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몸에 맞는 공에 대한 명칭은 매우 다양합니다.
데드볼(DeadBall), 사구(死球), Hit by Pitch(HBP) 등 여러 명칭이 있지요.
프로야구에서는 100km/h를 훨씬 상회하는 공들이 난무하기 때문에, 맞는 선수에게는 큰 부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투수가 고의로 맞추기도 합니다.
이번 post에서는 몸에맞는 볼에 대해서, KBO 통계도 살펴봅니다.
병살타 통계에 대한 post도 같이 재밌게 봐주세요.
몸에 맞는 공
1. 용어의 정립
야구에서 몸에 맞는 공은 지금까지 여러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데드볼(Dead Ball), 사구(死球), 영어로는 "Hit by Piych(HBP)"라고 하며, 공에 맞은 타자는 "Hit Batsman(HB)"라고 합니다.
투수가 던진 공이 배트를 제외한 모든 장비, 유니폼, 헬멧, 발목, 팔꿈치 보호대등에 맞을 경우 선언되고 기록됩니다.
오랜기간 사용했던 "사구(死球)"는 일본식 한자가 일본어였고, 그래서 몸에 맞는 공으로 순화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아직 사구나 데드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요.
포볼, 즉 사구(四球)와도 겹친다는 문제가 있긴하지만, 볼넷이라는 용어가 있기 때문에 보통 사구라고 하면 몸에 맞는 공을 의미했습니다.
추가로 둘을 같이 설명할 때는 4사구, 사사구(몸에 맞는 공)라고도 표현했지요.
이 이유는 아무래도 순화한 용어가 좀 길고 불편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그럼에도 허구연 위원의 강력한 주장으로 몸에 맞는 공이 정식 용어가 되었습니다.
투수가 고의적으로 맞힌 경우는 빈볼이며, 기록상으로는 몸에 맞는 공이 됩니다.
머리를 겨냥한 공은 헤드샷이라 부르며 따로 구분하기도 하지요.
이 몸에 맞는 볼은 매우 위험하며, 실제 예전에는 사망한 선수도 있습니다.
레이 채프먼은 1920년 MLB에서 칼 메이스의 공에 머리를 맞았고 이로 인해 두개골 골절로 사망합니다.
2. 조건과 다양한 경우들
몸에 맞는 공하면 투수가 타자를 맞추는 경우만을 생각할 수 있는데요.
드물긴 하지만 타자가 친 공이 투수나 주자, 혹은 타자를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자가 친 공이 투수를 맞출 경우에는 별다른 경기 중단 없이(부상상황 제외) 진행되며 투수강습이라고 합니다.
또다른 경우 주자를 맟힐 수도 있는데요, 이 때에는 주자가 아웃이 되며 "타구맞음 아웃"이라고 합니다.
몸에 맞는 공은 아래의 3가지 조건이 만족해야 하는데요.
▶ 타자가 스윙을 안해야 함 - 맞아도 스윙을 했다면 스트라이크
▶ 투구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완전히 벗어나야함 - 아니면 스트라이크
▶ 타자가 피하려고 시도했어야 함 - 아니면 볼 선언
이 3가지 경우가 만족하고 몸에 맞으면 1루 진출하고 출루율도 올라갑니다.
몸에 맞으면 볼 데드 상황이 되기 때문에 주자의 추가 진루는 불가하지요.
3번째 조건의 경우 가끔 이런 상황이 나오는데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용규 선수가 피하는 모습이 없다는 이유로 인해 몸에 맞았음에도 볼이 선언되었습니다.
3. KBO 기록
역대 KBO 통산 몸에 맞는 공 투수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2024년 4월 14일 기준).
순위 | 선수 | 개수 |
1 | 이강철 | 189 |
2 | 박종훈 | 160 |
3 | 임창용 | 152 |
4 | 김원형 | 136 |
배영수 | ||
6 | 정상흠 | 127 |
우규민 | ||
8 | 다니엘 리오스 | 125 |
9 | 김정수 | 123 |
10 | 한현희 | 120 |
역대 KBO 타자 기준의 몸에맞는 공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2024년 4월 14일 기준)
최정의 329개는 현재 세계기록이며, 이 덕분에 마그넷정이라고 불립니다.
순위 | 선수명 | 개수 |
1 | 최정 | 329 |
2 | 박석민 | 212 |
3 | 나지완 | 181 |
4 | 이대호 | 180 |
5 | 박경완 | 166 |
6 | 양의지 | 164 |
7 | 박종호 | 161 |
8 | 강민호 | 156 |
9 | 김한수 | 148 |
10 | 김동주 | 147 |
이성열 |
최정은 이 분야에서 세계 올타임 세계 최고의 레전드입니다.
또한 KBO에서 최연소 100,200,300개의 몸맞는 공을 기록하였고,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몸에 맞는 공 16개를 기록중입니다.
박종호선수는 1999년 31개의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시즌 최다, 김태군은 4연타석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합니다.
텍사스에서 뛰었던 추신수는 58개로 텍사스 팀내 통산 신기록을 보유중입니다.
같이보면 좋은 글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KBO 프로야구에서의 역대 실책 기록들, 누가 실책을 많이 했을까? (2) | 2024.04.18 |
---|---|
좌완, 우완, 사이드암, 언더핸드, 쓰리쿼터 등 다양한 투수의 유형과 특징들(+선수) (3) | 2024.04.18 |
야구에서 보살이란 무엇일까? 보살의 뜻, 이제는 어시스트 (3) | 2024.04.16 |
6-4-3, 4-6-3 병살, 병살앞의 숫자는 뭘까? KBO 역대 병살타 기록 (1) | 2024.04.14 |
야구에서 키스톤 콤비란? 리그 역사상 유명했던 콤비는 누가 있을까, 유래? (4) | 2024.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