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에서 3대치욕은 영가의 난(永嘉之亂), 정강의 변, 토목의 변입니다. 그 중 시기적으로 제일 앞선 영가의 난은 4세기 초반에 일어난 사건이며, 처음으로 이민족에게 중원을 빼앗긴 사건이지요. 이 후 5호 16국 시대로 이어지며, 송나라가 건국되는 10세기 초반까지 무려 600년간 중원은 이민족의 차지가 됩니다. 한족에게는 중원을 빼앗긴 사건이지만 어찌보면 중원의 개념이 확장된 사건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이번 post에서는 영가의 난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영가의 난의 원인이 된 서진 팔왕의 난에 대한 post도 먼저 봐주세요. 중국 역사상 최악의 막장 내전, 사마씨 서진의 팔왕의 난 사마씨(초대 사마염, 사마의 손자)의 진(晉)나라는 중국 위촉오 삼국 분열시기를 마무리하고 전국을 통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