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형형색색 / 형설지공 / 호가호위 / 호각지세의 유래와 한자어 뜻 - 열자 천서편

cky0214 2025. 4. 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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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는 두 상대가 서로 물러서지 않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쪽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할 경우 승부가 나지 않고 평행선이 이어 질 수 있지요.

 

호각지세

 

이런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번 page에서는 위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사자성어 및 추가적인 몇 개의 성어 알아봅니다.

 

 

형형색색 / 형설지공 / 호가호위 / 호각지세


1. 형형색색

형형색색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모양 형 모양 형 빛 색 빛 색

 

형형색색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여러가지 모양과 여러가지 색깔을 의미하지요.

 

모양도 여러가지, 색깔도 여러가지라는 뜻입니다. 매우 다양한 모습과 색깔을 가진 상태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각양각색, 천태만상과 거의 비슷한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입니다.

 

이 표현은 고대 중국 "장자" 같은 철학서나 문학 작품 속에서 세상 만물이 저마다의 다른 모습과 색깔을 가진다는 걸 비유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형형색색

 

특히, 장자에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나름의 형과 색이 있다. 이것들이 모두 어울려 자연을 이룬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래서 형형색색은 단순히 물건 뿐 아니라 사람의 개성, 생각, 스타일이 모두 다채롭다는 의미로도 확장해서 쓰이게 되었습니다.

 


2. 형설지공 

형설지공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딧불이 형
눈 설
어조사 지
공 공

 

형설지공의 뜻은 한자 그대로 보면, 반딧불이 빛과 눈빛을 이용해 공부하여 얻은 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히 노력해서 이룬 학문이나 성취를 뜻합니다.

 

고생끝에 공부에 성공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晉)나라 시대의 두 사람 이야기에서 나왔습니다.

 

형설지공

 

차윤(車胤)이라는 사람은, 가난해서 등불을 살 기름이 없자 여름밤에 반딧불을 모아 불빛 삼아 글을 읽고 공부했다고 합니다.

 

또 손강(孫康)이라는 사람도 가난해서 등불이 없었는데, 겨울밤 하얗게 쌓인 눈빛에 반사된 빛을 이용하여 책을 읽으며 공부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 모두 나중에 훌륭한 관직에 올라 활약하지요. 


3. 호가호위

호가호위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여우 호
거짓 가
범 호
위엄 위

 

호가호위의 한자는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자기 힘은 없으면서 남의 권세를 빌려 거들먹거리는 것을 말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뒷 세력을 믿고 설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권불십년과 비슷한 사자성어이고, 그러나 호가호위는 보통 부정적인 상황에 많이 쓰입니다.

 

 

이 말은 중국 전국시대 전국책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옛날에 호랑이가 숲속에서 여우를 잡아먹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여우가 이렇게 말합니다.

 

하늘이 나를 만물의 왕으로 삼았는데 나를 잡아먹으면 천상의 벌을 받을 것이다. 믿기지 않으면 나를 따라와 보라라고 말하지요.

 

호가호위

 

호랑이는 의심했지만 따라가게 되고, 여우는 당당하게 숲속을 돌아다녔고 다른 짐승들은 여우를 보고 모두 무서워 도망치게 됩니다.

 

사실 여우가 아니라, 그 뒤에 따라오는 호랑이가 무서워서 도망친 것이지요"

 

호랑이는 그걸 보고 여우가 진짜 대단한가 보다 하고 속아 넘어갔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4. 호각지세

호각지세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서로 호 뿔 각 어조사 지 형세 세

 

호각지세의 한자 그대로 뜻은, 서로 뿔을 맞대고 싸우는 형세를 의미합니다. 

 

실력이 엇비슷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을 뜻합니다. 막상막하와 비슷비슷해서 승부를 알수 없다는 거지요.

 

막상막하와 난형난제와 비슷한 뜻을 가진 사자성어라고 하겠지요.

 

이 표현은 소나 양 같은 동물들이 뿔로 싸우는 모습에서 유래했습니다.

 

호각지세

 

힘이 비슷한 두 짐승이 뿔을 맞대고 싸우면 쉽게 승부가 나지 않겠지요. 그래서 나중에는 서로 대등하게 경쟁하는 상황을 비유하는 말로 퍼졌습니다.

 

특별한 고전 이야기에서 딱 나온 것은 아니지만 고대 중국 전투 기록이나 문학에서 군사적 대치 상황이나 경쟁하는 두 인물을 묘사할 때 자주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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