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밸런스와 직선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스페인 라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그는 빠르고 직선적인 플레이를 통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공수 밸런스를 훌륭하게 조율할 줄 아는 감독입니다.

 

하비에르 아기레

 

현재 마요르카 감독으로 라리가 1부에서 나름 인정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이강인을 일약 국제레벨로 키워낸 감독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감독입니다.

 

이번 post에서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 대해 알아봅니다.

 

 

하비에르 아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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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수 경력 

하비에르 아기레는 1958년 12월 1일  멕시코시티 태생으로 멕시코 축구선수 출신 감독입니다. 한국에서는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라리가 마요르카팀에서 이강인의 스승으로 유명하지요. 일본에서는 아시안컵 부진과 승부조작 논란으로 해임되었지만 라리가에선 잔뼈가 굵은 인물입니다.

 

아기레감독의 선수 경력은 1980년 클루브 아메리카 프로팀 선수로 데뷔하며 시작됩니다. 미국 LA 아즈텍스 및 스페인 CA 오사수나에서 뛴적도 있으나 대부분은 멕시코에서 선수생활을 합니다. 선수로서는 미드필더로 활약합니다.

 

아기레

 

클럽 통산 392경기에서 출전하여 56골을 넣었고, 멕시코 국대에서는 1983년에 데뷔하고 A매치 59경기에 출전하여 14골을 기록한바 있습니다. 1986년 멕시코 자국 월드컵에 출전하지만 서독과의 8강전에서 퇴장을 당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수 경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 클루브 아메리카(1979~1980)

 

● 로스앙헬레스 아즈텍스(1980)

 

● 클루브 아메리카(1981~1984)

 

● 아틀란테 FC(1984~1986)

 

● CA오사수나(1986~1987)

 

● CD과달라하라(1987~1993)

 

● 국가대표(1983~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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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독 경력

아기레는 선수 은퇴 이후 1995년 멕시코리그 아틀란테 FC감독으로 감독생활을 시작합니다. 1998년~2000년까지 CF 파추카 감독을 지냈으며 이 팀을 데리고 리그 인비에르노 우승을 이끕니다. 이때 멕시코 전국구 감독으로 유명해지지요.

 

2001년 멕시코 국가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어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참여하여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에콰도르라는 나름 죽음의 조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2승 1무로 조 1위로 통과합니다. 하지만 16강에서 미국에 패하여 탈락하지요. 

 

하비에르 아기레

 

하지만 이 월드컵에서 뛰어난 조직력과 수비밸런스로 호평을 받습니다. 

 

한일 월드컵 이후 스페인 라리가 CA 오사수나 감독에 선임되어 맹활약합니다. 2005~2006년 오사수나를 리그 4위에 올려놓으며 다음시즌 챔스리그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 성공으로 2006년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2009년까지 지휘봉을 잡습니다. 포를란과 아구에로를 앞세운 공격전술로 2007~2008년 리그 4위로 챔스 티켓을 따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둡니다. 08/09 챔스에서 리버풀, 마르세유,PSV와의 한 조에서 2위를 기록하여 16강에 진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격전술에 치우친 나머지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매 경기 실점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2009년들어 2무3패로 부진을 보이며 2월 3일 경질됩니다.

 

아기레 감독

 

이후 한일 월드컵에 이어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감독을 2번째로 선임받습니다. 당시 2010남아공 월드컵 탈락위기여서 에릭손 감독이 경질되고 7년만에 다시 대표팀감독에 선임된 것이지요. 선임되고 6승1무3패로 예선 2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합니다. 

 

본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프랑스를 2:0으로 이기는 등 1승1무1패를 기록하면서 16강에 진출합니다.

 

월드컵 이후 라리가 레알 사라고사에 부임하고 10/11시즌 13위로 마쳤으며, 11/12시즌에는 성적 부진으로 사임합니다. 2012년 1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RCD에스파뇰의 감독을 맡았지만 역시 12/13시즌 13위, 13/14시즌 14위를 기록하며 사임합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2014년 8월 일본 국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나 아시안컵을 앞두고 승부조작설에 휘말렸고 2015호주 아시안컵 8강에서 떨어지며 2015년 2월에 해고됩니다.

 

하비에르 아기레

 

이후 UAE 알와흐다FC - 이집트 국대감독 - 라리가 CD레가네스 - 멕시코 CF 몬테레이를 거쳤으나 CF 몬테레이가 북중미 챔스 우승을 제외하고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둡니다.

 

2022년 3월24일 스페인 라리가 약체팀 RCD 마요르카의 감독으로 부임합니다. 

 

마요르카 아기레 이강인

 

하위팀인 마요르카에서 수비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5-3-2 전술로 마요르카의 잔류에 성공했으며 22/23시즌 약한 전력임에도 공수밸런스와 카운터 어택으로 9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둡니다. 이 시기 이강인은 아기레 지도아래 수비 능력도 갖춘 미드필더로 거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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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술 스타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스타일은 직선적이고 빠른 플레이를 통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지만 수비에도 디테일함이 묻어나 있는, 공수 밸런스를 우선시하는 감독입니다.

 

하지만 선수들 각각에게 넌 뭐뭐해라 라고 하는 전술적인 숙지를 요구하지 않고, 대신 각 개인 기량을 극대화하여 이에 잘 맞는 역할에 맞추고 여기에 전술을 입히는 스타일입니다. 

 

전술 변화는 많지 않지만 4-4-2, 5-3-2, 4-1-2-3 등의 많은 전술을 사용하며 평가전이나 중요도가 낮은 실전에서 이를 실험해보는 과감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 전술이 완성되면 이를 쭉 끌고가는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도 제법이지요.

 

 

위에서 공수밸런스를 맞추는 스타일이라고는 했지만 자신의 전술을 강요하지는 않고, 그 팀의 특성 및 스타일에 따라 전술을 입혀 극대화하는 스타일입니다.

 

아기레 감독

 

아기레 감독의 감독 경력에서 볼 수 있듯, 최고의 팀보다는 중하위권 팀을 맞는 경우가 많았기에 그 팀의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것에 상당한 능력을 보이는 감독입니다. 수비를 할 때 주로 상대를 측면으로 몰아가는 전방 압박, 거칠고 적극적인 수비를 선호합니다.

 

성격 역시 멕시코 사람답게 불같은 성격과 카리스마로 선수단 장악에 있어 뛰어나며 항상 열정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경기상황에 맞게 위기대처 능력과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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