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손목과 손은 하루도 쉴 틈이 없습니다. 마우스를 쓰고, 스마트폰을 쓰거나 집안일을 할때, 또 물건을 들 때 등 일상 속 대부분의 활동에 손과 손목이 사용되지요. 쉴 때도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계속해서 사용하며 혹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사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질병으로 이어지지요. 특히 손목쪽은 손목 터널증후군과 손목건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개의 질병 모두 손목사용때문에 발생하고 손목 통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상세하게 들여다보면 증상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post에서는 손목건초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터널 증후군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 목차
1. 손목건초염과 그 증상
2. 왜 발생할까? 원인
3. 손목터널증후군과의 차이
4. 치료와 예방은?
손목건초염
1. 손목건초염과 그 증상
손목건초염을 알아보기 전에 건초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1 건초염이란?
건초염(腱鞘炎, Tenosynovitis)이란 건초 또는 활액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합니다.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결합조직인 건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건초인데,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이 건이 건초 안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지요. 이곳에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한 액체인 활액이 들어있습니다.
근육과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이런 활액(건초)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건초염, 활액염입니다.
이 건초염은 우리 몸 어느 관절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발생부위는 손목, 어깨, 무릎, 뒷발꿈치, 손가락등이 있으며, 주로 손목에 많이 발생하지요. 손목건초염은 드꿰르병(스위스의사)이라고도 합니다. 출산 후 산모, 수공예 작업자, 피아니스트,프로게이머,야구선수 같은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손목건초염은 손목 및 손가락 관절이 피로해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져 힘줄에 건초염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자세히는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2개의 힘줄이 손목의 힘줄 덮개에 의해 수축될 때 발생합니다. 이로인해 손목의 엄지손가락 부분에 통증과 압통이 발생합니다.
2개의 힘줄이란 장무지외전근, 단무지신근인데 이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 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통풍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한 후에 발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 손목건초염은 젊은층보다는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젊은 층은 대사가 활발해 염증이 생기더라도 금세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빈도가 높은데 이는 여성호르몬 탓에 염증이나 부종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집안일 때문에 손을 많이 쓰는 원인도 있겠지요.
1.2 손목건초염의 증상
손목건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염증부위의 통증과 부종입니다. 누르면 아픈 압통 및 관절 운동의 장애, 근력약화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먹안에 엄지손가락을 쥐고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지면 손목건초염이 확실하지요(핑켈스타인 검사).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과 건초에 염증이 생긴 상태이므로 엄지를 움직이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고, 휴식 시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력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지고 손목의 찌릿찌릿한 증상으로 가벼운 물건을 잡기조차 힘들 수 있습니다. 손목을 굽혔다 펴거나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목 부위에 뭔가 걸리는 느낌과 통증이 심해지며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2. 왜 발생할까? 원인
근육이나 관절을 과다하게 사용하여 선을 둘러싼 건초가 미세하게 파열되거나, 포도상구균 및 결핵균에 감염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 근육이나 관절을 과다하게 사용하여 발생하는 염증이 제일 흔하지요. 통풍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한 후 나타나는 만성적인 건초염도 있습니다.
위에서 예기한 일부 직업군, 프로게이머, 요리사, 수공예가 뿐 아니라 평소 손목을 많이 쓰지 않던 사람이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도 많이 발생하는데 골프, 자전거, 테니스 등 평소하지 않던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갱년기 이후의 여성, 막 출산한 여성에게서도 많이 발병합니다.
3. 손목터널증후군과의 차이
손목통증이란 공통점이 있어 손목터널증후군과 혼동하기도 하는데요, 터널증후군은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질환으로 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픈 반면 건초염은 손저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수근관)이 여러 원인으로 압력을 받아 좁아지고 그 결과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증상이 발현되는 질환입니다. 손목 통증도 나타나지만 손가락의 저린 증상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정중신경이 눌리면 4손가락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지요.
터널증후군의 경우 손목을 손등 쪽이나 손바닥 쪽으로 젖히면 더 심해집니다. 젖힐때 수근관 공간이 더 좁아지기 때문인데, 이것이 자가 진단법 팔렌 검사입니다.
즉, 손목 통증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지고 손목에 부종이 나타나면 손목건초염이고, 손가락에 저린 증상과 손목을 젖힐 때 증상이 심해지면 손목터널증후군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두 질환 말고도 손목통증을 일으키는 다른 병인도 많습니다. 관절염, 인대파열, 골절, 물혹등 다양하므로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치료와 예방은?
일단은 염증 발생부위(손목)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여 과부화된 부분에 휴식을 취해야 함은 당연하겠죠. 경증일 경우 소염제, 진통제등의 약을 먹고 휴식을 취하면 많이 개선됩니다. 또한 아픈 부위에 움직이지 못하도록 보조기나 밴드로 보호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국소적 스테로이드제를 환부에 직접 주사하기도 합니다. 균에 의해 발생한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도 진행하며, 매우 드물지만 협착에 의해서 염증이 생긴 경우나 재발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내버려두면 건 및 근육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손목부목을 사용하거나 NSAID와 같은 진통제도 쓰일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 주사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 질환의 자연 경과를 바꾸는 것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강력한 소염진통 효과가 있어 붓기가 가라앉습니다.
위와 같은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수술은 힘줄을 덮고 있는 인대 일부를 잘라서 힘줄에 대한 압박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런 건초염이 만성적이고 오래 갈 시 냉찜질은 금물입니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지요.
적절한 휴식과 자주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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