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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각 구단 별 역대 영구 결번 선수들은 누구일까?

cky0214 2024. 3. 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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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계에서는 은퇴하는 선수의 공적을 치켜세우고 영원히 기억하고자 영구결번을 부여하곤 합니다.

 

구단에 헌신한 스타 선수의 등번호를 후배들이 영구히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프로무대에서 가장 명예로운 것 중 하나로 꼽히지요.

 

최동원

 

KBO에서는 2023년 기준 영구 결번은 모두 17명입니다.

 

이번 post에서는 각 구단별 영구 결번 선수 알아보겠습니다. 

 

투수 구종에 대한 post도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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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영구결번


1. 두산 베어스

● 김영신

지정일자 : 1986년 8월 16일, 54번

 

김영신

 

OB베어스의 유망주 포수였으나 성적 부진의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운의 선수, 추모의 의미로 영구결번을 지정했습니다. 

 

KBO최초의 영구 결번 선수이자 추모의 이유로 영구결번된 유일한 선수입니다.

 

 

● 박철순

지정일자:2002년 4월 5일, 21번

 

박철순

 

KBO리그 원년 우승 멤버이자, 여러번 부상에도 재기에 성공하여 불사조의 별명을 가진 레전드, 1997년 은퇴했으나 5년 후인 2002년 두산으로 바뀐 뒤 지정되었습니다.


2. 롯데 자이언츠

● 최동원

지정일자 : 2011년 9월 30일, 11번

 

최동원

 

롯데하면 상징과도 같은 선수, 구단 최초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구단과의 갈등으로 영구결번 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이 후 2011년 대장암 악화로 세상을 떠나자 롯데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었고, 부담을 느낀 롯데에서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합니다.

 

 

● 이대호

지정일자 : 2022년 9월 29일

 

이대호

 

KBO에서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 2회의 트리플 크라운, MLB-일본을 거친 조선의 4번타자.

 

은퇴와 동시에 바로 영구결번이 되는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입니다. 

 


3. 삼성 라이온즈

● 이만수

지정일자 : 2003년 6월 16일

 

이만수

 

원년부터 팀의 간판 스타 및 KBO 역사상 최고의 포수였습니다. 1997년까지 삼성 원팀에서 뛰었고 끝까지 남아있던 원년 멤버였습니다.

 

그가 은퇴한 후 6년이 지난 2003년에서야 지정되었습니다. 은퇴식과 경구 결번식은 아쉽게 없었지요.

 

 

● 양준혁

지정일자 : 2010년 9월 19일

 

양준혁

 

10번은 2011년 돌아가신 장효조 코치의 번호였지만, 결국 2010년에 은퇴한 양준혁의 번호로 영구결번 처리되었습니다. 

 

충성심, 이미지, 성적 어느 하나 빠지는게 없어 이견없이 영구 결번 되었지요. 

 

양준혁은 "장효조 선배와 공동 영구결번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감동을 주었지요. 

 

 

● 이승엽

지정 일자 : 2017년 10월 3일 

 

이승엽

 

삼성라이온즈 하면 이 선수이죠. 구단 최고의 타자.

 

공식 지정은 2017년에 되었지만 56홈런을 치고 MLB진출을 선언했던 2003년 구단에서 은퇴 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미리 밝혔었습니다. 

 

복귀 후 삼성으로 돌아와서 다시 36번을 달았고 은퇴경기 당일 은퇴식과 함께 정식으로 영구 결번 처리되었습니다.


4. 한화 이글스

● 장종훈

지정 일자: 2005년 8월 29일

 

장종훈

 

빙그레, 한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영구 결번 선수. 리그 최초 40홈런을 쳐냈던 90년대 슬러거의 아이콘같은 선수입니다.

 

은퇴 당시 최다 홈런 1위였으며 KBO최초로 은퇴경기 및 영구 결번식을 같은 날 동시에 치뤘습니다. 

 

한화에 코치로 있던 2018년부터 202년까지 이 번호를 썼었지요.

 

 

● 정민철

지정 일자 : 2009년 9월 10일

 

정민철

 

은퇴 당시 통산 다승 2위, 90~2000년대 선발 에이스였습니다. 그러나 정민철은 전성기 55번을 달았고 23번은 2005년부터 달기 시작했습니다. 

