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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PBA 프로당구 투어 개인전, 팀리그 진행방식 정리

cky0214 2024. 3. 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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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프로당구 투어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당구리그입니다.

 

세계당구(캐롬)연맹 UMB가 인정하지 않고 있는 리그이지만, 한국 당구를 일약 프로스포츠로 격상시키며 당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있는 리그이지요.

 

PBA 투어

 

TV중계에 맞물려 유수 기업들의 스폰서쉽 지원 및 팀 창단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동네 아저씨들의 놀이가 아닌 대중적인 스포츠로 위상이 달라지고 있지요.

 

이번 post에서는 PBA 프로당구 투어에 대해 알아봅니다.

 

얼마전 PBA를 떠난 쿠드롱에 대한 post도 같이 재미있게 봐주세요.

 

 

부드러운 스트로크, 살아있는 전설 프레드릭 쿠드롱 (+하이라이트)

프레드릭 쿠드롱. 그는 세계 3쿠션 당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4대천왕중 한 명입니다. PBA시절 절대 강자로 군림하였고, 3쿠션 메이저 대회 24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선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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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프로당구 투어


1. PBA 투어 역사

PBA 프로당구 투어는 대한민국 PBA(프로당구협회) 주관의 3쿠션 경기 리그입니다.

 

개인리그인 PBA투어와 단체경기인 PBA팀 리그가 병행하여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그 창설일은 2019년 2월 21일로 2024년 기준 5시즌을 맞이하고 있지요. 

 

2017년 9월 6일 프로당구 공청회가 개최되어 운영에 대한 뼈대가 생긴 후 2019년 2월 21일 프로당구 출범 선포식을 통해 정식 창설되었습니다. 

 

이어 2019년 5월 9일 프로당구협회인 PBA 출범식이 열렸으며 김영수 전 문체부 장관이 초대 총재에 취임하지요.

 

PBA출범, 김영수 회장

 

본격적인 프로리그의 개최는 2019년 6월 3일(~6월7일)에 시작되었으며 남자 PBA, 여자 LBPA 투어로 나누어 시작됩니다.

 

다음해인 2020년 9월 10일 6개팀의 참가로 팀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우승은 남자 PBA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여자부 LPBA는 김갑선 선수였지요.

 

2024년기준 개인전 최다 우승은 남자부의 경우 프레드릭 쿠드롱의 8회, 여자부는 스롱 피아비, 김가영의 7회입니다. 

 


2. 리그 진행방식

리그는 개인리그 남녀부, 팀리그 남녀부로 진행됩니다.

 

큰 틀에 경우 아래의 몇 가지 특성이 있는 리그입니다.

 

● 매 시즌 128명 시즌 등록제

 

● 뱅크샷 2점 득점

 

● 뱅킹 후 카드를 선택하여 초구 위치 결정

 

● 후구제 없음

 

● 개인전 토너먼트 - 128~64강까지 4인 1조 서바이벌 방식

                              64강 이후는 세트제 방식입니다. 

 

● 승강제 존재(남자) - 1부 투어, 2부(드림투어), 3부(챌린지투어)

 

2.1 PBA투어 (개인)

PBA투어 개인전의 경우 모두 세트제로 승부를 가립니다.

 

남자부의 경우 15점 세트제로 15점을 먼저 따면 해당 세트를 승리로 가져가며, 대부분의 투어 대회에서 토너먼트별로 몇 경기를 하는지 다릅니다.

 

시즌은 2019~2020 처럼 각해 중반에 시작하여 다음년까지 이어지며, 시즌 내에 보통 1차~6,7차까지의 하위 대회들이 있습니다.

 

각 대회는 스폰서의 이름이 붙은 XX 챔피언쉽(ex, [2차] 신한금융투자 PBA 챔피언쉽)으로 불리며 현재는 시즌 말미 왕중왕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PBA 개인투어

 

128강~64강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4인 1초 서바이벌 방식이며 4전 3선승제(15-15-15-15), 세트 스코어 2:2시 승부치기를 합니다.

 

32강~8강은 5전 3선승제(마지막세트 11점), 4강~결승은 7전 4선승제(마지막 11점)로 진행됩니다.

 

여자부 LBPA의 경우 세트당 11점이며 남자부와 조금씩 다릅니다. 아래 그림 참고하세요.

 

LBPA 개인투어

 

 

2.2 PBA 팀리그 

정규 시즌은 라운드 로빈 토너먼트(풀리그) 방식이며 총 6라운드를 진행합니다(시즌별로 달라질 수 있음)

 

각 라운드별로 모든 팀과 한 경기씩 치룹니다(약 6개월).

 

8개팀이라면 한 라운드에 각 팀당 7경기를 치루게 되며, 6라운드이므로 총 42게임을 치루게 됩니다.

 

정규시즌은 전기(3라운드)와 후기 리그(3라운드)로 나누어 진행되며, 전후기 각 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한 4개팀에게 포스트시즌 진출 자격이 주어집니다. 

 

중복일 경우에는 진출구단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단 간의 통합 순위로 포스트 진출 팀을 구합니다. 포스트 시즌은 계단식 토너먼트(야구와 동일)로 진행됩니다.

 

경기는 남자복식(11점)-여자복식(9점)-남자단식(15점)-혼합복식(9점)-남자단식(11점)-여자단식(9점)-남자단식(11점) 순서로 7세트를 진행합니다.

 

PBA팀리그

 

남자복식, 여자복식은 K-더블(한 선수가 득점하면 계속치는 방식), 혼합복식은 스카치 더블(번갈아가며 치는 방식)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최근 열렸던 2023~2024시즌 웰컴저축은행 팀리그 방식은 위에서 언급한 내용과 약간 다릅니다. 

 

아래 그림 참고하세요.

 

PBA팀리그

 

PBA팀리그

 

PBA팀리그

 


3. 색다른 규정

앞서 경기방식에서 보셨겠지만 기존 UMB 세계대회와는 다른 경기방식이 몇 가지 보입니다.

 

이는 프로화를 선언하면서 기존 당구대회와의 차별화 및 흥행을 위해 PBA에서 도입한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뱅크샷 2점제(실패시 벌점 없음), 세트제, 퍼펙트큐, 득점 성공률등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국제대회에서는 뱅크샷이라도 1점이지요.

 

또한 세트제를 도입하게 되는데, 이 세트제는 과거 당구계가 버린 제도입니다. 

 

PBA 세트제

 

현재 PBA 남자부리그의 경우 15점 세트제이며 15점에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지요. 

 

국제대회 40점제보다 박진감이 넘치며 고도의 집중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방식이지요. 

 

프로선수이니만큼 15점 하이런도 가능하므로 아무리 랭킹이 높은 선수라 할지라도 한 큐에 패배할 수 있는 것이죠. 

 

세트스코어 2:0이라도 유리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순식간에 역전할 수 있는 것이 세트제입니다.

 

또한 이 세트제는 현대 스포츠 트렌드에도 적합합니다. 

 

빠르고 격렬한 승부를 원하는 현대의 스포츠 소비자의 성향에 있어 40점제는 지루할 수 있는 것이죠. 

 

운빨 경기방식이라 비판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런 운빨같은 역전경기, 이변이 많아야 프로리그로서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골프도 이런 경기방식의 변화로 인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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