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post에서는 커터(컷패스트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커터는 뉴욕양키즈의 마리아노 리베라가 구사했던 유명한 구종이지요, 과거 KBO의 김용수, 두산의 김선우, 롯데의 손승락 선수가 즐겨 사용했으며 결정구로도 많이 사용된 구종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몬스터, 류현진도 즐겨 사용하는 구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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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터(컷패스트볼)
1. 커터(컷패스트볼)란?
컷 패스트볼(cut fastball)은 야구에서 투구의 구종 중 하나이며 간단히 커터(cutter)라 불리기도 합니다. 비교적 역사가 짧은 구종중에 하나이지요. 커터는 패스트볼(속구)의 하위 분류에 속하는 구질로서 일반 속구와 거의 다름없는 성질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타자 앞에서 살짝 떨어지거나 우투수가 던졌을때 좌타자 몸쪽으로 날카롭게 휘어들어가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서는 방망이에 공을 맞힐 수는 있어도 정확히 중심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헛스윙을 잡기보다는 내야 땅볼을 유도하기에 좋은 구종이지요.
커터는 투구 궤적에서 좌타자 몸쪽으로 휘어지기 때문에 타자의 배트가 자주 부러집니다. 하지만 이 구종은 속구의 위력이 그닥 좋지 않다면 무용지물이지요. 패스트볼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패스트볼이 위력적인 투수들이 이 구질을 많이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패스트볼과 구속차이가 3~8km 정도고 휘는 정도도 심하지는 않기 때문에 관중들은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구속을 조금 늦추는 대신 휘는 정도를 높이면 슬라이더가 됩니다.
아래는 커터, 슬라이더, 스위퍼의 궤적 비교입니다. 슬라이더 및 스위퍼 보다는 각이 적게 휘지만 스피드는 훨 씬 빠릅니다.
커터는 투심과 반대의 궤적을 갖습니다. 오른손 투수의 커터는 직구에서 왼손타자의 몸쪽으로 빠르게 꺾입니다. 슬라이더가 브레이킹이 있고 꺾여 떨어지는 공이라면 커터는 물 흐르듯 움직이는 것이죠. 위 짤에서 보시듯이 커터는 배트를 정말 잘 부러뜨립니다. 리베리는 1시즌에 40개 이상 부슨 시즌이 있다고 하네요. 커터가 직구처럼 보이지만 약간 휘는 궤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투수 커터를 직구라고 생각하고 휘두르면 우타자는 배트 끝부분에 맞고, 좌타자는 배트 몸통에 맞게 되어 잘 부서집니다.
류현진 선수도 커터를 장착하고 체인지업과 같이 구사하면서 땅볼 유도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2. 커터 그립 잡는법
그립법은 직구와 거의 동일하지만 투구 시 손을 틀지 않으며 중지에 힘을 가하거나 손목의 위치를 다르게 합니다. 팔 스윙은 직구와 일치하게 합니다.
커터하면 리베라 선수를 떠올리실텐데요, 커터의 달인 리베라가 커터를 던지는 모습 한번 감상해보시죠, 동영상 보시면 포심 패스트볼 그립을 잡고 슬라이더처럼 옆으로 때리는 것처럼 던지고 있습니다.
커터가 대유행한 이유라면 바로 빠른 구속에 더해지는 무브먼트라는 특징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패스트볼이 변화구 처럼 들어온다는 것이지요. 공의 변화량이 적다지만 구속이 빠르다보니 타자입장에서는 절대 쉬운 공이 아닙니다. 또한 확실 히 익힌다면 반대손 타자뿐 아니라 같은 손 타자에게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커터는 크게 2개 그립이 있습니다.
▶ 슬라이더 그립 - 공의 실밥을 걸쳐서 잡고 팔꿈치 내지는 손목으로 약간의 횡방향 회전을 주며 공 던짐. 슬라이더보다는 회전을 덜 주고 대신 구속에 더 신경을 씁니다. 포심보다 시속 5~7키로 느리고 수직무브먼트는 포심보다 5~6인치 정도 낮아지지만 횡방향 변화가 5~6인치 정도 발생하며 무브먼트가 적은 슬라이더와 비슷해집니다. 워커뷸러 및 다르빗슈가 이런식의 커터를 사용합니다.
▶ 포심 패스트볼 그립 - 그냥 패스트볼 그립으로 던지되 중지로 눌러주는 경우임. 커터의 신 리베라에 의해 개발된 그립으로 타고난 악력이 필요하므로 대부분 투수는 슬라이더 그립으로 커터를 던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엄청난 중지힘이 없다면 절대 던질 수 없는 그립입니다.
이상 커터(컷패스트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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