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위호부익 / 위편삼절 / 유유상종 / 회귤유친의 뜻(의미)과 유래일화 - 범에게 날개

cky0214 2024. 7. 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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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인 관계를 제외하고 사적인 친구나 지인들을 보면 나와 비슷한 것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성격, 가치관, 취향, 취미 등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다면 가까워질 수가 있지요.

 

유유상종

 

그래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위 상황에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있는데요.

 

이번 page에서는 위 포함 총 4가지의 사자성어 알아봅니다. 

 

 

위호부익 / 위편삼절 / 유유상종 / 회귤유친


1. 위호부익

위호부익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할 위 호랑이 호 부착할 부 날개 익

 

위호부익 사자성어 한자 그대로의 뜻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범에게 날개를 달아준다는 속담이 바로 이 성어이지요.

 

위호부익

 

이미 호랑이처럼 강하지만 여기에 날개를 달아준듯 더 강해진다는 의미입니다. 힘이 쎄고 날랜 호랑이가 날개까지 단다면 무서울게 없겠지요. 비슷한 뜻의 성어로 위호첨익이 있지요. 일본에서는 오니(도깨비)에게 쇠방망이를 쥐어준다는 표현을 쓴다고 합니다.

 

1.1 유래 일화

위호부익의 유래는 한비자 난세 제 40편, 원래의 유래는 "주서"입니다. 

 

 

한비자 난세편에는 조나라 학자 신도의 주장이 실려있고 이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는데요, 그 내용은 "권세는 현명한 사람조차 굴복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한비자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저 권세라는 것은 어리석은 자가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아닐뿐더러 현명한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다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현명한 사람이 이 권세를 사용하면 천하가 안정되고, 그렇지 못한자가 사용하면 천하가 어지러워진다. 사람의 성격을 보면 현명한 사람은 드물고 어리석은 사람이 많을 뿐이다. 권세의 힘을 빌려 어지러운 천하를 다스리려고 하면 이는 권세로 천하를 어지럽히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이 권세는 천하를 어지럽히기도 하고 천하를 다스리는데도 편하다. 주서에서는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말라, 날개를 달아 날게 되면 곧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날아와 사람들을 골라 잡아먹게 될 것이다라고 쓰여있다. 현명하지 못한 자에게 권세를 주는 것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같다 라고 되어 있다" 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삼국지에서는 유비가 제갈량을 만난 것을 범이 날개를 다는 격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으며, 유비가 촉나라에 입성할 때 유장에게 군사와 식량을 요구하게 되는데 유장의 신하 양회가 이를 받아들이면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같다며 반대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2. 위편삼절

위편삼절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죽 위 책 편 석 삼 끊을 절

 

위편삼절은 공자가 주역에 심취하여 죽간의 가죽끈이 3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읽고 공부했다는 뜻입니다.

 

위편삼절

 

가죽으로 맨 책의 끈이 여러차례 끊어지다는 뜻으로 독서에 심취하여 집중하는 것을 뜻하지요.

 

2.1 유래 일화

공자는 주역에 심취한 적이 있고 주역을 중요시 했습니다. 

 

공자는 일찍이, "하늘이 나를 몇 년 더 살게 해준다면 50세에 주역을 공부할 것이고 이리되면 큰 허물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결국 공자는 말년에 주역에 심취하였고 계사전, 상전, 단전, 설괘전, 문언전을 서술한 바가 있습니다. 이 때 주역을 읽을 때 가죽끈이 3번이나 끊어질 정도였다고 하지요. 

 

주역

 

고대의 책은 대나무를 직사각형으로 잘라 여러 장을 가죽 끈으로 엮어 만들었었죠. 사극이나 고대를 표현한 영화에서 죽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많이 읽다보면 가죽끈이 끊어지기도 하였지요. 


3. 유유상종

유유상종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리 류 무리 류 서로 상 쫓을 종

 

유유상종은 한자 그대로의 뜻을 보면 비슷한 것끼리 무리를 이룬다는 뜻입니다. 사물과 물건, 사람은 종류대로 모인다라는 것이며 비슷하거나 같은 부류끼리 어울리는 것을 말합니다.

 

즉 끼리끼리 뭉치고 모인다는 성어이지요. 현재는 약간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이는데요, 예전에는 훌륭한 인재들을 이야기 했다면 지금은 좋지못한 사람들끼리 모인다는 뜻으로 많이 쓰입니다.

 

유유상종

 

속담으로는 가재는 게편이 딱 적절한 표현이겠네요. 

 

비슷한 뜻의 고사성어로는 물이유취, 초록동색, 동병상련정도가 있겠습니다. 

 

3.1 유래 일화

유유상종은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때의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제나라 선왕이 순우곤에게 천하의 지방을 돌아다니며 등용할만한 인재들을 모으라고 지시합니다.

 

 

순우곤은 명을 받아 전국 지방을 순회하며 7명의 인재를 데리고 돌아오지요.

 

순우곤

 

선왕은 이 7명을 보며 순우곤에게 이런 귀한 인재를 한번에 7명이나 데리고 오다니 너무 많은 것이 아니냐고 합니다.

 

순우곤은 그러나 자신있게 말하지요.

 

"원래 같은 류의 새가 무리를 만들어 날아다니는 법입니다. 인재 또한 이와 다르지 않기에 자기들끼리 모이는 법이랍니다"

 

라고 답합니다.

 

이 고사에서 유유상종이 유래했습니다. 

 


4. 회귤유친

회귤유친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품을 회 귤 귤 남길 유 친할 친

 

회귤유친은 귤을 품어서 육친, 육친(부모)께 남긴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귤유친

 

효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자성어이지요.

 

4.1 유래 일화

회귤유친의 유래는 삼국지 오나라 오서 육적전 및 원나라 곽거경이 저술한 24효가 출전입니다. 

 

삼국지 오나라 사람 육적은 오군 화정 사람입니다. 6살 때 아버지인 육강을 따라 구강에 있는 원술을 만나러 갔는데 원술은 이 육씨 부자에게 귤을 대접했지요. 이 때 육적은 자신의 품 안에 귤 3개를 숨겼는데 떠날 때 원술에게 인사를 드릴 때 품안에 있는 귤이 땅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원술이 웃으면서 육적에게 왜 귤을 품에 숨겼는지 물었지요. 이에 육적은 자신의 어머니가 귤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돌아가 어머니에게 귤을 드리려고 했다합니다. 

 

회귤유친

 

원술은 이 육적에 말에 감복했고 귤을 더 주어 돌려보내게 됩니다. 이 육적은 성인이 되어 박학다식했고 역법과 천문에 능해 혼천도를 저술하고 역경에 주역을 달 정도로 학문이 훌륭했습니다. 

 

이 육적의 행동에 대해 육전전에서는, 효와 제는 모두 천성이니 인간세상의 6살 아이도 귤을 숨겨 품고 어머니에게 남겨 사랑에 보답하네라고 실려있지요. 

 

그러나 후에 원술은 손책을 시켜 육강을 공격하게 되고 육강은 여기서 사망합니다. 그러나 웃긴 것은 후일 육강의 조카손자인 육손이 손책의 딸과 결혼하면서 원수인 집안과 군신관계를 맺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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