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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본 리버스 스윕

KBO에는 없고, MLB에서도 한 번밖에 없는 7전4선승제 리버스 스윕이 3번이나 나왔었습니다.

 

1958년 일본시리즈에서 니시테츠 라이온즈가 요미우리에게 3연패를 하다 내리 4연승을 하며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롯데의 최동원처럼 이때 승리를 한 경기는 모두 이나오 카즈히사 투수가 나와 승을 챙겼고, 이 때문에 이 사건을 이나오 시리즈라 부릅니다.

 

이나오 카즈히사

 

1986년 일본시리즈에서도 리버스 스윕이 나오는데, 세이부 라이온즈가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상대로 1무 3패로 뒤져있디가 4연승을 해버리는 바람에 우승을 차지합니다.

 

1989년 일본시리즈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오사카 키데츠 버팔로즈에게 3연패후 4연승을 하여 우승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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