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3, 4-6-3 병살, 병살앞의 숫자는 뭘까? KBO 역대 병살타 기록

병살(倂殺, Double Play)은 야구에서 연속된 플레이로 2개의 아웃카운트가 발생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공격팀에게는 좌절과 현타를, 수비팀에게는 환호를 가져다주는 플레이지요. 

 

병살(더블플레이)

 

그런데 야구 중계를 보다보면 병살 앞에 숫자를 붙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6-4-3, 4-6-3 병살" 이라고 하는 멘트를 들을수가 있지요.

 

이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번 post에서는 이에 대한 이야기와 KBO 역대 병살기록 살펴봅니다.

 

 

병살(더블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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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살의 구성

병살이라 하면 보통 공격팀에서의 병살타를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병살이란 넓은 의미에서 보면, 공격에서의 병살타 뿐 아니라 하나의 시퀜스로 2개의 아웃을 잡는 모든 더블 플레이를 의미합니다.

 

6-4-3 병살

 

가장 흔한 형태의 병살이 병살타(Grounded into Double Play)이기 때문에 병살=병살타를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야구 통계에 따르면 병살타 중 땅볼 병살의 빈도수의 가장 높은 경우는, 6-4-3, 4-6-3, 5-4-3,3-4-3, 1-4-3, 1-2-3의 순인데요.

 

 

이렇게 앞에 숫자가 붙는것은 아래 그림을 보면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야구 수비 번호

 

병살타 진행을 기록하는 방법은 공이 거쳐간 야수를 위 번호대로 적으면 됩니다. 

 

투수=1, 유격수=6, 2루수=4, 나머지는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위 그림을 기억하고 계신다면 이제 중계에서 X-X-X 병살을 정확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4-6-3병살

 

일반적인 병살타에 의한 위 방식의 병살 이외에도 다양한 병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뜬공 및 라이드라이브가 잡히고, 주자의 귀루가 늦어 2아웃 되는 경우도 병살이 기록됩니다.

 

또 타구 없이도 병살이 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삼진아웃 후 주자의 도루가 실패했을 경우입니다. 

 

투구를 빠뜨린 후 주루미스로 둘을 아웃시켜도 병살로 기록됩니다.

 

1-6 병살

 

이 병살의 경우 발이 빠르다고해서 적은 것도 아니지만, 발이 느리면 병살의 확률이 확실히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타구가 빠르거나 땅볼이 많다면 병살이 늘어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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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BO 기록

병살을 많이 기록했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선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기회를 많이 받고 꾸준히 기용되었다는 반증이니깐요.

 

그러나 횟수가 너무 많다면 당연히 문제겠지요.

 

베이징올림픽 6-4-3 마무리 병살

 

KBO에서는 홍성흔이 최초로 2013년 시즌 중에 통산 200병살타 기록을 세웠고, 정성훈이 2016년에 역대 2번째 200병살타를 기록합니다.

 

2022년 시즌 기준으로는 이대호 선수가 239병살타를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올라섭니다. 

 

이 선수들은 KBO 레전드이고 현역으로 활동한 기간이 길기 때문에 당연히 병살도 많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경기에 주요선수로 타격이 좋아 중심타선에서 뛰고, 왼손보다는 오른손타자, 꾸준히 출장하는 선수의 경우에 병살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물론 박병호,최정같은 홈런타자들은 어퍼스윙으로 뜬공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비교적 병살타가 적은 경우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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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에서는 알버트 푸횰스가 2017년에 362병살을 기록하여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최종 426개를 기록중입니다. 

 

KBO 역대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 KBO 역대 병살타 순위

 

순위	이름	병살개수
1	이대호	239
2	홍성흔	230
3	강민호	229
4	김태균	228
5	정성훈	216
6	양의지	189
7	박석민	188
8	김동주	186
9	이호준	184
10	최형우	180

 

 

●  KBO 현역 병살타 순위

현역중의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순위	이름	병살개수
1	강민호	229
2	양의지	189
3	최형우	180
4	전준우	168
5	황재균	165
6	안치홍	163
7	이재원	161
8	김현수	145
9	박경수	144
10	허경민	141

 

 

● KBO 한시즌 최다 병살타

 

KBO 한 시즌 최다 병살타는 2022년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의 34개입니다.

 

2위와 3위 역시 그의 차지인데, 2020년 26개, 2021년 25개를 기록합니다.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 KBO 한경기 최다 병살타

 

KBO 한경기 최다 병살타는 3개로 최형우, 고종욱, 박준영, 이호성,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기록중입니다. 

 

이 중 앞서 언급된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는 혼자 3연타석 병살타라는 대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민성의 경우 한 경기에서 병살타 2개, 삼중살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2범타로 혼자 총 9아웃을 기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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