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압박과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제시 마시(마치) 감독이력, 스타일

제시마시는 오스트리아 명문 찰즈부르크에서 황희찬, 홀란드, 미나미노, 소보슬라이의 감독으로 챔스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감독입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EPL 리즈유나이티드에서 강한 압박과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했었지요. 

 

제시 마시

 

특히 리즈에서는 비엘사의 후임으로서 비엘사축구를 계승한 젊은 감독으로 능력을 발휘했던 감독입니다.

 

이번 post에서는 제시마시 감독에 대해 알아봅니다.

 

 

제시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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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시 마시 이력

제시 마시(Jesse Marsch)는 미국 위스콘신주 러신 출신으로 1973년 11월 8일 생입니다.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프린스턴 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하였고 역사학과 선배인 밥 브래들리 감독의 눈에 들어 1996년 메이저리그사커 DC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지요.

 

선수시절 라이트 백을 소화했으며 측면 윙 으로도 활약했습니다. 은사인 브래들리 감독을 따라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시카고 파이어에서 7년간 뛰었으며 2006년 CD치바스 USA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합니다. 모든 선수시절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보내게 됩니다.

 

제시 마시

 

미국 국가대표 경력은 많지 않은데요, 2001년~2007년까지의 기간동안 A대표로 2경기 출장을 기록한 것이 전부입니다. 

 

은퇴후 은사였던 밥 브래들리가 미국 축구 국대감독이었던 시절인 2010년, 브래들리의 부름을 받아 코치로 부임하여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조별예선을 1승 2무로 8년만에 16강 진출성공에 있어 큰 역할을 하지요.

 

밥 브래들리

 

미국에서는 사실상 제시마시가 감독 역할을 했다고 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당시 대회에서 미국은 공격력이 뛰어났으며, 강한 전방 압박과 공격축구로 호평받았었는데요, 대회에서 5골을 득점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하는 등 상당한 강팀이었고 그 중심에 제시 코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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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독 생활 

월드컵 이후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몬트리올 임팩트의 감독을 거쳐 프린스턴 타이거즈(2013~2014년)의 수석 코치, 레드불 산하의 뉴욕 레드불스(2015~2018년)의 감독으로,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2019년까지 수석코치를 맡습니다.

 

뉴욕 레드불스의 감독시절부터 레드불 사커 그룹의 주목을 받아 본격적으로 감독 육성의 대상이 됩니다.

 

그의 본격적인 감독생활 하이라이트는 오스트리아리그 명문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부터입니다.

 

2.1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2019~2020 시즌부터 FC레드불 잘츠부르크 감독을 맡게 됩니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의 명문으로 챔스에 줄곧 나가는 팀인데 특히 감독을 맡았던 19/20 챔스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 받습니다. 

 

조별리그 1차전 벨기에 헹크를 6:2로 대파하더니(황희찬 1골 2도움) 2차전 안필드 원정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칩니다. 물론 3:4로 패하긴 했지만, 0:3으로 뒤지고 있던 팀은 황희찬의 그 유명한 반다이크 접고 슛을 기점으로 3골을 따라잡으며 3:3까지 만들게 됩니다. 

 

황희찬 반다이크 접기

 

나폴리와 리버풀에 밀려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공격축구로 유럽에 작은 울림을 주게 됩니다.

 

당시 황희찬, 홀란드, 미나미노 삼각 축으로부터 나오는 공격력은 꽤 매혹적이었으며, 전체 팀의 압박 역시 훌륭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당시 제시마시 감독은 전반 1:3 종료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영어와 독어로 독려하는 여상이 SNS상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감독에 대한 평가도 급상승하게 됩니다. 

 

제시 마시 황희찬

 

그의 2년 동안의 찰즈부르크 성적은 19/20,20/21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우승, FA컵인 OFB구프 19/20,20/21 을 우승함으로써 2년 연속 더블을 달성합니다. 

 

 

2.2 RB 라이프치히

2021년 4월 29일 나겔스만이 떠난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 감독으로 제시마시가 선임됩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황희찬의 이적도 기대했으나 이미 라이프치히 내에 공격수가 많아 성사되지 않았고, 황희찬은 울버햄튼으로 완전이적 조항을 포함한 임대를 가게 됩니다.

 

이 감독 계약을 통해 제시마시는 레드불 엘리트 코스를 완성하게 되지요(뉴욕 레드불스-잘츠부르크-라이프치히)

 

제시마시 라이프치히

 

그러나 첫 부임 시즌 초반의 성적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첫 경기 마인츠에게 0:1로 패배했으며 5경기에서 1승 1무 3패, 챔스 조별 예선에서 약체 브뤼허에게 1:2로 패하는등 3패를 기록하며 탈락이 유력해지게 되지요.

