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혹은 집안 행사에 온 가족이 모이면 그렇게 기쁠수가 없지요.
어린시절 이야기, 사는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이런 분위기를 표현하는 사자성어가 있는데요.
이번 page에서는 위 포함, 몇 가지 사자성어의 뜻과 유래 알아봅니다.
화기애애 / 화려강산 / 화룡점정 / 화무십일홍
1. 화기애애
화기애애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和 | 氣 | 靄 | 靄 |
화할 화 | 기운 기 | 아지랑이 애 | 아지랑이 애 |
화기애애의 한자 그대로 뜻을 보면 온화한 기색이 가득하다 혹은 서로 뜻이 맞고 정다운 기운이 넘쳐흐르는 듯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사람들 사이에 사이좋고 따뜻한 기운이 감돌아 분위기가 매우 온화하고 즐거운 상태를 나타냅니다.
부드럽고 화목한 분위기가 가득하다는 뜻이지요.
고려시대 문인 이인로의 "파한집"에서 유래했습니다.
자연의 안래처럼 부드럽고 퍼지는 평화로운 기운을 묘사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러해야 한다는 이상적인 상태를 말하고 있지요.
2. 화려강산
화려강산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華 | 麗 | 江 | 山 |
빛날 화 | 고울 려 | 강 강 | 뫼 산 |
화려강산의 한자어 뜻은, 빛나고 고운 강과 산, 즉 아름답고 찬란한 우리나라의 국토와 자연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산천이 매우 아름답고 장관이라는 뜻으로, 국토에 대한 자부심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할 때 쓰입니다.
화려강산은 한국의 시문학과 노래, 애국가와 같은 근현대 문학과 음악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또한 한국 전통 시가나 한시에서도 아래와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지봉유설)
" 江山如畵" -> 강산여화, 강산이 그림과 같다
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전통적 어휘와 연결되지요.
3. 화룡점정
화룡정점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畫
|
龍
|
點
|
睛
|
그림 화
|
용 룡
|
점 점
|
눈동자 정
|
화룡정점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용을 그린 다음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린다는 의미입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을 마무리하여 일을 끝냄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전부터 용 뿐 아니라 대부분의 생물을 그리는 그림에는 생명을 불어 넣는다는 의미였는지 눈동자를 마지막에 그렸다고 합니다.
클라이맥스를 찍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화룡정점으로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요, 화룡점정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유래는 중국 남북조 시대에 있었던 일화에서 시작합니다.
양(梁)아라의 전설적인 화백인 장승요는 금릉(남경)에 있는 절에서 하양 용 4마리를 벽에 그렸는데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왜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냐는 말에 아래와 같이 대답합니다
"눈동자를 그리면 용이 하늘로 날아가게 된다"
사람들이 이 말을 믿지 않자 장승요는 직접 2마리의 눈동자를 그렸습니다. 그러자 그 용은 하늘로 날아가고 눈동자가 그려지지 않은 용들은 남았다고 합니다.
4. 화무십일홍
화무십일홍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花
|
無
|
十
|
日
|
紅
|
꽃 화
|
없을 무
|
열 십
|
날 일
|
붉을 홍
|
화무십일홍의 한자 그대로의 뜻은, 열흘 붉은 꽃은 없다라는 의미인데요.
이 성어의 속뜻은, 젊음과 아름다움은 찰나라는 뜻입니다.
흥한 것이 영원하지 않고 쇠락하기 마련이고, 영원한 왕좌와 권력은 없다라는 의미이지요.
혹은 외형의 화려함은 오래 가지 못한다라는 의미로 쓸 수도 있습니다.
이 성어는 중국 남송시대 시인인 양만리가 지은 "납전월계"라는 시에서 유래했습니다.
臘前月季
只道花無十日紅, 此花無日不春風
一尖已剝胭脂筆, 四破猶包翡翠茸
別有香超桃李外, 更同梅鬪雪霜中
折來喜作新年看, 忘却今晨是季冬
납전월계
지도화무십일홍, 차화무일불춘풍
일첨이박연지필, 사파유포비취용
별유향초도리외, 갱동매투설상중
절래희작신년간, 망각금신시계동
-> 섣달 앞에 핀 월계화, 꽃은 열흘 붉은 꽃이 없다고 말하는데, 이 꽃은 봄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없구나~~~중략
혼용무도 / 혼정신성 / 홍복 / 화급지경의 한자뜻과 유래 - 파한집
예로부터 무도하고 능력없고 부패한 지도자는 세상을 어지럽혀 왔습니다. 나라의 기운을 무너뜨리고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이 열리게 되어 있지요. 이런 상황을 표현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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