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라면 한 번쯤 시동이 걸리지 않아 난감했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특히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영하의 날씨가 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지요.
이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 원인이데요.
반대로 햇빛이 강한 날 매우 뜨거운 환경에서도 온도에 민감한 배터리가 과열로 방전될 수 있습니다.
이번 post에서는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원인과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배터리 방전
1. 배터리 방전 이유
배터리가 방전이란, 배터리 잔량이 없어 더이상 전류를 생산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겨울철은 온도에 민감한 배터리가 방전되기 딱 좋은 환경이지요.
보험 업계의 자료를 보면 방전으로 인한 긴급출동 서비스가 겨울동안 1년 내내 발생하는 비중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고 합니다.
또한 겨울 긴급출동 건수의 60% 이상이 배터리 방전이 원인이었습니다.
배터리 방전의 가장 많은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 주차 시 실내등 및 미등을 켜놓고 하차(낮에 많이 발생)
●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실내등이 켜진 상태에서 하차
● 겨울철 추운 기온이 내려가 배터리 내부에 전해액의 비중이 낮아져 방전
● 겨울철 전해액이 얼어붙어 시동전압이 낮아짐, 시동이 안걸리게 되는 원인
● 낮은 온도는 배터리 내부의 화학반응을 느리게 만들어 배터리의 출력이 줄어듬
● 여름 폭염 날씨에서 햇빛이 강한곳에 주차시 과열로 방전(혹은 장시간 에어컨)
이외에도 당연히 주행 중 에어컨, 히터, 시트 열선, 폰 충전 등 소비전력이 높은 부품의 잦은 사용은 방전 속도를 더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2. 배터리 방전 예방법
매우 춥거나 더운 날씨 이외에도 평소에 항상 관심가지고 배터리 방전 예방을 해야하는 것이 지름길이겠지요.
몇 가지 주의사항 및 예방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주차시 전자기기 차단
우선 주차 시 블랙박스를 비롯한 전자기기의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입니다.
특히 블랙박스는 겨울이 아니더라도 에너지 소모량이 매우 높아 배터리를 빠르게 방전시킵니다.
따라서 전원을 끄는 것이 좋은데요, 굳이 켜두어야 한다면 블랙박스를 위한 보조배터리를 준비하거나 CCTV가 있는 곳에 주차하고 전원을 차단합니다.
▶ 겨울철 지하주차장 주차
주차는 특히 겨울철에는 지하주차장에 합니다. 지하가 없다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주차하여 배터리의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배터리의 온도가 떨어지면, 배터리의 화학반응이 매우 느려지고 어려워져 방전도 쉽게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여러 테스트 결과에서 베터리 성능은 영하 10도만 되도 50%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 배터리 감싸기
지하도 없고 햇볕도 잘 안든다 하면 헝겊을 이용하여 배터리를 감싸두거나 배터리 선을 분리해둬도 됩니다.
기본적으로 배터리 연결 단자에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에 깨끗하게 닦아두고, 연결단자 볼트가 헐렁하지 않게 조여둡니다.
▶ 방치하지 않는다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은 차량을 10분 이상 주행하여 배터리를 충전해 두는 것이 확실한 방법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고 자동차 시동을 바로 끄기보다는 전기 장치를 먼저 끄고 1~2분 후에 시동을 끄면 소모된 배터리 충전량을 보충할 수 있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 인디케이터 확인
배터리의 수명은 보통 3년이며 주행거리 5만에서 6만으로 규정짓고 있지만 운행에 따라 다릅니다.
위에서 예기한 방법들을 잘 한다 하여도 배터리 수명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방전되고야 말지요.
배터리 수명은 인디케이터 색상이 녹색이면 정상, 검은색이면 충전 필요, 흰색이면 배터리 교체시기 등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카 스캔 장치가 있으면 스마트폰으로도 배터리 상태를 알 수가 있지요.
▶ 방전 증상 확인
배터리는 나도 모르게 갑자기 방전될 수 있지만 대부분 방전되기 전 대부분 증상이 나타납니다.
시동이 즉시 걸리지 않거나, 헤드램프의 불빛이 약해지고, 가속폐달을 밟아야 램프가 밝아진다면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라디오 주파수 메모리가 지워지거나 시계가 초기화(혹은 디지털 시계가 1:00을 가리킴) 되는 등의 증상이 방전 증상일 수 있습니다.
▶ 히터나 에어컨
엔진 시동을 멈춘 상태에서 전조등과 오디오, 히터와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히터같은 경우는 30분 사용 후 5분은 쉬게 해주어야 합니다. 에어컨도 마찬가지입니다.
▶ 방전 시
방전 시에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여 충전을 하면 되는데, 보험사마다 약관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보통 배터리 방전은 연3회까지는 추가적인 비용없이 서비스 사용이 가능합니다.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시 현장에서 배터리 교체를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비용이 너무 비싸므로, 현장에서는 충전만 하고 추후에 카센터를 방문하여 교체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직접 점프케이블을 준비해두었다가 사용하는 것도 훌륭한 대처법입니다.
점프케이블은 선이 굵고 긴 것이 유용하며, 자동차 용품코너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므로 구비해 두면 유리합니다.
▶ 배터리 단자 청소
배터리가 있는 곳을 열었을 때 아래 그림과 같이 하얀가루가 있다면 말끔히 청소해 둡니다.
이 가루는 산화남의 일종으로 배터리 성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배터리 사용기간이 길어졌거나 내부 저항값이 높아지면서 이런 백화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배터리 방전된 상태로 2주이상 방치하면 방전된 전극들은 서서히 황산납 결정으로 변질되어 설페이션(sulfation) 현상이 발생되어 다시 충전시켜도 제대로 충전되지 않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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