 

이전 감독 나겔스만 지휘아래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킨 라이프치히였으나, 수비의 핵심 우페메카노, 마르셀 자비처가 뮌헨으로 이적했었고, 이브라히마 코나테도 리버풀로 떠난 상황, 영입한 선수들이 아직 여물지 않은 유망주였던 점에다가 아직 제시마시의 전술 능력이 완성단계에 이르지 못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게 됩니다.

 

11월 초에는 도르트문트에게 이기기도 하며 리그 5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8위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12월 5일 상호합의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되며 이때의 성적은 21경기 8승4무9패를 기록하지요.

 

부임 당시 제시마시의 부인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었다고 하며 치료는 잘 끝났지만 이로인해 감독직에 집중하지 못했을 거라는 추측이 돌고 있습니다.

 

 

2.3 리즈 유나이티드 FC

2022년 2월 부진을 겪던 리즈 유나이티드는 비엘사를 경질하고 2022년 3월 1일 제시마시와 2025년까지 계약합니다. EPL역사상 밥 브래들리 이후 2번째 미국인 감독이었지요.

 

21/22시즌 28라운드부터 지휘봉을 잡은 제시 감독은 팀의 강등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첫 경기 28R 레스터전에서 패배했지만 강한 압박과 공격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29R 빌라전에서 참패하지만 29R 노리치전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합니다.

 

제시 마시 리즈

 

이후 32R 왓포드전에서의 승리로 16위에 올라 강등의 위험을 살짝 벗어나기 시작했으며 38R마지막 경기에서 브랜트포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잔류를 확정짓습니다.

 

이렇게 첫 시즌은 리즈의 강등을 막으면서 일약 구원투수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22/23시즌, 기대를 받으며 시즌을 시작합니다. 개막전 울버햄튼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지요. 이후 3R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엄청난 닥공 축구를 보여주며 홈에서 3:0으로 승리하는 대 이변을 만들어냅니다. 첼시 마운트, 조르지뉴, 갤러거의 3미들을 강한 압박으로 무력화 시키면서 승리를 따내게 됩니다. 

 

제시 마시 리즈

 

제시마시 리즈

 

그러나 이후 고질적인 수비 문제가 리즈의 발목을 잡으면서 연패를 거듭하게 됩니다. 전반기에 크게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15위로 마무리하지요. 

 

하반기에도 수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본인 전술과 선수들의 부조화 속에 리즈도 고전하게 됩니다. 특히 22R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였고 경기력도 너무 좋지 않아 패배하게 되면서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습니다.

 

제시마시

 

결국 2023년 2월 6일에 경질당합니다. 그의 리즈시절 성적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7게임 11승 10무 16패, 52득점-60실점입니다. 

 

 

 

2.4 경질 후

리즈는 제시마시를 경질 후 하비 그라시아가 선임되었지만 EPL 한달 최다 실점을 갱신하는 등 완전 개막장 축구를 보여주며 결국 리즈는 강등됩니다. 현지에서는 승점을 많이 따내지는 못했지만 강한 압박을 기반으로 재미있는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그의 축구를 재평가하게 됩니다.

 

이후 AS모나코가 제시를 감독후보로 물망에 올렸지만 최종적으로는 결렬되었으며, 이후의 경력은 없는 상태입니다. 

 

2024년 공석으로 있는 대한민국의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한국 이외에도 그리스, 캐나다 대표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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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기 전술 스타일

그의 축구 철학은 강한 압박을 통한 공격축구입니다. 

 

사용하는 포메이션은 주로 4-4-2, 4-3-1-2를 사용하기도 하며, 강팀을 상대로 4-2-3-1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경기 중에도 자유롭게 포메이션을 바꾸는 유연성도 보여주며, 전술에 선수를 껴 맞추는 식의 운영은 하지 않습니다. 각 개개인의 역할을 강조하는 스타일이지요.

 

또한 선수 모두의 많은 활동량과 전방에서부터의 적극적인 압박이 주된 전술로 알려졌으며, 팀 대부분의 선수가 압박에 참여하고 쉴세없이 움직이면서 전진하는 어찌보면 체력이 필요한 전술을 구사합니다.

 

제시 마시

 

다만 너무 공격적이고 전방압박에 치중하다보니 뒷 공간이 털리며 수비 전술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공수 밸런스에서 문제를 보이는 감독으로 평가받지요.

 

미드필더의 경우 보통 4-4-2의 2명의 미드필더, 3미들을 쓸 경우에도 전문적인 수미를 사용하지는 않고, 미들의 활동량으로 커버치려는 전술을 사용합니다. 또한 측면 미드필더의 중원참여와 압박 가담을 중요시합니다. 

 

이 감독은 특히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하여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성향이 있으며 따라서 유망주 발굴에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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