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종료되고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는 7월말, 평생 입원해본 적이 없었는데 장염으로 쓰러지고 병원행을 택했다. 몇 개월 쉬다가 급작스럽게 일을 하니 몸이 긴장한 상태에서, 역대급 장마와 더위를 만나 몸에 무리가 갔을 터였다. 속으로는 언제이고 이거 이상이 생기겠구나 걱정이었던게 장염으로 터져버렸다. 내 뒤도 터져버리고, 화장실에서 비둘기의 날개짓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응급실에 도착하고 입원하여 여려 검사를 해보니 아주 몸이 가관 이었다. 대장이 비대해져있었고 복수도 약간 차있었으며, 피검사 결과 염증 수치가 대박 높았다(20mg/dL). 거의 패혈증 환자 수준이라던가? 적당한 장염이었으면 집으로 가는 선택을 했겠지만, 내 몸이 느끼고 있었다. 이거 보통이 아닌 몸상태구나~!! 응급실 의사쌤도 입원을 ..