 

정민철은 이후 방송에서 후배 윤규진에게 번호를 물려주고자 일부러 55번의 영구 결번화를 원하지 않았고 결국 23번이 영구 결번되었습니다.

 

 

● 송진우

지정 일자 : 2009년 9월 22일

 

송진우

 

KBO 최초, 유일의 통산 200승-2000탈삼진-3000이닝 투수 레전드입니다. 

 

영구결번 처리 바로 다음날 은퇴경기를 치뤘습니다.

 

한화 코치 시절 2018년 2020년까지 잠시 이 번호를 재사용했습니다.

 

 

● 김태균

지정 일자 : 2021년 5월 18일

 

김태균

 

2000년대 이후 구단 최고의 간판타자로 2020년 은퇴를 선언했으나 코로나로 은퇴식과 영구 결번은 2021년에 지정되었습니다. 

 

KBO 은퇴경기 특별 엔트리 제도의 첫 선수이며, 은퇴식 당일 2021년 5월 29일 대전 SSG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뛰었습니다. 


5. 기아 타이거즈

● 선동열

지정 일자 : 1996년 1월 16일

 

선동열

 

KBO 역대 최고의 투수 레전드지요. 18번은 선동열이 일본으로 이적후 영구 결번 처리했으나 2001년 기아로 바뀌고 나서 구단이 김진우에게 18번을 주는 추태를 부립니다.

 

팬들의 반발로 김진우는 41번으로 교체하게 되고 18번은 영구 결번으로 남게 됩니다.

 

 

● 이종범

지정 일자: 2012년 4월 4일

 

이종범

 

KBO를 초토화 시켰던 야구 천재, 바람의 아들 이종범 선수. 

 

해태 시절 3번, 기아 시절 1번 총 4차례의 팀 우승을 이끌었고 은퇴 선언 뒤 바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었습니다. 

 

KBO리그 최초의 한 자리수 등번호 영구결번입니다. 

 


6. LG 트윈스

● 김용수

지정 일자 : 1999년 4월 20일

 

김용수

 

LG의 첫 한국시리즈 MVP, KBO 최초 100승과 200세이브를 달성한 LG 구단 최고의 투수.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 일찌감치 영구 결번된 유일한 사례이며, 최초로 영구 결번식을 치룬 선수입니다.

 

 

● 이병규

지정 일자 : 2017년 7월 9일

 

이병규

 

1990년대~2000년대~2010년대 를 모두 거치며 구단 역대 최고의 타자 레전드입니다.

 

KBO 영구결번 선수 중 KBO 우승경험이 없는 선수입니다. 

 

은퇴 후 코치로 팀에 복귀하여 해당 번호를 재사용하기도 했습니다.

 

 

● 박용택

지정 일자 : 2022년 7월 3일

 

박용택

 

LG에서만 19년을 뛴 원클럽맨, 프렌차이즈 스타로 리그 유일의 2500안타 및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코로나로 은퇴식 및 영구 결번 지정이 좀 늦어졌지요. 

 

박용택은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이 33번을 달았다고 합니다.

 


7. SSG 랜더스

● 박경완

지정 일자 : 2014년 3월 31일

 

박경완

 

KBO 역대 최고의 포수 중 한명, 포수 최초의 20-20클럽 가입, 2000년 40홈런, 정규 시즌 MVP 수상 등 멋진 업적을 가진 선수.

 

SK에서 11년간 뛰면서 우승 3번을 이끌었습니다. 


8. 임시 결번

영구 결번 이외에 일시적으로 번호를 비워 놓은 임시 결번이 있는데요, 이는 김하성이나 이정후처럼 해외 진출로 팀을 떠난 선수의 번호를 비워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키움의 경우에 이런 선수들이 많은 데요,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등 MLB 진출로 임시 결번이 된 사례가 있습니다.

 

키움 임시결번

 

박한이의 33번의 경우 20년가까이 꾸준하게 뛰었고 영구 결번 직전까지 갔으나 2019년 숙취운전으로 인해 불명예 은퇴로 은퇴식 및 영구 결변식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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