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인가 허언증인가, 허언증의 증상을 알아보자

중국 고대 주나라 성왕은 어느날 동생과 함께 놀다가 오동나무 잎이 떨어진 것을 보고 이를 동생에게 주면서 "너를 제후로 책봉하노라"라고 장난삼아 말을 했다고합니다. 다음날 성왕의 삼촌인 주공이 제후책봉을 하례드린다고 문안인사를 하자 성왕은 놀라 장난으로 한 말이었다고 했지만 주공은 "천자는 농담을 할 수 없습니다, 제후 책봉을 하시옵소서"라고 해 동생을 당나라 제후로 봉했다는 고사가 있습니다.

 

허언증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처음 만난 사람과 10분정도 대화를 하는 동안 평균 3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또다른 연구에서는 우리가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번 이상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지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확신을 가지고 말하거나,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왜곡하여 말하는 것을 공상 허언증이라고도 합니다. 문제는 본인이 하는 거짓말을 사실로 믿는다는데 이 증상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허언증 환자라고 하지요. 

 

이번 post에서는 허언증의 증상과 허세와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황장애에 대한 글도 참고삼아 봐주세요.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 공황장애 증상 자가진단

 

반응형

 

 

허언증

---

1. 허언증의 증상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확신을 가지고 말하거나,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왜곡하여 말하는 것, 공상허언증(mythomania,空想虛言症)이라고도 합니다. 다만 본인이 하는 거짓말을 사실로 믿는다는데 이 증상의 어려움이 있지요. 병적 허언과 회상착오가 반복되면 공상허언증, 사기병과 연결되면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부릅니다. 

 

허언증 증상

 

즉, 자신이 행한 거짓말을 사실로 믿는 증상이며 어떤 목적을 가지고 거짓을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상인이라도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1891년 안톤 델브뤼크(Anton Delbrueck)의 기록에서 처음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단순히 허풍이나 과장이 심한 경우와 달리 허언증은 자신이 왜곡한 사실을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죄책감이 없지요. 이는 단순히 거짓말을 반복하는 경우와 병적 환자로 나누는 근거가 됩니다. 병적허언과 회상착오(실제로 체험하지 않은 것을 사실로 단정)가 병행되는 것을 공상허언증, 사기병과 결부된 것을 뮌하우젠 증후군(Münchausen syndrome)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허언증

 

이처럼 허풍을 떨거나 관심을 받고자 스스로가 없는 일을 만들어내거나 있는 일을 과대포장하여 남들에게 고의적으로 드러내는 증상을 일컫는 질환이지요. 유래는 공상허언증이지만 인터넷 및 사회이슈용어로 번지는 과정에서 그 의미가 단순화 및 약간 변형되었습니다. SNS에서는 주로 허풍보다는 관심이 주 목적이라 봐야겠지요. 

 

공상허언증과 요즘 허언증

 

SNS의 발달로 허언증 행위가 자주 목격되기 시작했지요. 이 허언증 행위는 관종의 특성 중 하나입니다. 

 

 

 

 

 

허언증의 특징은 대체로 이야기가 실감나고 사실적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묘사하는 그 자신의 세계가 거의 완벽한 이상적 삶을 그립니다. 환자는 이런 이야기를 반복하면서도 세부를 보완하여 틀리지 않게 합니다. 대체로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사들과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드러내며, 재산이 많거나 지위가 높고 권력이 있는 사람임을 자랑합니다. 때로는 역으로 타인을 위해서 큰 고통을 겪고 있거나, 큰 업적을 이루기 위해 많은 시련을 겪었다고 자신을 묘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2. 허언증과 허세의 차이

실제 의학적으로 공상허언증의 경우, 정말 자기 스스로까지 속이려는 수준의 거짓말로 현실 부정을 하여 정말 그 거짓말을 진심으로 진짜라고 믿는 수준의 정신질환인 반면, 단순 인터넷용어로서의 허세,허언증은 본인 스스로도 거짓말인 것을 인지하면서 허풍을 떠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단순 허세와 공상허언증을 구분해야 합니다.

 

허세

 

실제 자신이 처한 현실이 너무나도 암울하고 그것에서 탈피하고 싶어서 정신승리, 현실부정과 같이 동반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허언증이라고 쓰이는 경우는 비록 단어에 "증" 이 있긴 하지만 공상허언증처럼 실존하는 정신 질환으로서 허언증이 아닌 단순히 농담, 장난, 컨셈등으로 허풍을 떠는 것을 뜻하지요. 즉 질환이기보다는 허세입니다.

 

 

 

 

 

---

3. 허언증 원인 및 진단

현재 자신의 능력으로는 원하는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의식이 점차 커지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부정하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허구의 세계를 창조하여 그것을 현실이라 믿는 것이죠. 거짓말을 하며 상대방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심리적 보상을 받아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린시절 부모나 보호자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경험이나 정서적 낙오감, 성격장애 및 PTSD 어린시절 학대와 같은 정신건강문제, 가족 구성원이 신체 건강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거나 너무 걱정하는 사람이 있으면, 환자는 이러한 관심을 받기 위해 가짜 증상을 표현하는 방식을 보이는 것이지요.

 

주요 원인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어려서부터 꿈이 클때(자신의 꿈보다 환경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할 때)

▶ 자신의 환경을 받아들이기 어려울때

▶ 어려서 과잉칭찬을 많이 들었을 때

▶ 부모님의 거짓 표현을 오랜기간 경험

▶ 사람들에게 내 능력보다 늘 높은 평가를 받았을 떄

▶ 외부로부터 큰 기대를 받았을 때

▶ 부모가 나에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해, 늘 기대를 높게 잡아 그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때

▶ 외부에 보여주기 불편할 정도로 힘든 환경에서 성장했을 때

 

 

허언증을 진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허언증은 대체로 정신적이며 심리적인 장애이며, 반사회적인 인격장애이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환자들은 거짓말 탐지기에 쉽게 들어나지 않는데요, 이는 스스로의 거짓말에 대한 가책이나 죄의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또 스스로 그것이 거짓말이 아니라고 믿기때문에 탐지기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

4. 예방과 치료

모든 정신관련 질환과 마찬가지로 면담을 통해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거짓말을 하게되는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동기를 탐색해야 합니다. 또는 우울증, 충동조절장애 등의 정신질환이 있을 때에도 허언증이 생기기 쉽기 대문에 기저 질환이 있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먼저 치료해야 하지요. 

 

 

 

 

치료기간은 다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의 의지입니다.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치료를 거부하는 상태라면 치료적 관계를 맺는 것조차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의 도움도 절실히 필요하며, 거짓말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거나 감탄하는 반응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환자 스스로 거짓말로 인해 대인관계 등에 부정적인 결과를 인식하고 치료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길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허언증 예방

 

---

같이보면 좋은 글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 공황장애 증상 자가진단

끝나지 않는 악몽,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증상과 치료

사람 많은 곳이 무서워요, 광장공포증 증상의 원인 및 치료

만사가 귀찮아지는 노년기 우울증 증상의 원인 및 치료

두 얼굴을 가진 조울증(양극성 장애) 증상과 원인 및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