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것이 보이고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치매가 아닌 섬망증상일수도

섬망이란 질환 및 약물등으로 뇌에 전반적인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불면증, 헛것이 보이는 환시, 날짜와 장소를 헷갈리는 지남력 장애, 충동/공격적 행동등이 나타나지요.

 

섬망증상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매와 유사하지만 섬망은 갑자기 발생하여 1~2주 내 증상이 회복됩니다.

 

이번 post에서는 치매와 유사하지만 다른 섬망 증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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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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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섬망증상이란?

섬망(譫妄,Delirium,Acute Confusional State)은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급성 혼란 상태를 뜻합니다.

 

다양한 신체 질환으로 인해 갑자기 의식 및 주의력이 약해지면서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이지요.

 

섬망증상

 

환각이 동반되기도 하는 등, 노년기에서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섬망 증상이 나타나면 가족 뿐 아니라 의사들마저도 섬망을 치매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지요.

 

 

그러나 이 섬망은 증상이 몇 시간 혹은 몇 일에 걸쳐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하루를 보더라도 수차례 심한 기복을 보이는 등 특징적 양상이 있어 치매와 구별이 쉽습니다.

 

원인만 정확히 진단한다면 치료와 더불어 완치까지도 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 증상

섬망의 가장 근본적인 증상은 의식이 흐려지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식과 주의력의 저하로 대부분 지남력의 장애를 보입니다.

 

지남력 장애란,

 

오늘이 몇 일인지에 대한 시간 지남력, 여기가 어딘지에 대한 장소 지남력,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사람 지남력을 말하지요.

 

섬망 증상

 

이와 더불어 환자들은 기억력을 비롯하여 언어와 시공간 기능같은 인지기능 전체적인 장애를 보이고 환각같은 정신병적 증상도 나타나지요.

 

이런 정신적,인지적 장애와 더불어 신체 증상도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이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지요. 

 

 

특히 수술 후 또는 노인 및 중증 환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큰 수술을 겪거나 앞둔 환자들에게 나타나거나 생사의 길을 걷는 중환자에게 주로 공포심을 동반한 피해망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가끔 의료진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라고 생각하거나 헛것을 보고 공포심을 갖게 되며 밤이 되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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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매와 차이점

흔히 치매와 섬망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섬망 환자의 경우 대부분 평상시에는 매우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몇 시간 내지 몇 일에 걸쳐 급격하게 의식이 흐려지면서 위의 증상들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치매와 구분됩니다.

 

아래 표는 치매와 섬망의 차이를 잘 나타낸 표입니다.

 

치매와 섬망 차이

 

섬망은 평소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노인이 몇 시간 또는 몇일 사이에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고 주의력이 떨어지면서, 시간, 장소와 사람까지 착각하고,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때로는 환각과 같은 증상까지 보이는 질병이지요.

 

 

섬망은 치매처럼 언행에 있어 유아 퇴행을 보이며 심하면 난동부리거나 소리지르게 되지만, 유일하게 다른 것은 지속성입니다.

 

섬망과 치매 차이점

 

대체로 건강상에서 급격하게 위험한 상태일 때 발현되며, 큰 수술을 했거나 말기암환자, 마취환자에게서 나타나기에 중환자실에 이런분들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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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인은?

섬망의 원인 중 유력한 것은 다양한 신체질환으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저하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아세틸콜린 신경계는 뇌의 전체부위에 분포하면서 의식이 깨어있게 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지요.

 

아세틸콜린 신경계

 

이러한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뇌 질환 - 뇌졸중, 뇌외상, 뇌종양, 감염질환등의 뇌 질환으로 인한 의식수준 저하

 

2. 뇌 영향 신체질환 - 요로계 감염, 갑상선기능저하증, 심혈관계 및 호흡계질환

 

3. 약물, 물질 중독 - 중금속등 독성물질이나 치료 약물이 원인일 수 있음, 약물대사 능력이 약한 노년기의 부작용

 

4. 금단증상 - 알콜, 수면제, 진정제 등의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금단증상이 신경계에 영향

 

특히 노년기에는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복용중인 약물과 섬망의 관련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벤조다이아제핀 같은 진정제의 과다복용 및 중단으로 인한 금단 증상은 섬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항파킨슨 약물로 사용되는 항콜린제는 아세틸콜린을 직접적으로 저하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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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환자수? 빈도?

섬망은 노인 환자에게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내과 입원환자의 10~30%에서 외과 중환자실 환자의 30%에서, 고관절 골절 수술 후 회복기 환자의 50%, 그리고 심장 수술 환자의 70~90%정도 섬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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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섬망을 초래한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제일 중요하지요.

 

가령 환각 증상만 치료하느라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소홀히 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환경 요인을 조절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친숙한 환경을 유지하고, 집을 떠나게 되더라도 환자와 사이가 좋은 가족이 환자를 돌보게 해야하며, 평소에 잘 사용하는 물건을 가까이 두어야 합니다.

 

섬망 치료와 예방

 

오늘의 날짜와 상황을 알려주어 환자가 현재를 잘 파악하도록 해주어야 하며, 이 때 너무 위압적이거나 지나치면 환자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정 수준의 자극을 유지해야 합니다. 지나치면 안되겠지만, 야간에도 은은한 조명을 유지하는 것도 불안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도 병행할 수 있는데요, 특히 환자의 불안이 심할 경우, 알콜 섬망의 경우 진정제를 사용합니다.

 

환각등으로 심한 불안과 초조증상을 보이면 소량의 항정신병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위 방법 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섬망을 유발하는 질환에 대한 완벽한 파악과 치료가 필요한 점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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