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은 학습장애의 일종으로 문자를 읽을 때의 장애를 뜻합니다.
보통 환자들은 말하고 듣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느끼지만 책에 있는 단어의 철자를 잘 안지하지 못하지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생 중 2만 3천명 가량 정도가 난독증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후 더 심해진 수치입니다.
이번 post에서는 난독증의 증상과 자가진단, 해결법까지 알아봅니다.
난독증
1. 난독증이란?
난독증(難讀症, dyslexia) 또는 독서 장애란 문자를 읽고 철자를 구분하거나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 정확성과 유연성에 어려움이 있는 학습장애입니다.
보통 듣고 말하는데 있어서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자를 판독하는데 이상이 있을 때 난독증이라 하지요. 특수교육학에서는 읽기 학습장애로 부르며 학습장애의 일종으로 분류합니다.
여러가지 정의가 있지만, 좁게는 글에서 의미를 파악하는 독해력은 정상이지만 문자로 표기된 단어를 말로 바꾸는 해독능력에 문제가 있을때를 의미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독해력 뿐 아니라 해독 능력에 문제가 있을 때 명명하지요.
대체로 정규 교육이 시작되는 초등학생 저 학년에서 처음으로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에 한 글자씩 읽을 수 있지만 여러 글자를 결합하여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나 어떤 한 글자를 결합하여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아빠"라는 글자를 읽을 때, "아빠"의 "빠" 부분을 뇌가 해석하고 있는데 뇌의 다른 부위에서는 "아"의 시각적 정보를 이미 잊어먹어 결과적으로는 "아빠"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지요.
또는 자형이 빽빽한 문자를 읽을 경우, 완전 다른 글자로 인식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 정보와 연결 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증상들
환자들은 보통 어떤 한 글자를 결합하여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데요, 어떤 한 글자가 의미가 없는 "X"로 둘러쌓여 있기만 해도 가운데에 있는 글자를 식별하기 어려워합니다.
또한 음절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데, 예를 들어 da라는 소리가 들리면 레버를 누르고, ga,pa 또는 ta라는 소리가 들리면 레버를 누르지 않는 과제를 잘 수행하지 못하지요.
일반적으로 발달 단계에 따른 난독증의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초등학생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닌 성인에게도 발견됩니다.
2.1 저학년 시기
● 익숙한 단어 외에는 읽지 못하고 받침이 있는 단어는 읽지 못함.
● 글자의 모양과 무관한 읽기 오류가 많으며, 음절 단어나 음운 변동이 있는 단어를 읽기 힘들어 함.
● 베껴서 쓸 수는 있지만 받아쓰지는 못하며, 쓰는 속도가 느리고 쓴 글씨를 알아보기 어렵다.
● 단어 속에 자음, 모음의 순서를 헷갈려하며 혼자서 책을 읽거나 문제를 풀지 못함.
● 그러나 내용을 읽어주면 잘 이해 한다.
2.2 고학년 시기
● 소리내서 읽을 때 매우 느리며 힘들어하고, 다음절이나 낯선 외래어를 읽을 때 생략이나 대치함.
● 읽기 능력과 이해 능력이 부족하며, 날짜와 사람이름, 전화번호를 외우는 것을 힘들어함.
● 철자법이 자주 틀리고 작문 능력이 부족하며 조사, 접속사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
● 책 읽기를 싫어함.
2.3 청소년 이후 성인기
● 소리내어 읽어야만 내용을 이해하며, 읽어도 속도가 느리고 힘들어함.
● 자세하게 읽기보다는 대충 읽어버리는 습관이 있으며, 이해하는 능력과 작문 능력이 부족함.
● 철자법 실수가 늦은 나이까지 지속됨.
난독증 평가를 위해 심리 교육평가를 시행하게 되는데, 심리 교육 평가는 아동의 지적 수준 평가(웩슬러 지능 평가), 일기에 대한 학업 성취도 평가(BASA,CLT등), 인지 처리 능력에 대한 신경심리학적 평가(음운 인식, 음운 작업기억, 빠른 자동 이름대기)로 평가가 진행됩니다.
3. 자가진단법
아래는 로날드 데이비스의 난독증 자가진단 설문지 입니다.
총 37개의 문항 중 10개 이상 해당되면 난독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 원인은?
다는 아니지만 많은 환자들의 경우에 그 시각체계에서 대세포 경로가 비교적 반응성이 낮습니다.
많은 난독증 환자들은 단어 뿐 아니라 시각 운동 패턴을 지각하는 데도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효과는 개인에 따라 매우 다르고 대세포 경로만으로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부위는 아닙니다.
그래서 유전과 관련된 연구들이 이어져 왔는데, 난독증의 경우 유전적 원인이 주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 둘 모두 난독증일 확률은 70%가 넘어가며 가족력에도 관련이 많습니다.
특히 영유아기 발달 초기에 뉴런의 이동과 연결에 관려하는 여러 유전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뇌 영상 연구에 따르면 난독증이 있는 사람의 좌뇌 영역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 확인 된다고 합니다.
특히 좌측 두정측두 영역, 측두 후두 영역, 좌측 하부 전두이랑 등이 주로 난독증과 관련있는 뇌 영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난독증이 없는 사람은 글자를 읽을 때 아래와 같이 정상적으로 후방 읽기 시스템이 활성화되지만,
난독증의 경우 후방 읽기 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고 대신 하전두이랑(파란색 부분)이 과활성화됩니다.
뇌의 기본 코드는 문자가 아닌 음성인데, 뇌가 문자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문자를 해독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은 뇌 뒤쪽의 후방읽기 시스템이란 곳에서 일어납니다. 단어를 분석, 분해하고 소리로 연결하는 초보적인 과정은 후방 읽기 시스템 중 "측두-두정"영역이 담당하는 것이지요.
5. 치료방법
난독증을 치료하는 기본은 부족한 음운 인식 능력을 기르는 훈련입니다.
이와 더불어 체계적인 발음 중심 교육, 해독 훈련, 철자법 및 유창성 훈련이 결합되어 있는 치료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가령 소리글자(한글)를 구성하는 음소 하나하나의 음가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죠. 그리고 빨리 읽기, 빠른 이름대기 훈련 등으로 점점 그 속도를 높입니다.
더불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과 같이 학습에 영향을 주는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치료하면 난독증도 좋아집니다.
당연하겠지만 어릴때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독증 협회에서도 이 치료를 돕고 있으니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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