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혹세무민 / 혼비백산 / 혼수탁어 / 혼연일체의 유래와 한자어 뜻 - 병법

cky0214 2025. 4. 2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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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그렇지만 사이비 종교는 언제든 있어왔습니다.

 

또 현재 미디어기술의 발전으로 여러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가짜뉴스를 통해 소비자나 일반인들을 현혹하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흑세무민

 

이런 상황을 빗댄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번 page에서는 위 상황 포함한 여타 여러 사자성어 알아봅니다.

 

 

혹세무민 / 혼비백산 / 혼수탁어 / 혼연일체


1. 흑세무민

혹세무민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미혹할 혹
세상 세
속일 무
백성 민

 

흑세무민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세상을 현혹하고 백성을 속인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그릇된 종교나 이념으로 사람들을 속여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을 말하는 사자성어입니다.

 

거짓되거나 현혹시키는 말이나 행동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천주교가 처음 들어온 조선후기에 조정은 천주교가 혹세무민한다는 이유로 탄압했으며, 동학의 교조인 최제우가 이 죄목으로 처형당했습니다.

 

혹세무민은 중국 고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있고 특히 유교적 가치관에서 거짓 선동이나 미혹하는 사상을 경계하는 맥락에서 사용되었지요.

 

종말론

 

한비자, 논어등의 고전에서 이와 유사한 사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명나라때의 일화도 있는데요. 

 

명나라 환관 유약우가 어렸을 때 가졌던 개인적인 신념이 불교를 없애는 것이었는데, 유교를 공부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불교는 세상을 현혹하고 백성을 속이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지요.

 

해당 일화는 유약우의 "작중지"에 나옵니다.


2. 혼비백산

혼비백산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넋 혼
날 비
넋 백
흩어질 산

 

혼비백산은 넋을 잃거나 정신이 나갈 정도로 몹시 놀라거나 두려워함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한자 그대로의 뜻을 보면 "몹시 놀라거나 두려워서 정신이 나갈 지경이 됨"을 의미하지요.

 

혼비백산은 고대 중국의 혼백 사상에서 비롯됩니다.

 

혼비백산

 

중국에서는 사람의 정신을 혼과 백으로 나누어 설명했는데요.

 

혼은 하늘로 돌아가는 영혼, 백은 땅에 남는 넋으로 설명합니다.

 

이 2가지 정신이 몸을 떠나면 죽음 혹은 정신적 붕괴 상태로 간주했지요.

 

혼은 양의 속성을 띄고 있고 날아가고, 백은 음의 속성을 갖고 있어 흩어진다고 해서 혼비백산이 탄생했습니다.

 


3. 혼수탁어

혼수탁어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섞을 혼
물 수
흐릴 탁
물고기 어

 

혼수탁어는 병법 36계의 제 20계로서, 혼수모어(混水摸魚)라고도 합니다.

 

한자 그대로의 뜻을 보면 "물을 흐려서 물고기를 잡는다" 라는 의미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꾀한다라는 뜻입니다.

 

고의로 상황을 어지럽고 어렵게 만들어 그 틈을 타서 이익을 챙기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 정도가 비슷한 뜻일 수도 있겠습니다.

 

혼수탁어

 

사회가 혼란스러우면 반드시 혼수탁어를 노리는 세력이 생기기도 하지요.

 

이 표현은 중국의 고사성어인 혼수모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혼수모어는 흐린 물에서 손으로 물고기를 잡는다는 말로, 마찬가지로 혼란한 틈을 타 부당한 이득을 챙긴다는 의미입니다. 

 

혼란이 클수록 상황을 조작하거나 틈을 이용하려는 자들이 생긴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4. 혼연일체

혼연일체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흐릴 혼 그럴 연 한 일 몸 체

 

혼연일체 한자 그대로의 뜻을 보면, 서로 완전히 하나의 몸처럼 뒤섞여 하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개인, 구성원들이 완전히 하나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비슷한 뜻의 사자성어로는 일심동체가 있지요.

 

혼연일체

 

같은 목표 아래 마음과 힘을 합쳐 완전한 협력과 일체감을 이룬 상태를 비유할 때 사용합니다.

 

출전은 명말청초의 학자이자 사상가인 황종회의 저서인 "답동오중론학서"에서 유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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