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일모도원 / 일사천리 / 일상다반사 / 일석이조의 한자어 뜻(의미)과 유래 - 오자서

cky0214 2024. 7.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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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많고 시간은 촉박하고, 현대인들은 자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쫓기듯 사는 것이 일상입니다.

 

몇 시간 만 더 할 수 있다면 뭐든 해 낼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지요.

 

일모도원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사자성어가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위 내용 포함한 4개의 고사성어 뜻과 유래 알아봅니다.

 

 

일모도원 / 일사천리 / 일상다반사 / 일석이조


1. 일모도원

일모도원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날 일 저물 모 길 도 멀 원

 

일모도원 한자 그대로의 뜻은 "날은 저무는데 갈 길은 멀다"라는 의미이며, 이는 할 일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한 것을 비유하는 성어입니다. 

 

이는 오자서의 일모도원 도행역시 중 하나로 속 뜻을 보자면 "할 일이 많으니 사소한 일 따위에 신경쓸 시간이 없다, 중요한 일을 그르칠 수 없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모도원의 유래는 중국 역사서 "사기"의 오자서 열전에 실려있습니다.

 

일모도원 오자서

 

오자서는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사람으로서, 초나라 평왕이 간신이었던 비무기의 모함을 믿어버려 아버지와 두 형을 죽이는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입니다. 이에 오자서는 복수를 꿈꾸여 오나라로 망명해버리지요. 

 

오자서는 오나라에서 합려왕의 책사로 활약하며 왕위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합니다. 

 

오나라를 강국으로 키운 합려는 초나라를 공격하여 초나라 수도 영을 점령하는 성과를 거둡니다. 오자서는 점령하자마자 초나라 평왕의 무덤을 찾아 돌아다니지요. 초평왕의 무덤을 만들었던 석공들은 그 위치를 알고 있다는 이유로 살해당하지만, 살아남은 석공 한 사람이 오자서에게 무덤 위치를 알려주게 되지요.

 

덕분에 오자서는 평왕의 무덤을 찾을 수 있었고 그 무덤을 파헤칩니다. 평왕의 관을 꺼내 충신과 간신을 구분 못하는 눈을 뽑아주마라며 두 눈을 파내었고 시체를 꺼내어 채찍으로 매우 치기까지 합니다. 무려 300대를 때리고 나서야 그만둘 정도였다고 합니다. 

 

오자서

 

오자서의 친한 친구였던 신포서는 초나라를 구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가 있었는데, 오자서의 이 행동에 대한 소문을 듣고 너무 놀라 그에게 편지를 씁니다. 편지에서 오자서에게 너무 지나쳤다는 내용을 보내지만 오자서는 "날은 저물고 길은 멀어서 어쩔 수 없이 지름길로 갔다네"라고 답장을 보냅니다.

 

이 일화에서 일목도원이 유래했습니다.

 


2. 일사천리

일사천리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 일 쏟을 사 일천 천 마을 리

 

일사천리는 한 번 쏟아진 물이 천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글이나 말이 거침없거나, 어떤 일이 아무 장애없이, 거침없이 진행되는 것을 비유한 것이지요.

 

어떤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고 할 때의 일사천리입니다. 어떤 글이나 문장이 매우 명쾌하게 흐르는 경우에도 쓸 수 있지요.

 

일사천리

 

이 성어는 복혜전서 29권의 "엄연협리경주 편각일사이천리(儼然峽裡輕舟 片刻一瀉而千里)"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말을 번역해보면 "엄연한 계곡 사이를 가벼운 배는 삽시간에 일사천리로 내려간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가벼운 배가 강물을 막힘없이 쭉 잘 내려가는 것과 같다는 뜻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쓰이지만 정작 중국과 일본에서는 많이 쓰이지는 않습니다.


3. 일상다반사

일상다반사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날 일 항상 상 차 다 밥 반 일 사

 

일상 다반사는 한자 그대로 보자면 일상에서 식사나 차를 하는 것처럼 흔한 일을 의미하는 성어입니다. 보통 다반사 라고 줄여서 쓰는 법이 많지요.

 

보통 있는 예사로운 일 혹은 흔히 있는 일을 지칭할 때 사용합니다.

 

일상다반사

 

이 성어는 원래 불교 용어입니다. 일상생활에서의 평상심이 곧 깨달음의 마음과 관련되어 있다는 뜻으로 사용되지요.


4.일석이조

일석이조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 일 돌 석 두 이 새 조

 

일석이조는 한자 그대로 보면 1개의 돌로 2마리의 새를 잡는 다는 성어로, 한 가지 일을 했더나 2가지 이익을 얻을 때 쓰는 사자성어입니다. 

 

 

비슷하게 일전쌍조, 일거양득 사자성어와 뜻이 같지요. 속담중에서는 "꿩먹고 알먹고", "둥지털어 붙때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마당쓸고 동전 줍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등이 있겠지요. 아 일타쌍피도 같은 의미입니다. 

 

일석이조

 

이는 원래 고전에서 유래한 성어는 아니고, 영어 속담 중 "Two birds with one stone" 이 있는데 이를 일본 메이지 시대때 일석이조로 직역한 성어입니다. 이 성어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일거양득이 제일 많이 쓰였지요. 

 

일석이조는 현재 중국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는 성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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